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러가 만들어내는 스토리텔링은 ‘스토리(story)’와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이야기하다’를 뜻한다. 즉,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스토리텔러는 특정산업과 결합해 세분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송국과 스토리텔러가 연계하면 드라마 스토리텔러, 기업쪽과 연계하면 상품 스토리텔러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삶의 질이 높아지고, 상품 하나를 사더라도 그 안에 미학적 요소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스토리텔링은 상품이나 공간에도 종종 쓰이고 있다.
감동 주는 이야기로 상품 홍보해
최근에는 커피숍이나 음식점 등이 단순히 음료나 음식을 먹는 공간이 아니라 감성적이고 친밀한 장소, 책과 문화가 있는 장소, 공동체의 느낌을 주는 장소로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공간 스토리텔링의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상품·공간 스토리텔링은 이런 제품이나 공간뿐 아니라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 광고, 게임, 대중 강연,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중이다.
스토리텔러는 제품 및 서비스가 판매될 수 있도록 고객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한다. 주로 제품의 이미지 강화전략, 차별화 전략 및 가격전략 등을 수립해 제품에 담긴 감성과 이야기를 발굴한다.
상품 스토리텔러의 경우, 제품의 이미지 강화전략, 차별화 전략 및 가격 전략을 수립해 제품에 담긴 감성 요소를 끌어내고, 이를 기초로 이야기를 만들어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일을 한다. 공간 스토리텔러의 경우, 특정 공간을 효과적으로 알리려는 목적으로 관련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전달, 확산시켜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또한 발굴한 스토리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마케팅해서 스토리를 보고 만질 수 있는 것으로 상세하게 표현한다.
프리랜서 형태 근무 많아
스토리텔링은 문화산업 전반을 비롯해 게임, 마케팅, 교육에 이르기까지 어디 하나 손길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우리 일상 곳곳에서 중요하게 쓰이고 있다. 따라서 문학,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광고, 디자인, 홈쇼핑, 테마 파크,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특히 감성경영, 지식 경영시대로 접어들면서 전자 공간, 상품, 제품 기획 및 디자인 등에서 스토리텔링이 주목받고 있으며, 기업의 마케팅, 홍보팀 등에서 스토리텔러의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스토리텔러들은 스토리텔링 전문업체, 광고회사, 제품 스토리텔링 전문업체, 1인 기업, 게임회사 등에 취업이 가능한데 대부분이 업체에 소속되어 일하기보다는 프리랜서로 근무한다. 일이 꾸준히 있는 편이 아니라서 다른 일과 함께 겸직하는 경우도 많다. 임금수준은 프리랜서의 경우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다르다.
스토리텔링의 영향은 점점 확대될 것
이제 스토리텔링은 문화산업의 영역을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등 인간의 삶과 연계된 대부분의 영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참고로 해외에서는 스토리텔링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고, 관련 일자리도 점점 확대되는 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스토리에 대한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스토리 생산기반이 약하고 투자도 부족해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2013년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전문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의 기업이 스토리의 중요성을 인지한다고 답하면서도 스토리 개발에는 전체의 18%만이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새내기 스토리텔러가 잘 안착할 수 있도록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일거리 확보와 수입을 보장하고 공모전 등을 활성화해 새로운 스토리 콘텐츠를 발굴할 만한 기회도 지속적으로 만 들어야 한다. 관련학과에서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능력있는 스토리텔러가 배출되도록 힘써야 하며 학교를 졸업했더라도 지속적인 세미나 등 교육기회를 제공해 스토리텔러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자료제공 : 한국고용정보원
첫댓글 독특한 직업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