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 부활의 찬가가 높게 울려퍼졌다. 개막이후 끝이 보이지 않는 연패의 터널에서 허우적거리던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감격스런 첫 승을 맛보며 드디어 지독했던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진의 무게만 놓고 본다면 송진우를 앞세운 한화가 박지철을 내세운 롯데에 비해 한수 위인 것처럼 보였으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결과는 예상과 정반대로 나타났다.
롯데의 타자들은 기필코 연패를 끊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초반부터 쉴새없이 송진우를 밀어붙였고, 결국 연승행진을 이어주리라는 기대를 받고 등판한 회장님을 4회에 끌어내리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꾸준히 기회를 잡으면서도 후속타불발로 번번이 득점에 실패, 다이나마이트 타선이라는 별명이 무색한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롯데 선발 박지철은 5.1이닝 동안 한화의 타자들을 맞아 4,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뒤이어 등판한 투수들도 효과적인 계투작전을 펼쳐 이글스의 타자들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두산, 롯데와의 6연전에서 최소한 5승 정도는 거두겠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세웠던 한화는 3승 1무 2패로 이번주를 마감하며 향후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 저런 신문기사가 나올 것 같네요. 내일 스포츠신문 1면은 무조건 롯데 연패탈출입니다. 오늘 한경기밖에 치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