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시간 열반절(涅槃節)의 의미

[백우]

열반절(涅槃節)의 의미

      음력 2월 15일은 부처님 열반절(涅槃節)입니다.  또는 열반재일(涅槃齋日)

   이라고도 합니다.  이 날은 절에서 법회를 갖고 <열반경(涅槃經)>을 강설하

   거나 <유교경(遺敎經)>을 읽습니다.

      <열반경>은 부처님이  입멸하시기 전에

      "질문이 있으면 마지막으로 물어라." 하고 의문을 풀어 줄 기회를 열어 줌

   으로써 제자들이 묻고 이에 대답한 내용을 수록한 경전입니다.  따라서 이

   경에는 부처님의 사상이 가장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열반절에

   <열반경>을 강독 또는 강설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 경은 "일체의 중생이

   불성을 지녔다."고 말함으로써 대승불교 사상을 정립한 귀중한 경전이기도

   합니다.

      또한 <유교경> 또는 <불유교경>은 짧은 내용에 함축적인 법문이 포함되

   어 있어서 불자들이 애송하는 경이기도 합니다.  또한 열반일에는 부처님께

   서 열반하시기 1년 전의 행장을 모아 기록한 <유행경(遊行經)>을 돌아가며

   읽기도 합니다.  <유행경>은 부처님 열반 전의 상황을 상세하게 수록해 놓고

   있어서 인간 붓다의 채취를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불유교경>에 나타난 부처님 열반의 모습과 마지막 가르침.

      부처님의 춘추 여든이 되셨다.  쇠약해진 몸을 이끌고 밧지족의 서울 바이

   샬리에 도착했을 때 장마철을 만났다.  제자들에게 그 도시 근처에서 흩어져

   지내도록 명하셨다.  그 해 흉년이 들어 같이 모여 걸식하기가 곤란하였기 때

   문이다.  부처님은 아난다만을 데리고 벨루바 마을에서 지내게 되었다.

      어느 날 아난다에게 비구들을 불러 모으라고 명하시고는,  모인 비구들에

   게 3개월 뒤에 열반에 드실 것을 예견하시고 그 기간 중 전국에 흩여진 제자

   들에게 마지막 와서 의문을 풀라고 하셨다.  바이샬리를 떠나 파바라는 고을

   에 이르셨다.  여기에서 대장장이(금세공 장인) 춘다가 올린 마지막 공양을

   드시고 다시 병을 얻게 되었다.  부처님은 고통을 참으시면서 쿠시나가라로

   나아갔다.

      "아난다. 나는 지금 몹시 피곤해 눕고 싶다.

       저기 사라수 나무 아래에 가사를 네 겹으로 깔아 다오.

       나는 오늘 밤 여기서 열반에 들겠다."

      "제자들이여. 울지 말아라.

       가까운 사람과 엔젠가는 헤어지는 것이 세상의 인연이다.

       한 번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기 마련이다.

       너희들 출가 수행자는 여래의 장례 같은 것에 상관하지 말아라.

       너희는 오로지 진리를 위해 부지런히 정진하라.

       여래의 장례는 신도들이 알아서 치러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늙은 수행자 수바드라를 제도하고, 제자들에게 질문할 것을

   말했으나 질문을 하지 않자 법문을 하셨다.

      "너희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여라.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에 의지하여라.

       이 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너희들은 내 가르침을 중심으로 서로 화합하고 공경하며 다투지

       말아라.  물과 젖처럼 화합할 것이요, 물 위의 기름처럼 겉돌지 말아라.

       함께 교법(敎法)을 지키고 함께 배우며 함께 수행하고 부지런히 힘써

       도의 기쁨을 같이 누려라. 

       나는 몸소 진리를 깨닫고 너희들에게 진리를 말하였다.

       너희는 이 진리를 지켜 무슨 일에나 진리대로 행동하여라.

       이 가르침대로 행동한다면 설사 내게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그는 항상 내 곁에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계율을 존중하되, 어둠 속에서 빛을 만난 듯이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계율은 너희들의 큰 스승이니, 내가 세상에 더 살아 있다 해도

       이와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계율은 해탈의 근본이니라.

       이 계율을 의지하면 모든 선정이 이로부터 나오고 괴로움을 없애는

       지혜가 나온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은 청정한 계에 머물게 되었을 때는 오관을 잘 거두어

       오욕에 젖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관은 마치 사나운 말과 같아서,

       재갈을 단단히 물리지 않으면 수레를 사납게 끌어 사람을 구렁텅이에

       내동댕이칠 것이다.

       낮에는 부지런히 착한 법을 닦아 익히고, 밤에는 경전을 읽으라.

       세월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된다.

       비구들아.

       욕심이 적으면 근심 또한 적다.

       욕심이 많으면 구하는 것이 많으므로 번뇌가 많고 크니라.

       만약 고뇌를 벗어나고자 하면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만족할 줄 아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설사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어도 마음은 가난하며,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한 듯하나 마음은 부유하다.

       죽음이란 육신의 죽음이란 것을 잊지 말아라.

       육신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므로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여래는 육신이 아니라 깨달음의 지혜[法身]이니라.

       육신은 여기서 죽더라도 깨달음의 지혜는 영원히 진리와 깨달음의 길에

       살아 있을 것이다. 

       내가 간 후에는 내가 말한 가르침이 곧 너희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은 덧없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여라.

       마치 낙숫물이 떨어져 돌에 구멍을 내는 것과 같이 끊임없이 정진하여라.

       한결같이 마음으로 방일함을 멀리하라.

       나는 길을 가리킬 뿐이다.

       가고 안 가고는 너희들의 책임이다.

       비구들아.

       이것이 여래의 최후의 설법이니라.

      <불유교경> 중에서

      결국 부처님은 전 생애를 통하여 우리에게

      "누구든지 부처님의 말씀대로 믿고 수행하면 반드시 불성을 체험한다."

   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불유교경>의 말씀처럼 마지막까지 우리들 자신

   의 깨달음을 위해 정진할 것을 당부하고 계십니다.  오늘의 열반절의 의미는

   죽음을 넘어선 신심과 수행을 보여주심에 있습니다.

      <출처 : 경주 봉명암>

향기로운  불교

[정수]

부처님의 말씀 명심 명심하겠습니다. 크신 은혜 감사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_()_

[백우]

늘 여여하세요. 나무석가모니불 ()()()

[백우]

유교경 중에 부처님의 간곡한 말씀 중에는 점치는 것을 경계한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의 吉凶을 점치거나, 하늘의 을 보고 점치거나, 세상의 망을 점치거나, 數를 놓아 마추는 일 등을 하지 말라. 모두 해서는 안 될 일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불교카페에서 「토정비결」을 올리고 「오늘의 운세」등을 연재하는 작태가 있으니 부처님 말씀과는 사뭇 어긋나는 일입니다. 그런 것은 邪法이지 正法이 아닙니다. '正法의 길' 이것이 부처님의 길입니다. _()_

[청안]

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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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여라.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에 의지하여라. 이 밖에 다른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는 여래의 법문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_()_

[백우]

늘 여여하세요. 나무석가모니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