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완공… 저심도 지하 경량철 방식 건설계획 확정
2012. 7. 10.
광주도시철도2호선이 2016년 착공돼 3단계로 추진, 2023년 완공된다. 건설방식은 저심도 경량전철로 최종 확정됐고 논란이 된 백운고가 철거 시기는 도시철도 2호선 착공과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광주시는 9일 도시철도건설자문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광주도시철도 2호선을 저심도 지하 경량전철 방식으로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 총 연장 41.7㎞ 가운데 광신대교와 첨단대교 구간을 제외한 40.7㎞를 저심도 방식으로 건설키로 했으며 1호선과 환승역으로 계획돼 있는 운천역은 상무역으로 변경키로 했다.
저심도 도시철도는 기존 지하철이 15~25m 깊이로 건설되는 것과 달리, 도로하부 5~7m 저심도에 설치돼 도시미관이나 소음문제 해결이 가능하고 급속시공 공법을 적용할 경우 공사기간을 6~12개월 단축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당초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11월 확정 고시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에는 지상고가 경전철 방식이었지만 도시미관을 해치고 소음공해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는 또 도시철도 2호선 저심도 건설과 관련해 1호선과 환승역을 운천역에서 상무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1일 이용 승객과 환승거리를 고려한 조치다.
기존 지선으로 계획돼 있던 광주역~야구장~버스터미널~시청 노선과 하남산단~하남지구~송정공원 노선을 광주역~야구장~버스터미널~월드컵경기장 노선과 하남산단~운남~월곡시장~송정역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수요 및 타당성 분석,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향후 기본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도시철도 2호선과 맞물려 진행되던 백운고가의 철거시기도 2016년으로 확정됐다.
백운고가도로 철거후 백운광장을 평면교차로로 할지 지하도로 건설할 지는 향후 설계과정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백운고가도로가 철거되면 백운광장 주변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시는 오는 2015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16년에 착공,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건설될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총 연장 41.7㎞로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효천역~조선대~광주역~전남대~일곡~첨단~수완~운남~시청 구간이다. 총 소요사업비는 1조7394억 원으로 국고 60%, 시비 30%, 지방채 1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