통영해경 구조대가 12일 오후 4시 32분께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쪽 1.4㎞ 해상에서 전복된 창원 선적 59t급 꽃게 통발 어선에서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통영해경 제공/
거제 앞바다 어선 전복 사고 구조과정에서 ‘에어포켓’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에어포켓(air pocket)은 침몰한 배의 내부 공간에 공기가 남아 있는 것을 뜻한다.
사고는 12일 오후 4시 30분께 발생했고, 해경 재난구조대 잠수부가 오후 5시 30분께 투입됐다.
해상에서는 해경 경비정이 오후 6시 40분께 선원 3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총 11명의 선원 중 8명은 뒤집혀 바닷속에 잠긴 선체 내부에 갇혀 있었다.
뒤집힌 선체 수색에 나선 구조대는 수중에서 망치로 선체를 때려가며 생사 여부를 확인했고 선원 침실에 선원 8명이 있음을 확인했다.
선체 내부에 고립됐던 선원들은 선내 공기층이 남아있는 선원 침실에 모여 2시간 넘게 구조를 기다렸다.
현장에는 해경 경비함 16척, 해군함정 3척, 민간어선 6척, 유람선 1척, 소방정 1척, 지도선 1척, 헬기 2대, 해군 헬기 1대 등 민·관·군이 긴급구조에 나섰고, 남해지방해경청 특수구조단 3명, 해경 122구조대 19명, 해군 SSU 12명, 민간잠수부 5명, 소방구조대 등 합동 잠수팀 43명이 투입됐다.
잠수부들은 선체 수색을 통해 오후 7시 20분께 에어포켓에 있던 선원 3명을 구조했다.
실종자는 없었다. 6명은 유명을 달리했지만, 3시간 가까이 물속에 고립됐던 3명은 구조돼 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첫댓글 당연히 새민련이 나서서 꽃게통발어선 특별법을 만들어야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