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와 갠지스강
숙소에서 나와 바라니시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디라 간디 공항으로 다시 갑니다
공항까지 45분,
10시 40분 이륙하여 바라니시 공항에 도착하니 12시가 됩니다
바라니시는 인도에서 3,000년 이상된 고대도시입니다
힌두교에서는 삶과 죽음이 만나는 가장 신성한 도시로 갠지스강 강가에 있습니다
힌두문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참고로 힌두교와 갠지스강은 어떤 관계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힌두교에서는 갠지스강을“여신 갠가(Ganga) 가 몸소 강의 형태로 지상에 내려온 것으로 여깁니다
갠가 여신은 인간의 죄를 씻어주고 생명을 유지 시키는 정화의 힘을 가진 신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 처렴 갠지스강은 사람들에게 물, 농업, 생명 등을 제공하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라는 의미에서 어머니처럼 모든 존재를 돌보는 존재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힌두교에서는 강을 단순한 강이 아니라 마더강(Mother Ganga) 즉 생명과 정신적 정화를 주는 어머니로 부릅니다
사람들은 갠지스강에서 몸을 씻거나 시체를 화장한 후 강에 뿌리는 등 정화와 구원을 위한 의식을 행합니다
이는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돌보듯이 강이 인간을 보호하고 정화한다는 상징적 의미와 맞닿아 있습니다
바라니시 공항
바라니시 공항은 우리나라의 제주공항같이 조그마한 공항으로 오늘따라 조용합니다
가이드말에 의하면 이곳은 평소 성지 순례자들이 많이 온다고 하네요
12월 ~ 1월(2개월간) 일주일에 몇 번씩 대한항공서 이곳으로 비행기를 띄운다고 합니다
락샤라고 부릅니다
힌두교 제사 의식을 보기 위해 락샤를 타고 갠지스강으로 갑니다
수많은 인파, 거리의 복잡함, 골목마다 오토바이, 락샤, 자동차들의 크랙션 소리 등이 얽혀 정신이 혼미합니다
드디어 갠지스강에 도착합니다
제사의식을 보기위해 배 위에서 사람들이 기다리는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꽃불을 띄웁니다
갠지스강에서 하는 꽃불 띄우는 것은 기도하는 행위 입니다
이것은 선조의 평안, 가족의 건강, 여행의 안전, 죄의 정화를 기원하며 불빛을 띄웁니다
불빛은 어둠을 몰아내는 지혜를 상징하고
물에 띄우는 행위는 기도가 신에게 닿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나도 조용히 마음의 염원을 담아 갠지스강에 꽃불을 띄워 봅니다
참으로 사람들이 많네요
힌두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중 하나로 하나의 성립 시점이나 창시자가 없이
인도의 오랜 전통과 사상이 모여 형성된 다원적 종교· 문화 체계입니다
우리도 의식을 보기 위해 강 위에 띄워놓은 배 위로 올라갑니다
제사 의식은 힌두교에서는 매우 중요한 불(빛)의 예식입니다
신에게 불(빛)을 바치는 예식인데 아르띠 푸자(Aarti Puja)라고 하네요
보통 기름 등이나 촛불, 램프를 들고 신 앞에서 원을 그리며 돌리는 형태인데
이는 신에게 감사하고 하루를 정화하며 빛으로 어둠을 없애는 상징이며 축복을 기원하는 예식이라고
과정은
사제(푸자리)가 기름 등(램프)을 들고 신 앞에서 원을 돌립니다
그리고 종을 울리고 찬트(성가)를 부른답니다
그리고 불을 신에게 바친 뒤 신도들에게 보여주고 신도들은 손바닥으로 불을 만지고(상징적으로)
그 손을 이마에 대어 축복받는 형태로 진행을 합니다
제사의 상징적 의미는
빛은 신의존재
연기는 인간의 기도
불의 움직임은 삶의 정화
이마에 빛을 받음은 축복을 마음에 가져온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첫댓글 인도 문화, 인도 불교에 대한 공부가 됩니다.
어떤 인도 여행기보다 글과 사진이 알찹니다.
사전 자료 조사나 연구도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세계 최다의 인구가 사는 인도는 무언가 다르게 신을 섬기니 다산의 복을 받은거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