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문화생활] ENTJ의 집콕생활기 (부제 : 코로나로 인해 취미가 늘어난 2020년) 🦠🏠

[entj-a]

출처 : 여성시대 entj-a

❗️모든 사진은 불펌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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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안녕~!
글 시작~!

✔️ 내가 글 쓴 목적
나는 원래 스트레스 해소법이 좀 한정적이었어
어렸을 때부터 영화, 독서, 수영이 거의 유일한 취미였고 20살 이후에 커피를 마시게 되면서.. 혼자 맛있는 커피를 파는 카페에 가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다가 오는 게 인생의 낙이었지
근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아지고.. 밖에 나가기가 두려웠어.. 그래서 2020년 집콕의 달인이 되어버렸어..ㅠ
연초에는 너무 힘들고 무기력했던 것 같아.. 생각보다 타의에 의해서 집에만 있어야 한다는 게 날 너무 좀먹는 것처럼 느껴졌어ㅠ 그렇다고 나가서 돌아다니긴 싫은.. 개모순적인 2020ㅋ
그래서 집에서 사부작사부작 꽤 많은 걸 도전했어! 집에서 혼자서도 재미있게 지낼 수 있게끔 내가 도전한 것들을 공유하려구 함..! 재미없을수도 있어 ㅋㅋㅋㅋ

✔️ 피포페인팅

완성작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보면서 했어..

피포페인팅은 원하는 그림을 고르면 색마다 다르게 번호가 매겨져있는 도안이 와. 그 번호에 맞는 색의 물감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거야!

⭕️ 장점

1. 강박 심한 사람에게 추천
: 난 강박이 엄청 심하고 완벽주의가 강해서 스트레스를 오지게~ 받음 ㅋㅋㅋ 그래서 처음 도전했을 때 내 맘과 달리 삐뚤빼뚤 선을 넘어가는 게 짜증났어.. 열받고.. 그렇지만 피포페인팅은 아크릴 물감이라 금방 말라! 그래서 조금 기다렸다가, 선을 넘어간 부분은 다른 물감으로 덮으면 완전 잘 커버돼! 느긋한 마음으로 즐겨본다면 좋은 시간이 될거야.
2. 인테리어 효과
: 본인 취향에 맞는 그림을 잘 고르면 방에 하나씩 두기 참 좋은듯.

❌ 단점
1. 처치곤란
: 난 미니멀리즘을 나름 지향하는 사람이라.. 한개 이상의 그림을 방에 두긴 곤란했어..ㅠ 그렇다고 남한테 선물하기도 애매하고 다른 곳에 두기도 애매해서 하나만 딱 하고 끝냈어. 근데 그림을 많이 두는 걸 좋아한다면 단점이 되진 않을 것 같아!
2. 냄새
: 아크릴 물감 특유의 머리아픈 냄새가 있어.. 난 여름에 했기 때문에 환기를 시키면서 했지만 요즘 날씨엔 좀 어려울거야ㅠ 마르면 더이상 냄새가 안나긴 해~!

✔️ 그림 그리기

재료들이 다 왔어.. 무슨 여행가방 같은 패키지에..

음악 들으면서 하니까 기분 정말 좋더라

선글라스 표현이 어려웠어...

나는 경기도민인데..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아트딜리버리라는 무슨 프로젝트가 있더라? 백남준 아트센터 가보고싶어서 예약 사이트 가입했다가 알림창 떠서 알게됨.. (정작 아트센터는 결국 못갔어..)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집에서 미술 할 수 있는 키트를 준대서 한번 해봤어 ㅋㅋㅋ
근데 난 미술에 완전 젬병이라 걱정을 엄청 했어.. 그림 그려본 지도 오래됐고 되게 못그리거든ㅠ 그런데 메일로 그림 그리는 방식과 순서를 설명해주는 유튜브 영상링크가 같이 와서 그걸 더듬더듬 따라해보니까 어느새 완성됐어!
SNS 업로드 하면 상품 준다길래.. 혹해서 없는 sns 계정 하나 허겁지겁 만들어가지고 올렸더니 당첨됐어.. 허허.. 담당자 분들이 심사평 같은 것도 피드백 해주셨는데 내가 그린 그림을 보고 느낀 점을 말해주시니까 들으면서 기분도 좋고 그렇더라구!
이건 내가 그냥 문화생활을 해본 후기라서 넣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나처럼 미술과 연관없는 사람이 미술에 도전해본 후기라고 생각해주면 좋을듯 해..^~^

음 혹시 인증이 필요할까 해서 덧붙일게!!

✔️ 비즈

친구들 주려고 만들어서 포장한 것

이건 팔찌랑 반지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나눠준거야!
포장은 한 4년 전에 사놓고 안쓴 떡메랑 스티커로 한거야 ㅋㅋㅋㅋㅋ
아맞다 따로 소모임 가진 게 아니고!!
내가 지금 대학교 4학년인데 학교에서 한번 대면으로 시험봐야된다고 불러서.. 기숙사에서 다같이 모인김에 준거야! 친구들이 엄청 맘에 들어해서 기분 좋았어😋

반지들!

팔찌 디자인이 다 똑같아보이지만 묘하게 다 다름..!

에어팟 키링

휴대폰 키링인데 지금은 떼버렸으

워니는 우리집 강아지 이름이야 ㅋㅋㅋ

처음에 비즈 팔찌랑 반지 만들 때는 론델비즈 같은 반짝거리고 작은 비즈를 썼는데, 키링 만들 때는 좀 더 원색의 키치한 느낌의 비즈를 썼어!
난 백예린 감성이라고 바락바락 우기는중 ^^

⭕️ 장점
1. 선물하기 좋다
: 이유없는 선물 하기에 좋은 것 같아.. 가벼운 선물..
2. 잡생각 없애기 좋다
: 아무 생각 안할 수 있어
3. 시간 잘 간다

❌ 단점
1. 눈이 아프다
: 눈 피로도가 심한 게 진짜 결정적 단점..
2. 재료를 모으고싶은 욕구에 휩싸인다
: 장비병 ㅋ
3. 쉽게 질릴 가능성도 있다
: 사놓고 안만들 수도 있어.. 근데 난 이틀동안 밤새가면서 만들고 그랬음.. 그 이후로 좀 비태기야 ㅎ
4. 취향 차이
: 난 개인적으로 비즈로 만든 악세서리를 별로 안좋아해.. 유행이라곤 하지만 내 취향이 아니야.. 그래서 선물을 더 많이 한 걸수도 있어 ㅋㅋㅋ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는 점! 비즈가 본인 취향이라면 장점이 될거야.

✔️ 독서 & 필사

블루베리 한참 퍼먹고 있는데 엄마가 도깨비에 나오는 파국이 같대

빨간 건 오미자차

추석에 선물 온 한과 너무 맛있더라..

나 약간 이런 거 좋아해
저 위에 '최승자의 시집을 읽으며 간신히 버티던 스물 셋의 가을 같은 건 어린 날의 유약한 감상이었다고...' 이 구절 보여?? 나 스물세살(작년) 가을에 최승자 시집 읽었거든!! ㅋㅋㅋㅋㅋ 여행갔다가 서점에서 사왔는데 이런 우연의 일치가.. 난 이런 포인트를 좋아해..ㅎㅎ

'내게 무해한 사람'

개인적으로 필사하면서 너무 좋았던 책이야 💯

베베 존맛..

밤에 읽다가 침대맡에 두고 자는 바이브 알아?

허수경 시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김연수 책 디자인 너무 예쁨~

이북리더기 없어서 아이패드로 보는중..

눈 나빠지니까 불 켜놓고 읽어야해..
난 이불 꽃문양이 나오길래 불 끄고 찍었어..ㅋㅋㅋㅋ

그래인즈였나? 암튼 거기 쿠키

친구가 교보문고 상품권 보내줘서 책 샀어 흐흐

직접 만든 청귤청으로 만든 청귤에이드

에그타르트는 산거야~~ 줜맛

정호승 시집 '수선화에게'

'케빈에 대하여'

이 날 아침햇살 마셨던 것 같아..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필사~!

'90년대생이 온다'는 선물받은 책이야

ebook은 처음 써봐.. 난 종이책 좋아하거든..
교보문고 도서관 어플 사용했는데 나는 학교 도서관 연계가 되어있어서 대출반납으로 뽕 뽑았어!
원래 독서 좋아하고 필사도 좋아하는데 작년까지는 바쁘고 여유가 없어서 잘 못읽었거든.. 올해는 시간도 넉넉해서 책을 많이 읽었어!

이건 장단점 스킵할게유

✔️ 영화/드라마

'봉오동 전투'

'리틀 드러머 걸'

나 이때 '미세스 아메리카' 재밌게 봤어!

'내 ID는 강남미인'

잘 안보이긴 하는데 '나니아 연대기'

'반지의 제왕'

'인셉션'

'인셉션'

아마도 '스틸 앨리스'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나는 영화를 진짜 너무 너무 너무 좋아하는.. 덕후야.. 근데 올해 한번도 영화관을 안(못)갔어...😇
대신 왓챠랑 넷플릭스를 정기구독 하고 있어~!
그리고 원래 내 방에 커튼이 없었는데 암막커튼 사고나서 완전 영화관 됐어 ㅋㅋㅋㅋ 나중엔 시네빔도 살거야

이것도 딱히 장단점을 꼽을 게 없는듯!

✔️ 베이킹

동생이랑 같이 만들었어ㅋㅋㅋㅋㅋ

에어프라이어로 구웠음!

귀엽지않아? 글고 맛있어..

우선 난 베이킹을 해본 적이 없어..
ㅋㅋㅋ 사먹는 거랑 레시피 구경하는 것만 좋아하지..
근데 콧멍에서 버터쿠키 에어프라이어로 굽는 레시피가 있길래 한번 해봤어! 내 동생이 늦둥이라서 중3인데 걔도 맨날 집에만 있느라 심심해해서 같이 만들었어~
쿠키틀은 다이소꺼야..!!

동생 말로는 팬티래

바나나랑 호빵맨이래 ;;

✔️ VLOG 만들기

된장찌개 첨 끓여봐..!

원피스 배경으로 재활용 ㅋㅋㅋㅋㅋ

흑.. 이 단편 너무 슬펐어..

집에서 만두 빚어먹은 날!

영화 '컨테이전'

아직도 기억나.. 우리나라에 코로나 확진자 처음 생긴지 얼마 안됐을 때.. 모르는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에 떨면서 엄마아빠랑 같이 봤던 컨테이전..ㅠ 영화처럼 끝나주면 안되겠니?!!!

떡볶쓰~ 내 소울푸드야

저 잔은 예쁘긴 한데 용량이 넘 작아ㅠ

청귤이 아니라 풋귤이라고도 한대!

이런거 써도 되나.. 나 취업했어!!😆

아몬드봉봉 is love

콧멍 참치쌈장 레시피 참조했어!

ㅋㅋㅋㅋㅋ 카메라 구도 완전 쌉초보ㅠㅠ

움직이는 동영상이라 반짝거리는데 못보여줘서 아쉽다

단점은 내 손가락에 맞는 사이즈라는 점..

박수무당 너낌도 나는 빨간 반지

유후~ 존맛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진짜 중요해..

맞아.. 난 말이 많아

다 적다보면 손이 아파요

이 사진 찍고 코스터 샀어 ㅋㅋㅋㅋㅋ

요새는 액상과당 줄이느라 안먹는중 흑흑

드라마인데.. 왜 영화라고 했을까?

내 모닝 루틴이야~ 깨지면 안돼.. 절대..

진짜 좋아하는 조합 ㅋㅋㅋ 애플망고+블루베리

난 알폰소 쿠아론 감성 안좋아해 ㅎ

바다도 못본 해.. 염병할 ㅠ

2018 찰리푸스 내한 콘서트

2019 LANY 내한 콘서트

나가자 싸우자 우리의 베어스

다시 가고싶은 곳!

흑 ㅠ 당근케이크 존맛 ㅠ

얘 넘 귀여운듯.. 해치인가?

브이로그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만들게 되었는가... 학교에서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뭐하면서 지내는지'를 주제로 브이로그 공모전을 열길래 한번 도전해본거야 ㅋㅋㅋㅋ 그래서 자막이 저래..
나는 유튜브도 잘 안보고 vlog는 한번도 본 적이 없어.. 남의 일상이 안궁금했거든.. 근데 내가 만들어보려고 하니까 되게 보람되더라구! 난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었구나, 그때 내 감정이 이랬구나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기도 했어 ㅎㅎ
결과적으로 공모전 결과는 2등했어!~~🙇��‍♀️
휴대폰 어플로 편집했는데 처음에는 뚝딱거렸지만 몇번 만져보니까 금방 익숙해졌어!! 엄청 편리한 세상~ 역시 디지털 월드..

⭕️ 장점
1.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볼 수 있다
: 사소한 순간에서도 포인트를 찾아서 행복감을 느끼면 내 삶이 많이 두꺼워지는듯! 나 넘 심심하게 사는 것 같다..~ 싶거나 무기력해질 때 도전해보면 좋은 취미라고 생각해
2. 추억으로 남는다
: 난 아무데도 안올렸어.. 여시가 처음이야..ㅎ 유튜브나 그런 데에 올릴 퀄리티도 안되지만 올릴 생각도 없어.. 그치만 내가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추억이 되고 즐거움으로 남더라! 가끔 돌려보면 재밌어 ㅋㅋㅋㅋㅋ

❌ 단점
1. 편집이 힘들다
: 크리에이터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 5분 남짓한 영상인데도 손이 많이 가고 편집이 쉽진 않았어!
2. 완벽주의를 부추긴다
: 앞서 말했듯이 난 강박도 심하고 완벽주의가 강한 성격인데 이 편집이랑 영상 제작을 하다가 빈틈이 보이면.. 뒷골이 확 땡기는 그런 게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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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제 끝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놓고 보니 별 거 없는 거 같다..
그치만 난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한번 이렇게 후기를 남겨보고싶었어~
내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으로는 번아웃에 빠졌을 때, 무력감을 느낄 때, 인생의 권태기에 놓였을 때 취미가 주는 힘이 엄청났거든 ㅎㅎ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할 때면 늘 다시 일하고 공부할 원동력이 되고 힘이 됐던 것 같아..
특히 올해는 다들 정말 취미에 제약이 많았을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집에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취미들을 나눠보고싶다고 생각했어!

그럼.. 이제 끝낼게..
혹시 글에 문제가 있다면 바로 수정할게! 댓글로 알려주라~~
마지막으로 모든 여시들 올해 고생 많았어!! 작년에 찍은 크리스마스 트리 한장 남기고 갈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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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시들이 많이 물어본 것들 정리

1. 피포페인팅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윹토끼의 잡화점'에서 구매!
이건 홍보 의심될까봐 비댓으로 달았는데 달다보니까 너무 많아져서.. 구매내역 첨부할게!ㅎㅎ

2. 필사 노트

알라딘에서 책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본투리드 노트..
알라딘 굿즈샵에서 팔고있어! (8천원대)

3. 필사 펜

독서 부분에 나온 필사들은 유니볼 시그노인데 일본꺼라서 모나미 FLIP3 이걸로 넘어왔어! 브이로그에서 쓴 펜은 이거 색깔만 다른 거야..ㅎㅎ

4. 사진 촬영/보정
아이폰 11 프로 기본 카메라로 촬영
VSCO 어플로 보정 (평행, 밝기, 채도, 하이라이트 등)
정해진 보정법은 없고.. 자연스러운 보정법을 좋아해서 그때그때 사진마다 다르게 보정해!! 느낌대로~~

5. 브이로그 편집어플
VLLO라는 어플 사용했어!
앱스토어에 브이로그 검색하면 맨위에 뜨길래 그거 다운받았어.. 별 이유는 없삼..

그럼 진짜 안뇽

[돈워리스틸프리티]

글 너무 재밌게 봤어 여시 요즘에도 잘 지내고있지? 글 고마워~

[어디로 간거야]

우와 진짜 알차다 나도 이거 보면서 하나씩 해봐야게따!!

[daisybloom]

취미 연어하다 왔어 여샤~~ 나도 동기부여 얻고 열심히 해보려고! 우리 모두 화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