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10시에 경희의료원지부 사무실에서 하기로 했던 것이.. 열쇠를 가진 제가 지각한 탓에.. 사무실 앞 생도야지 집에서 소주를 한 잔 곁들이며 2시간여 동안 얘기가 진행됐습니다.
# 참석 : 고현종, 김선미, 이영남, 고성원, 김종회, 이광석, 이아라, 설유진, 임은 (혹 빠지신 분 있으신지..)
수련회 뿐 아니라 꽤 여러 얘기가 오고갔습니다.
<수련회 관련 결정사항>
1. 수련회는 연기됐습니다. 내년 1월에 가기로 했습니다.
2. 12월에는 수련회 대신(이라긴 뭐하고^^) 유명인을 초청해 강연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 모임 후 고현종 위원장이 서둘러 유명인들과 접속한 결과, 최고의 떡밥일 듯한 진블리, 정블리는 안 되고 심상정 공동대표를 초청하기로 했고, 날짜는 12월 6일(토)이며, 장소는 현재 물색중이라고 합니다.
3. 가능한 빨리 전 당원(200여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설문 초안은 제가 작성하고 이인호 당원이 웹메일 설문형식으로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그밖에 결정사항>
1.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구의원 백금산 측에서 학교급식에 우리농산물을 사용하도록 하는 조례제정 운동에 진보신당 동대문구협의회도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지역 노동조합 측의 압박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병원은 아닙니다 ㅋ)
-> 논란 끝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모인 사람끼리 결정했습니다.
<그밖에 오고간 얘기>
(따로 기록해 놓지 않아서.. 꽤 자기중심적인 기억입니다.. 양해를.. ^^)
급식조례 얘기하다가.. 지금 굉장한 위기 상황이다.. 직장인들, 자영업자들, 피부로 느끼는 불황이 장난 아니다.. 자본주의 100년만의 위기라는 말도 심심찮게 나온다.. 내년에 급식조례 얘기하고 다니면 지역 주민들 보기에 '저 정당 디게 한가해 보인다'는 소릴 들을 지도 모른다.. 뭐, 이런 얘기들이 오고 갔고요..
거시적인 체제를 아우르는 대안을 진보신당이 내놓지 않으면 안 된다.. 중앙당 정책 담당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역 당원들도 공부해야 한다.. 위기이지만, 우리에겐 기회다.. 뭐 그런 꽤 심각한 얘기들도 했습니다. 논쟁도 좀 있었고요^^
빼먹은 거 많을 듯^^; 꼭 댓글 달아주셔요~~
끝.
(정리:임은)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얘기>
얼마 전에 프레시안에서 스웨덴 관련 기사를 봤는데요..
1930년대 초에 사민당이 최초로 집권하기 불과 2~3년 전에 한 노동자 도시에서 파업이 있었는데, 군대를 동원해서 피바람이 불었었답니다. (당시 스웨덴에는 그 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파업이 장난 아니었다고 합니다. 광주처럼 작은 도시 하나가 표적이 된 거죠..) 제게 인상적인 얘기는 그 다음이었는데, 사민당이 정권을 잡고 10년도 채 되지 않아 산업 차원의 노사협상.. 동일노동동일임금.. 복지시스템 등 지금 스웨덴 사민주의의 기초가 거의 대부분 틀이 잡혔더라는 겁니다. 제게는 파업에 군대가 투입된 후 10년도 되지 않아 그런 체제 변화를 일궜다는 것이 거의 혁명적인 속도로 느껴졌어요.. 개혁이니, 혁명이니, 사민주의니, 사회주의니 말들이 많은데,, 뭐든 간에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는 사실 눈깜짝할 사이에 순식간에 이루어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첫댓글 설문초안은 빨랑 올리겠습니다.. --; 12월 6일 강연회 장소 추천 좀 해주시고요.. 동대문정보화 도서관 시청각실은 안 됩니다. (70여 석에 3만원 밖에 안하고.. 딱 좋은데.. 정치 관련은 안 된 답니다. 우띠~~)
김선미, 민주당 구의원 백금산 이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정확한것 같아요...ㅎㅎㅎㅎ
고쳤어요^^
음식점 갈때요. 맛있고 저렴하고 푸짐한 집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생고기에 조미료와 기름발라서 구워주니까... 느끼해서 리마리오 될뻔했어요 - 대장금 올림 ^^
연기되고 강연회가 준비되고 있는거군요. 고양이님 애쓰시네요. 덕분에 앉아서 소식 듣는 고마움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