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밭 중간에 있던 지하수와 전봇대도 옮기고 큰공사를 하여 좋은밭 만들고 우리밀도 심고 수확도 좋았는데
들깨를 심어놨더니 밭이 물에 잠겨 버리더라고요...
가을이 성큼 다가와 마늘과 양파를 심으려다보니 이곳이 제일 좋은 것 같아 트랙터로 로터리 쳤더니 푹~빠져버리더라고요...
결국 큰맘 먹고 굴삭기를 불러 재공사를 하였답니다......
저희 양파랑 마늘을 구한다는분들이 계시는데...예약도 받았구 ㅡㅡ;
다음부턴 예약 안받을래요....ㅡㅡ;
오늘 공사하고있는데 저희 생강을 밭때기로 사고 싶다고 오셨더라고요....동네 어르신도 팔아버리라고...
돌려보냈습니다.... 조그만 밭에 심었는데 그것도 사러오냐고....
알고보니 동네마다 생강이 안되었더라고요...거의 절반이상 죽어서 도매상들이 밭때기로 사기가 힘든가봐요...
저희는 올해 첨으로 생강했는데 제일 잘 되었답니다...아무도 쓰지않는 구석진곳의 조그만 밭을 모험삼아 일구었는데
노력이 가상해서인지 하나도 죽지않고 잘자랐더라고요...사실은 거의 신경 쓰지 않았는데... ㅎㅎㅎㅎ
오늘 면에 장날이라 나가보니 햇생강도 판매를 하더라고요...
추석전에도 구입하는사람 있으려나? 추석 지나서 김장할때 판매해야 하는건가 한참 생각하게 되네요 ^^*
올해는 조그맣게 심은 고추랑 생강이 잘되었네요 ^^* 다른것은 실패했지만 ㅎㅎㅎㅎ
동네 동생이 새로 구입한 굴삭기로 재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배수로 작업중^^
가뭄에도 불구하고 배수로를 내니 물이 찰찰 흐르네요....이러니 트랙터가 빠지죠.. 풀이 너무 많다고 제거해준다네요..
굴삭기가 못올라가는곳이 없네요...바깥쪽 배수로 작업도 하고 풀들도 제거해주고 ^^*
들깨가 아주 잘된곳인데 안쪽으로도 배수로 파야한다면 들깨를 마구 뭉게 버렸어요...
옆지기 인상 팍팍..ㅡㅡ; 어쩔줄 모르는 산골호수 ^^ 올해는 들깨를 얼마나 거둘수 있을까 ㅡㅡ;
그래도 작업하고 나니 너무 좋네요... 마늘과 양파야 정말 잘되어야 한다며 속으로 무지 빌었습니다...
저희도 생강밭에 안가보는데 시골이라 그런지 저희 생강이 잘된지 어찌 알고 찾아오는지 ㅎㅎㅎ
우리집 젓가락 숫자도 알판이니....ㅡㅡ; 시골생활 조심해야해요 ㅎㅎㅎㅎ 정말 잘되었어요....첫솜씨랍니다...
누군가 생강줄기를 끊었더라고요...어떻게 되었는지 볼려고 그랬나 봅니다......안뽑아지던데....ㅋㅋㅋ
결국 호미를 들고와서 윗사진것을 캐어 보았습니다..잘된거 맞죠?
작년에 수박먹고 버렸더니 그것이 수박 열렸네요...늦어서 먹지는 못하겠지만 너무 귀여워서 한컷 ^^
첫댓글 잘되신거 같습니다. 저 생강 줄기도 버리지 마시고 둬 보세요. 시골에서 어디다 쓴다고 했었는디... 아~~ 세월의 흐름을 못 이기는 나의 뇌...^^;;
효소도 담근다고 알고 있는데..아직 안해봐서요..^^ 몇가지 사용된다고 하더라고요....줄기를 끊어버리면 말리버릴텐데 보관이 문제네요 ^^*
ㅎㅎ저는 도시에서만 살아서 생강은 처음 보느것 같아요 ㅎㅎ줄기가 저렇게 생겼구나 하구요 ㅎ
대나무잎처럼 생겼지요..^^ 모르시는분은 초기에 잡초인줄알고 많이 뽑기도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