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글을 적었었는데....
저는 지방에서 보험영업, 매니저 생활을 하다가 다른 지방으로 오게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지역은 생략하겠습니다)
사연을 다 적자니 길거 같아서, 짧게 적으면.. 대학선배의 권유로 지점을 오픈하게 해준다는 비젼과 그동안 그 사람을
1년여 보면서 '이 사람은 거짓말 안하겠구나' 라는 믿음으로 다른 지방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선배가 스카웃 조건으로, 제가 '생각해보겠습니다'라는 말하고 며칠 뒤 통장으로 500만원을 입금해주었고, 1년간 500만원을
보장해 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처자식을 멀리두고 혼자 주말부부하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오픈해준다는 사무실은 감감무소식이고 주택이 딸린 어설픈 건물에,비젼과 선배에 대한 믿음 하나만 가지고
치열하게 일했습니다. FC로 위촉된지 한달만에 SM전환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SM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계약도 억지로 했습니다.
SM되고 4개월간 연고없는 지역에서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총 8명의 팀원을 리크루팅 했지만 여름이 다가오면서 좁은 사무실에서 에어컨도 없이 견디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운 여름이 오기전에는 사무실을 이전해야 된다고 지점장, 본부장에게 간곡하게 요청 했습니다.
결론은 생산성의 문제로 안된다는 것이었고, 팀원 전원이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 있는 사람들도 그만둘것이며 앞으로도 리크루팅이 되지 않을 거라고 수없이 이야기 했지만
지점장은 일방적으로 자기 이야기만 했습니다.
또한 제 사정도 주말부부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원래 약속했던 금액을 지원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마저 팀이 생산성이 낮아서 안해주겠다고 일방적으로 얘기 했습니다.
그래서 선배에 대한 배신감과 회사에 대한 불신으로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만둔다는 이야기를 하고, 며칠 뒤 선배가 자료를 보여주면서 얘기 하더군요..환수금액이 600만원이라고..
저는 환수에 대해서 처음부터 한번도 들은적도 없고, 제게는 SM규정집도 주지 않았습니다. 또한 1년 안에 그만두면 정착지원
수당을 환수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제 보험업계 경험상 처음 듣는 얘기였습니다.
주변에 미래에셋생명 퇴사자들도 이 규정에 대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결국 2008년 9월1일자로 해촉되었습니다. 제가 해촉되고 몇 달 뒤 제게 약속했던 사무실 지원을 S사 영업소장출신에게는
조건없이 해주더군요..지점장인 선배의 무모한 용기였던지, 본부장의 어설픈 판단때문이었는지..
저는 한 사람의 미래를 가지고 사기를 친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카페를 알고, 환수라는 것에 대해 알게되었고,
최근에 고민하다가 정말 어렵사리 미래에셋생명 본부와 통화를 했습니다.
환수금액이 현재까지 930만원 이라고 하더군요...할 말이 없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서류를 보내달라고 하니까 규정때문에 줄 수가 없다고 하는 군요.. 입사할때 부터 한번도 이야기 하지 않다가
그만두는 시점에 제가 알지못하는 규정이라는 걸로 한번 말해주고....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습니까..
저는 살아가면서 너무 큰 일을 당하면 오히려 더 침착해집니다. 보험업계에 들어와서 남들보다 알게 모르게 굴곡이 많았지만..
미래에셋생명의 그 규정이라는 것과 , 선배라는 한 인간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좀 더 길게보고 회사뿐만 아니라 지점장도 고소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증거를 남기지 않은게 후회됩니다.
지원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선배니까 믿고 계약서 한장 쓰지 않았습니다.
현재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저를 도와줄 수 있는 생각이나 방법이 있으시면 꼭 답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답답한 마음 입니다 혹시나 그 분들하고 통화할때 일부러라도 증거가 되는 말을 하면서 휴대폰으로 녹음이라도 하세요
지점장이 사전에 환수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녹음하면 전체적인 재판에 유리한가요? 아니면 지점자에 대한 개인적인 소송에 유리한가요?
정말 많은 분들이 이 업에 들어와서 상처만 받는것 같습니다. 아직 저도 현업에 있지만, 많은 분들이 다치고 상처 받습니다. 회사 때문에 고객 때문에 정말 어려운 환경속에서 일하시는 우리 fc님들 힘내십시요~분명 아직은 가시밭길이지만, 함께 헤쳐나간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길이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화이팅!!
힘내세요..이길 수 있을 겁니다..저도 고향선배인 지점장에게 속아서....
업계에서 얼마 보장하겠다란 말에 절대 믿으면 안됩니다. 정확히 조건값은 절대 애기하지 않죠. 알면 아무도 안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