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우호적인 환경은 당장 실적 호조로 반영될 것이다.

동사는 통신장비용 MLB 고객 다변화, 연성 PCB 업체 인수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서버 시장 진출을 통한 전방 사업 다변화 등 일련의 성장 동력들을 확보해 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성과로서 High-end 서버 시장 진출에 가장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서버 시장은 Cloud Computing 확산의 핵심 수혜 제품이다. Apple의 ‘i Cloud’ 서비스가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다.
Gartner 전망에 따르면 서버 시장에서 Cloud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19%에서 2014년에는 31~37%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 동안 동사가 서버 시장 진출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12~16층의 Low-end급 MLB 시장이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Data Center 및 Cloud Computing의 확산으로 High-end 서버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덩달아 18층 이상 MLB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Cloud 환경에서는 데이터 처리 용량과 속도에 비례해 서버가 고성능화되어야 하고, 고층의 MLB가 요구된다.
동사를 포함해 전세계 4개 업체 정도만 High-end 서버용 MLB의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로벌 서버 업체 대상 제품 승인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3분기 후반부터 매출이 본격화돼 내년에는 4,000만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4,000만달러의 근거는 현재 협업 중인 고객 내에서 5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전제인데, 글로벌 서버 고객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동사는 22~34층의 High-end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다.
서버용 MLB의 판가가 통신장비용보다 높고, 기술적 차이는 크지 않아 높은 부가가치가 예상된다.
기존 통신장비용 MLB의 수주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1,000억원을 넘어섰다.
주고객인 Cisco와 Alcatel 대상 Router용 MLB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신규 고객 대상 매출도 지난해 380억원에서 올해 43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성 PCB 업체인 이수엑사플렉스(삼신써키트)의 인수를 통해 생산능력의 효율성이 강화된 점도 긍정적이다.
본사는 연성 PCB와 사업 연관성이 큰 COB와 RFB(Rigid Flexible) 제품을 이수엑사플렉스에 이관하고, 고부가 MLB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로써 추가 투자 없이 연간 500억원 규모의 MLB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다.

유일하게 부진한 제품이 휴대폰용 Build-up 기판이다.
주고객인 LG전자의 상황과 연동될 수 밖에 없고, 판가 하락폭이 커 이수엑사보드는 상반기에 영업 적자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2분기 중반 이후 수주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모델들을 수주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자료출처 : 키움증권/맥파워의 황금DNA탐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