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사보다 못한 삼성 AS 센타 서비스 정신
3년 차 된 삼성 테이블 PC 가 1년 가까이 켜기 시작하면 요란한 소리가 나기 시작해 왔었다. 컴퓨터 작업 내내 요란한 소리에 질릴 정도로 괴롭힘을 당하면서 어쩔 수 없이 견딜 수밖에 없었다.
이길 수만 있다면 정신적 피해를 당한 부분에 대해서 소송도 불사하고 싶을 정도로 시달리면서도 만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세 번 째 삼성 노트북만 구입해 왔는데, 삼성의 제품이라는 것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는가? 싶으니 브랜드 값이란 말은 말짱 헛것이 아닌가?
왜,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냐? 하면 전자 제품이라는 것이 새 것을 사서 사용한다 하더라도 문제는 있을 수 있다. 사람이 만든 기계이고, 더욱이 예민한 전자 제품이라 본인이 알지 못한 크고 작은 충격들이 쌓이다 보면 충분히 이런 저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 세상 이치 아니겠는가?
하지만, 본인은 그렇게 험악하게 물건을 사용하고 다루는 직업에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글을 쓰고 본인이 살아가는 삶의 부분에서 연구할 부분들을 위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겨우 자판을 두드리는 정도가 전부이다.
그런데 구입한지 2년 차가 막 지나면서 플로 팬 돌아가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점점 요란해 지고 그것은 켤 때마다 너무 신경 쓰이게 하는 목에 가시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작년 잠시 고국에 들어갔을 때 바로 삼성 AS 센타부터 찾았던 것이다. 그런데 기사가 보고 나더니 부속품을 기다려야 하고, 무조건 바꿔야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비용은 약 10만원에서 조금 넘을 수도 있다는 식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꼭! 바꿔야만 하느냐? 또 팬 하나 바꾸는데 그렇게 비싼가? 라고 물었더니 뭐 그 정도가지고 엄살스럽게 구는가? 라는 식으로 대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 사회는 서비스 정신은 이런 식으로 관례가 되어 있는 것 같다.
기존의 부품을 수리할 수 있으면 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정신은 이미 사라져 버린 사회가 되어 있다. 무조건 바꾸라는 식이고, 이도 며칠 기다리면 연락을 주겠다고 해 놓고서는 함흥차사(咸興差使)가 아닌가?
결국은 수리를 못 하고 다시 중국으로 들어 온 것이다. 한 학기 공부를 하고, 방학을 보내는 내내 요란을 소리를 들으면서 사용하려고 하니 아무리 아쉬운 사람이 우물 파야 한다는 식이지만 너무 화가 치밀어 오르게 할 정도로 느끼면서 사용해 왔던 것이었다.
물론 중국에서도 수리를 안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들어오자마자 몇 곳에 들러서 수리를 하려고 상담을 하니 놓고 가라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 괜찮다,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가지고 가겠다고 하니까 부속품을 주문해야 하고 언제 올지 모르니까 놓고 가라는 식이었다.
사람이 대범하지 못한 소심성 때문인지 팬 하나 고치려 했다가 다른 부속품 등, 바꿔치기 걱정 때문에, 왜냐하면 그런 경험이 있는데다 중국 수리 센타를 무조건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그냥 들고 돌아와서 그냥 계속 사용 했던 것이다. 하지만 요란한 소리는 정말 짜증나게 했다.
오죽하면 삼성이 너무 싫어지고, 브랜드로 국민 속이는 기업이고, 일제부터 기업하면서 자국민들 종처럼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생각이 막 저절로 솟아올랐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이곳 평소 관계를 가까이 하는 지인이 평소 자신이 잘 알고 거래를 해오는 전자 상가 수리 점들이 즐비한 손님들을 바쁘게 맞고 있는 장소로 인도하여 그 많은 곳 중에 자신이 거래하는 곳으로 데리고 간 것이다.
젊은 친구가 내 PC를 살펴보고 아이 패드 부분에 부착 되어 있는 팬을 뜯어서 살펴보더니 금방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오래 사용하다보니 마모가 되어 팬이 돌아가면서 벽에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였던 것이다.
이 친구가 다른 컴퓨터에서 뜯어 낸 팬에서 작은 고무 바낑 두 개 정도를 분리해서 내 팬에 끼우고 기름칠을 하여 다시 원 상태로 조작을 끝내고 사용을 하는데 어쩌면 그렇게 깔끔하게 소리가 사라져 버린 처음 구입 할 때로 돌아간 것이다. 그러니 덩달아 마음도 안정이 되고, 중국어 공부에 듣기가 이렇게 도움이 좋은지?
그런데 비용은 우리 돈으로 5천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삼성은 10만원이 좀 넘을 거라고 하면서 무조건 바꾸라는 식이거나 아예 구입을 하라고 해서인지 연락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중국 작은 수리 센타 기사는 친절하게 무엇이 문제인지를 설명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작은 돈으로 잘 수리해 주어서 얼마나 기분 좋은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인가?
도대체 무엇의 차이이며 무슨 문제인가?
삼성은 나라와 국민에 대한 처음 자세부터 자국이 마음의 중심에 없었던 것이다. 오직 그 중심에는 돈밖에 없었다는 증거이다. 그 마음에는 언제라도 나라와 국민을 버리고 무시 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개입 될 수 있는 배경이 된 것이다.
국가 개념이 없는 기업구조는 그 길을 따르도록 되어 있는 돈 만을 추구하는 저급의 기업 윤리만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작은 수리 쎈타 보다 못한 서비스 정신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아무리 기업이 이윤 창출이지만 그래도 나라와 국민들에게 뿌듯함을 줄 수 있고, 기분 좋게 해 주는 환경도 조성할 수 있는 서비스 정신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의 삼성은 이 같은 기본기가 이미 무너져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게 하는 순간이 되어서 솔직히 그 동안 삼성을 우리나라의 중심 브랜드로 생각해 온 그 마음이 아프니 기분이 씁쓸해 진다는 점이다.
우리 대기업 서비스 정신이 이런 상태라면, 중국 작은 수리 센타와 그곳에 종사하는 젊은 기사의 마음보다 못한다면, 어떻게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중국, 일본을 넘어서서 우뚝 설수 있으며, 우리나라 경제의 축을 충실하게 감당해 가는 기업 문화를 선도해가며 세워 갈 수 있겠는가?
기업은 작은 부분조차도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근본이 되어야 한다. 이 같은 기업문화는 영구적으로 자기업의 존재를 끌어갈 뿐만 아니라, 건강한 경제 정신을 그 나라 안에서 선도할 수 있는 축복의 기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