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밀크 근황 들고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큰 근심거리는 아닌 소식을 전해드려요
저희집에 오기전 해둔 곰팡이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안타깝게도 양성이 나왔답니다.
개들은 케어해봤지만 고양이는 첨인 초보 집사인지라 겁이 덜컥 났지요.
케어가 불가능 하다면 다시 센터로 데려가야하는 상황이었고 간사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지요.(상시 약을 발라주고 지켜봐줘야하는 상황이라면 회사를 다니는 저는 케어가 힘들기에...)
그러나 약은 아침 저녁 자기전에 챙겨주면 된다는 간사님의 얘기에 자신감을 얻어 하는데까지 해보자는 마음을 먹고 치료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와중에 귀밑 쪽에도 발톱으로 긁어 상처가 커지고 있는것을 발견하고 간사님께 상담했는데 곰팡이 약을 보내주실때 항생제연고도 같이 챙겨 주셨답니다. 또 약을 바른후에도 계속 긁을 것을 대비하여 엘리자베스 카라도 함께 받았어요. 밀크 약이랑 같이 먹이라고 간식, 캔 잔뜩 챙겨주시고 저희 간식으로 초코렛도 챙겨 주셨습니다. ㅠㅠ 간사님 고맙습니다...
막상 약을 바르는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진짜 문제는..
바로 가루약 ㅠㅠ
첫날은 가루약이랑 캔이랑 비벼줬는데 잘먹길래 담날도 그리 줬더니 쫄쫄 굶어가면서 약이 든 밥을 거부 했답니다...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갔죠. 인터넷을 뒤지고 유투브도 뒤지고 간사님과도 상담해서 주사기로 강제 급여를 시도했는데...
결과는...
입에 거품을 부글부글 ....
거품을 한가득 물고 질질 흘리면서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통에 쫒아다니면서 한바탕 청소를 하였답니다 .. ㅠㅠ 첫날은 어떻게 그렇게 잘 먹었던건지....
결국 다시 간사님과 상담을 통해 공캡슐을 받기로 하고 캡슐이 도착할때까진 주사기로 계속 강제급여하는데 밀크는 계속 거품 침 만들고... .저는 쫒아댕기며 닦고.. 밀크는 토해서 힘들고 전 미안하고 폭풍 청소로 멘탈 탈탈..ㅋㅋ
(초보집사라 미안해 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드디어 공캡슐이 왔고 다이소에서 필건을 구입하여 먹이는데 성공했답니다. ㅠㅠ 아아아아아아아
넘 감격스러웠어요. 주사기로 먹였을때는 거품질질에 강제로 토하고 난리여서 컨디션 난조도 보였었는데
필건으로 알약 한방에!
아직 정중앙으로 약을 넣지 못해서 한두번 실패도 하지만... 점점 나아질것으로... 믿습니다.
강제로 먹이는것이다보니 너무 미안해서 손이 바들바들 떨리지만... 그래도 낫게 하려면 먹여야지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약을 제외하고는 잘 먹고, 잘 싸고 있으니 넘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약 먹고 바르다보면 어느새 곰팡이도 사라지겠죠. 욕심내지 않으려구요~.
귀 밑쪽의 상처는 오늘 딱지가 떨어졌어요~ 약간 붉은 상처자국이 아직 남아있지만 곧 없어질것 같습니다.
곰팡이가 멀리멀리 사라질수있도록 오늘도 기도하면서 사진 몇장 투척하고 들어갈게요~~
첫댓글 밀크의 곰팡이 빨리 낫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넹 어여 건강한 피부로 돌아왔음 좋겠어요~
밀크 약 잘먹고 얼른 곰팡이 떨쳐내자! 훅훅!
훅훅!!!
밀크맘님 제가 한가지방법 더 알려드릴게요 밀크는 혼자냥이니까 가루약을 꿀이나 강아지먹는 치약에 타서 콧등이랑 앞뒤발등에 발라주시믄 그루밍하믄서 자연스럽게 다 먹어요 제가 별이 키울때 별이도 거품물어서 병원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이구요 효과만점입니더 ^^
꿀섞어서 ... 입주변에 묻혀서 먹이는걸 시도해봤는데... 바로. 침거품이 주륵주륵... ㅡㅜ 그래서 알약으로 갈아탔어요....흑.... 조언 감사합니다~
문세연님 밀크 곰팡이랑 씨름중이시군요
미안하고 고맙네요.
혹시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공캡슐 약 먹일때 캡슐에 식용유 발라서 먹임 금방 터지지도 않고 또 미끄럽게 쏙 넘길수 있어 밀크도 소연님도 한결 편하실꺼예요
일광욕 자주시키고.
약 잘먹고 바르고 함 금방 나을꺼예요.
그나저나 밀크 참 편해보이네요.
감사합니다.
목에 카라하고 있는데도 짜증안부리는 착한 밀크입니다 ㅠㅠ 한없이 이쁘고 이뻐요.. 식용유 발라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역시 고수십니다!! ㅋㅋㅋㅋ 그런 노하우가 있는 줄 몰랐어요ㅜㅜㅎㅎ
@문세연 올리브유나 오메가3 라면 건강에 더 좋겠죠?
그냥 식용유 보다는.
어머나 ..밀크도,문세연님도 고생많으시네요.
빨리나아 건강한 새해아침 맞이 하길 바래요~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약먹이고 나면 삐져서 간식도 안먹어주지만... ㅠㅠ 메리 크리스 마스 되세요~~
우리 곱디고운 밀크에게 곰팡이라니 ㅠㅠ 고생많으십니다 ㅠㅠ 어여 낫길 기도할께요~!
치료 해보다보면 곰팡이가 달아나겠죠 ㅠㅠ 메리크리스마스 되세요~~
세연님 애쓰시는 모습 눈에 훤합니다. 그저 감사하다는 말 밖에 도와드릴 게 없어 안타깝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초보라 허둥지둥 했지요~^^; 밀크도 저도 슬슬 적응하고 있어요 (( 언제 또 약을 거부할지 알수없지만..)) 메리크리스 되세요~
고생많으세요. 밀크도 고생이 많구요. 빨리 낫길바래봅니다. 복많이 받으실거예요!!
^^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저도 언능 낫길 바래봅니다~ 메리크리스마스 되세요~~
아코, 곰팡이피부 쉽지않은데 씩씩히 잘 케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달력에 밀크도 모델이예요 보셨나요 속닥속닥^^)
곰팡이 피부가 끈질기긴 하죠~ 개나 고양이나 마찬가지일듯요 ^^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