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애향비 서시 해설
(앞면)
장 유 애 향 비
(뒷면)
(起)
기름진 땅과 강산 후덕한 인심
-영조 때 실학자 이중환이 숙종조 南人의 중진으로 활동하고 朝鮮唯一 連三代 入耆社한 좌 의정 목래선의 아들인 대사헌 睦林一의 사위로 당쟁의 희생양이 되어 20여 년간 전국을 다니면서 쓰게 된, 조선 최고의 인문지리 서 ‘택리지’에서 사대부가 진정 살기 좋은 곳을 택할 때 살펴 보는 요소가 1. 地理(水口 野勢 山形 土色 水理 朝山 朝水) 2. 生利(기 름진 땅, 물자의 유통) 3. 人心 4. 山水(아름다운 경치)라 했는데
長遊村 자손만대 살 곳 擇里해
-우리 입향조들은 장유가 그 네 요소를 나름으로 갖춘 곳이라 여기시고 이곳을 살 만한 곳 으로 택하셨으리라. 長遊村은 수로왕의 처남 허왕후의 오빠 長遊 和尙이 세우고 입적한 장유암 장유화상에서 유래된 장유 옛이름.
(承)
이웃과 저마다 삶 가꿔 왔더니
-이웃과 더불어 살면서도 저마다의 자아를 실현하고 가문을 이루려 열심히들 살아 왔는데
신도시 조성되고 면민 십삼만
-인근 面들은 산업단지로 조성되는데 장유면은 신도시로 조성되어 공장 대신 살러 오는 주 민이 늘어나 전국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큰 면이 되고 보니
(轉)
三分洞 상전벽해 예서 나토니
-상전이 벽해가 되었다는 말처럼 한촌 面이 1. 2. 3洞의 도시로 발전하는 변모를 여기 장 유에서 눈앞에 나타내 보이니 이는 장유역사에서도 가장 큰 변 화라 먼 옛날 조상들이 장유를 복지라고 택리하신 증거런가. 이에 감사하고 이를 계기로 장유 사랑 장유는 하나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面誌를 편찬하고 애향심 다져
-면지를 처음으로 만들어 후대에 남겨 전하고 애향비에 애향심을 새겨 다지도록 하며 비나니
(結)
長有라 美風 살고 사람이 살 곳
-장유사람들 ! 미풍양속이 살아 있고, 대대로 터 잡고 살기 좋은 조건 고루 갖춘 곳이 바로 장유로구나 ! 감탄하도록 선견지명 있는 선조들의 택리의 뜻
대청계곡 桃花로 보여 주리라
-아름답고 풍요로운 장 유로 보존하고 더욱 발전시켜서 도연명이 도화원기에서 한 어부가 계곡의 복숭아꽃을 따라 가다가 무릉도원을 발견했다 했거니 장 유가 신이 가르쳐 준 그런 낙원 복지임을 후손들이 실감하며 이 땅 에 정 붙이고 살도록 우리 장유를 가꿔 갑시다.
해설|목청수ㆍ前 동래고등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