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6일,몇몇 지인들과 화수목 정원으로, 꽃구경 나들이 길에 올랐다.
화수목이란, 꽃과 물과 나무들로 아름답게 어우러진 정원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ㅡ.
화수목을 가기에 앞서,천안 유량동에 있는
맛집 배밭골 오리탕집에서,누룽지 오리 백숙으로 점심식사 부터 하였다.
화수목 정원에 도착하니,만발한 꽃들이 두팔을 벌려 환영하듯,우리를 맞이한다.
꽃 한포기, 나무 한그루마다, 정성을 쏟아
가꾼 흔적이 역력하다.
예쁜 연산홍이 더욱 아름 다웠고,이름모를 무수한 꽃들이 신기하리만큼 곱기만 하다.
식물원 안에는, 어린애들 머리통 만큼이나 커다란 귤들이,주렁주렁 달려 있어 시선을
압도했고,야외 보리수 나무엔 빨갛게 무르
익은 탐스런 보석같은 보리수 열매가, 입맛
을 돋구며 유혹의 손짓을 한다.
화수목정원의 백미는,인공폭포에 있다.
인공 폭포를 제대로 구경하려면,쬐끔은 땀 흘리는 수고를 투자해야 하지만,목적지에 이르게 되면 수고한 보람을 충분히 보상
받게 하여준다.
산 중턱에서 부터,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쏟아지는 폭포수는, 절로 감탄을 자아내는 장관이라 아니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폭포수 인근 그늘진 곳은, 무더운 날씨지만
제법 선선한 바람이 발길을 붙잡는다.
이곳에 머물며, 곡차 한잔 할 수 있었다면
금상첨화요, 신선이 따로 없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기도 하였다.
좀더 오래 머무르며, 아름다운 자연속에 파뭍혀 있고 싶기도 하였지만,서울 올라갈
친구들도 있어,아쉽긴 하였지만 하산을 서둘러야만 했다.
귀로에 오른 우리는,잠시 눈요기로 국학원
내에 있는, 단군상 있는 곳 까지 만 갔다
오기로 하였다.
통천문을 지나,고구려 국조였다는 삼족오
를 먼 눈빛으로 돌아보았고,황금빛 눈부신 거대한 단군상 앞에서는,인증 샷 사진을 담아 오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초대형 머그잔 앞에서
오찬의 시간에
화수목 정원에 도착하여
국학원 통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