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일반관광으로 다녀오면 유명한 관광지만 돌아다니게 되고 제주의 참 모습은 하나도 못 보게 된다.
제주도는 바람, 돌, 여자가 많아 삼다도(三多島)라 하고, 도둑, 거지, 대문이 없다고 해서 삼무(三無) 를 말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제주에는 삼보(三寶)가 따로 있다. 자연, 민속, 언어이다.
제주 남북 31킬로, 동서 73키로, 해안선도로 258킬로.
김종철의 <오름나그네> - 오름의 가치를 알게 해 준다.
제주 자연과 인문의 속살들
- 조천과 구좌(제주답사 1번지)
첫날 일정 :
(한라산 산천단)-와흘 본향당- 회천 세미마을 석인상(오석상)-(조천 연북정)- 동네 구석구석-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하도리 해녀박물관-해녀 불턱- 해녀 신당
구좌는 기생화산인 오름의 왕국.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다랑쉬 오름, 굽이치며 돌아가는 능선이 감미로운 용눈이 오름
만장굴, 김녕사굴, 용천동굴이 있는 제주도 용암동굴의 종가
문주란 자생지로 유명한 토끼섬도 구좌에 있다.
구좌읍 소재지 세화리~하도리~종달리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코스.
조천 연북정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점심식사.
가로수 : 구실잣밤나무(아라동 제주여고가늘길) 담팔수(제주공항로), 삼나무(비자림로 사려니 숲길가는길) 야자나무 (일주도로 남원부근), 길가의 수국꽃(해안도로 종달리부근), 벚나무(한라수목원 가는길)
구실잣나무: 나뭇가지가 위로 넓게 퍼진다. 높이 15미터, 열매는 고소한 잣과 밤 맛이 함께 남
담팔수 : 제주도가 북방한계선이라 육지부에선 자라지 못함. 서귀포, 섶섬, 문섬에 자생, 천지연 서쪽 언덕 급경사지에 다섯 그루가 자생하여 높이 9미터를 이룸, 천연기념물 제163호 '제주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로 지정.
제주시내의 구실잣밤나무 가로수길, 서귀포의 담팔수 가로수길, 대정 제주 추사관 언저리의 먼나무 가로수길, 남원 일주도로의 야자나무 가로수길, 종달리 해안도로의 수국꽃길은 그 자체가 일품이어서 차 타고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눈과 마음이 황홀해진다.
산천단 주위 수령500년이 넘는 곰솔 여덟 그루 : 해송으로도 불림, 줄기 껍질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이라고도 함. (천연기념물 제160호) 유적지에서 건물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조경!
와흘본향당 - 팽나무 두 그루(수령 약400년, 높이 13미터, 둘레 4미터) , 1월 14일, 7월 14일 굿.
팽나무 신목에 흰 소지(백지)가 나부끼는 와흘 본향당은 제주인의 전통과 정체성을 웅변해 주는 살아 있는 민속이다.
제주의 신을 할망(할머니)라고 한다. 모든 것을 다 들어주는 자애로움이 있기때문에.
회천 석인상(제주시 유형문화재 제3호)
중산간마을(해발 100미터~400미터 이내) 세미마을은 회천동으로 이름이 둔갑되었다.
조천진과 연북정 - 연북정은 조천진의 망루로 진지 아래서 올려다볼 때 제법 의젓해 보인다. 삼다도 바람이 강해 지붕이 육지의 그것처럼 활짝 날개를 펴지 못하고 낮게 내려앉았다.
연북정의 '연북'은 북쪽을 사모한다는 뜻으로 임금에 대한 존경의 뜻을 담고 있다.
조천이란 하늘 또는 천자에게 조회 한다는 뜻이다.
조천연대란, 연대는 옛 통신시설로 연기를 피워 위급상황을 알렸다. 때문에 제주의 연대는 잘 조망되는 곳에 설치하여 여기에 오르면 전망이 넓고 시원하다.
조천리 마을길을 느긋이 거니는 것은 답사의 즐거운 한때가 된다. 낮은 돌담 너머로 집집마다 자기 표정을 갖고 있다. (제주올레 제19코스) 마을 공동목욕탕도 볼거리다.
조천은 제주에서 3.1운동 당시 맨 처음 독립만세의 함성이 터져 나온 곳이다. 조천리 만세동산
신촌초등학교 삼거리 - 보리빵 마을(원조 보리빵집은 덕인방)
조천 답사라면 마땅히 북촌 너븐숭이에 가야 한다. 널찍한 돌밭
조천~김녕으로 가는 일주도로를 따라가다보면 '너븐숭이 4.3 기념관'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의 무대 - 순이삼촌 문학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