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의 피해는 펄벅이라는 소설가의 대표작인 '대지'에서도 나타나듯이 China대륙의 대표적인 자연재해 중의 하나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 것이 곤충이라는 점에서 다른 자연재해와 다른 면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말쓰드리려는 내용은 조선왕조실록에 그렇게 많이 오르내리는 '황충'에 대한 내용입니다.
글자그대로, 황충은 노란색의 곤충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얘기하는 노란색 곤충은 거대하게 떼지어 움직이는 '메뚜기집단'을 흔히 얘기합니다. 한국의 자료에서는 이를 길이 5cm의 풀무치와 비슷한 메뚜기과의 곤충으로 표현하며 다음의 모습을 가진것으로 설명합니다.

또한, 조선왕조 실록에서는 이 황충으로 인한 피해가 다음과 같이 총 391회 기록되어 있다고 하네요.
------------------------------------------------------------------------------------------
태조(4) | 정종(4) | 태종(41) | 세종(39) | 문종(2) | 단종(1) | 세조(5) | 예종(1) | 성종(29) | 연산군(3) | 중종(69) | 인종(0) | 명종(25) | 선조(14) | 선조수정(0) | 광해군일기(태백산본)(4) | 인조(32) | 효종(11) | 현종(19) | 현종개수(18) | 숙종(33) | 숙종보궐정오(0) | 경종(8) | 경종수정(1) | 영조(19) | 정조(9) | 순조(0) | 헌종(0) | 철종(0) | 고종(0) | 순종(0) | 순종부록(0)
-------------------------------------------------------------------------------------------------------
여기서 특이한 것은 태조이후 한번도 빠짐없이 나오던 황충의 피해가 정조이후 완전히 사라졌다는 부분입니다. 황충이 이동을 한 것일까요? 이는 뭔가 지리적인 위치적 차이가 반드시 생겼다고 봅니다. 순조이후의 '조선왕조'는 황충이 범할 수 없는 위치로 이동을 하거나, 아니면, 황충이 발생하는 위치는 조선의 영역에서 사라졌다고 밖에는 볼 수 가 없습니다. 과연 어떠한 원인에서 그럴까요?
그래서 저는 이 황충이 나타나는 지역을 찾아보기 위해 여러가지 문헌을 검색하다, 역시, 가장 손쉬운 wiki를 참고하여 봤습니다. 그런데, 이 황충의 개념이 위에서 말하는 메뚜기의 모습과는 사뭇다르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직도 이 황충의 피해로 농작물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받는 나라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들 나라에서는 국가적 차원의 전략과 황충에게만 작용하는 농약등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것은 현재의 내용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Desert_locust>, 위키를 참고합니다.
지금 문제가되는 황충은 'Desert Locust (Schistocerca gregaria)' 사막메뚜기 입니다. 이 메뚜기는 동아프리카지역이 주 발생위치이고, 아라비아반도를 거쳐, 지금의 서아시아 남부를 거쳐, 인도대륙까지 이동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히말라야같은 높은 산맥은 넘을 수 가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기류의 이동으로 아주 멀리도 이동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그 모습을 나타내 줍니다.



근데, 이 황충은 원래부터 황색의 빛깔을 가지는 것이 아니고, 푸른색의 다른 메뚜기와 비슷하지만 특정시기에 호르몬의 영향으로 색이 황색으로 바뀌면서, 엄청난 공격성을 가지게 된다고 하네요... 이때, 황색 또는 검은색(검은갈색)으로 색이 변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메뚜기떼가 한번 덥치면, 남아있는 식물이 모두다 없어진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피해가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 농작물이 모조리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저는 조선왕조에서 얘기하는 황충이 바로 이 사막메뚜기를 얘기한다고 봅니다. 이 황충의 피해에 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 이전, 고려시대, 삼국시대부터 꾸준히 발생해 오던 내용이라는 점에서 중앙아시아를 삼국의 역사의 기원으로 보는 시각과 더불어 신빙성을 더해 준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정조의 죽음이후 이 황충의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들이 조선의 영토에서 제외된 것이 확실합니다. 어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숨겨진 역사가 존재한다는 듯한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오네요...
첫댓글 이게 진정으로 영롱한 황색빛갈을 가진 '황충'이 아닐까요? 맨 위엣 사진은 황색보다는 갈색에 가깝습니다... 이 황충은 성경에도 나오며, 이 메뚜기의 얼굴모습은 '사탄'으로 얘기하기도 합니다... 사실, 농경시대에 사탄으로 간주 될 만 하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내용이군요 ,,,/ 조선은 황충도 피하고 청나라도 피할 겸 그리고 곡창 과도 가까우며 기온도 온화한 지나의 동남쪽으로 조금씩 이동해 갔다고 보압나다 그러니가 중앙아시아 에서 후배이성 쪽으로 요 바닷가는 훈도시만 차고 사는 왜인들이 살고 있고 풍토병이 있으므로 양자강 까지 만 내려갔을 겁니다
네. 삼국과 이성계조선의 발원지는 중앙아시아가 맞을듯 합니다...다만...이 모든 황조들이 궁극적으로 얻고자했던 지역...다 버려도 최후까지 유지하고자 했던 지역은 중원 동쪽 산동과 북경일대의 광활한 농경지였던 정황이 보입니다...정조대왕때엔 이곳과 중원남부만으로 실질적인 영토가 집중됐다고 해석됍니다.
위의 조선왕조의 황충피해 기록을 보면, 우리가 소위 '대왕'이라고 칭하는 임금의 시기에 특히 많이 발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태종, 세종, 성종등.... 특히 중종시대에는 69회로 가장많은 빈도를 보입니다... 이는 왕이 바뀔때마다 황충의 피해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각 임금의 시기마다 조선왕조의 영토가 지속적으로 변해 왔다는 가설도 가능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