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벌라이프를 처음 알게된것은 다단계를 통해서였어요...
제 나이는 28.. 일찍결혼했죠.. 집에서 놀기뭐하구 일자리를 알아봤지만 결혼한데다 곧 아이가생기면 일하기 어렵다면서 기회를 안주더라구요. 그렇다구 식당에서일할 자신은없었구 그래서
워드입력하는 단기알바하고 기간끝나면 다른곳에서 또 입력하는알바하고 이런식이었죠.
알바라고 직원들이 무시하는건 정말 당해본사람만 알거에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교차로에서 입력하는알바 광고가있어서 갔는데 허벌라이프사무실이었어요.
한달 30-70 일하는시간에 따라 다르다고 하더군요.
갔더니 일단 인터넷에 글입력해서 홍보하는일이라고 설명한다음에 제품에 대해 알아야 홍보를하니까
설명들으라고하더군요. 그래서 앉아있었는데 저말고도 저처럼알바하러온사람도 앉아있었고
사업자들도 있었죠. 사업자중한사람이 허벌라이프 회사소개와 제품에 대해서 그리고 먹고 살뺀이야기
사업을 시작해서 얼마치를 팔았는지 등등 략 1시간동안 설명을 하고 사업자들과 알바하러온사람 1:1로 이야기를 했어요
알바보담은 일로 해보는게 어떻겠냐구 하더군요. 어짜피 돈필요해서온거아니냐구
저도 그렇고 누구나 그렇지만 첨 그런이야기들으면 당연히 안한다구하죠.
그럼 현재 운영되고있는 홈페이지랑 주문들어온거 판매한거 인넷에 홍보하는방법 등등
계속설명하면서 돈벌기회가있고 눈으로 빤히 보이는데 왜 안하냐면서 이상한사람취급해요
그리고 안해도상관없다면서 안하는사람만 아쉬운거라고 살도빼고 돈도벌수있는데 그러면서
이야기하는데 정말 말빨대단해요. 정말 돈많이버는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첫날 신분증 달라고 해요 무조건.. 그걸 복사해서 본사로 보내는거같던데
그게 회원등록 DS같더라구요. 허벌라이프 회원제는 DS-SB-SP순서로 있어요
첫번째..
저두 홀딱넘어가서리ㅠㅠ 저두 정말 돈벌고 싶었고 살도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결국 한다고
해버렸어요... 참 바보같았죠 저두. 그냥 나와버렸음 될걸. 홈페이지운영을 하려면 sp회원이어야한다구 하더라구요, sp가되려면 포인트가 있어야하구 돈으로 400-500만원어치 물건을 사야되요.
일단 카드로 145만원정도를 주문했구요.
두번째..
그담에는 주문한 물품이 도착한날 갔어요.
저랑 상담한 사업자 즉 스폰서란 사람이 제품설명다시해주고 먹으라고하더라구요.
전 안한다구 카드 취소해달라구 했는데 살빼야하지않겟냐면서 일단 먹어보라구 하면서
제품을 다 뜯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제품들고 집에왔구요. 일단산거니 어쩔수없겟지 하면서
그냥 먹었어요. 알약들이랑 파우더1,3
그리고 sp에서 모자란금액은 대출받아서 하면된다고 하더라구요
세번째...
그제서야 인터넷으로 허벌라이프 조회해봤어요. 정말 혼란스럽더군요
허벌라이프 다단계 제품모두 욕하는사람도 있고 제품은 좋은데 사업자들이 문제라는사람도있고
자신도 해봤는데 살안빠지더라 아니다 빠진다라고 하는사람부터 사업자들이 남긴 홍보글에
왜 허벌욕하냐 제대로 해봤냐 등등 도저히 누가 맞는말이고 누가 틀린말인지 분간할수가없었어요.
사놓은것도 있고 일단 먹을려면 제품설명은 들어야겠기에 또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대출받아도 수입에서 달달이 갚으면되니까 하라구 해서 결국 또 저질르게되었죠.
대출받은돈으로 350만원어치 물건을 주문했어요.
네번째
주문한 350만원어치제품이 도착했더군요.
스폰서가빨리 살부터 빼야한다고 제품도 알아야하고하니까 빨리 다 써보라구 하더군요
사용하도록 자꾸 유도하고 포장 뜯도록해요 나중에 알았지만 그래야 반품이 안되거든요
그리고교차로에 광고를 내더군요. 배워야하니까 일단 전화만 받으라구 하면서...
그리고 길거리에 전단지 붙어야하니까 전단지주문하라고하면서 전화번호알려주더라구요.
전 정말 황당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사람한테 그런일을 시킨다는거 자체가 이해가안됬어요
sp자격따려고 산거지만 그걸 다 먹을순없으니 광고해서 제품을 팔면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막상 제품을 보니 정말 막막했어요. 한두개도 아니고 ...
그리고 파는것도 파는거지만 교차로 광고보고 지금의 상황까지 와버렸는데
아무것도 아는것도 없는 내가 다른사람을 또 끌여들여야한다는 죄책감이 들었어요.
그리고 스팸메일이나 까페같은데에 광고올리는사람들을 욕했던 내가 그일을 해야한다는것도
너무 힘들었구요
다섯번째
집에서와서 또 인터넷을 뒤졌어요.
그날 집에와서 너무 불안해서 인터넷 뒤지던중에 미소언니 글을 보게되었어요.
다른사람들하고는 다르게 허벌사업하면서도 있는사실그대로 글을 남긴거같아서
미소언니한테 메일도 보내서 궁금한거 물어보기도하고 그랳어요.
도저히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불안하고 너무 무서웠어요.
그날밤 꿈을 꾸는데 악마같이생긴사람이나와서 너 그 돈 못갚는다 그러더라구요
빨리 돈갚으라구 막 그러데요.
아침에 또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그리고 안티허벌라이프까페를 알게되었죠.
그리고 내가 정말 머에 씌었었구나 정말 도저히 난 이일을 못하겠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허벌라이프본사에 전화해서 반품절차알아보고
사무실에 아무도 없을때 가서 제가 주문한 제품 가지고 택배회사가서 다 반품시켰어요
하지만 스폰서가 이미 포장뜯어버린 알약제품들하고 화장품 바디워시등등은 반품이 안되었죠
여섯째....
너무 불안했어요. 문이 조금만 덜컹해도 소스라치게 놀라고 스폰서한테 전화올까바
전화벨울려도 무서웠고 결국 핸드폰을 정지시켰죠 그랳더니 집으로 전화가오더라구요.
전화받고 아무말도 안했더니 저쪽에서 "...000씨?" 그러길래 놀래서 끊어버리고 그담부터안받았어요.
밤에도 악몽만꾸거나 잠을 실치기 일수였어요. 남편이 알까바 늘 불안했구요.
좀기다리면되는데 언제 환불되느냐구 매일 허벌본사에 전화했어요 ;;;
몇일뒤에 통장으로 350만원환불받았고 카드로 결재한것중 28만원정도 카드취소됐어요
제돈보태서 대출받은거 이자까지 갚아버렸죠.
그리고나서 핸폰살리구 나니 불안한증상이 조금씩 가라앉더군요.
정말 맘고생한거생각하면...정말 스트레스로 살이 빠질거같았지만
살은 안빠졌어요 ^^
마지막...
지금은 많이좋아졌지만 그래도 반품안되는 제품 100만원이 넘는돈을 할부해서 매달 갚아야하는처지가 되어버렸어요. 지금도 한숨이 나옵니다. 하지만 일주일만에 반품했기에 내가 산가격 그대로 다 받을수있었고 빨리 빠져나온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한달이 넘으면 7%를 제외한 나머지금액만 환불받을수있는거같더라구요. 일주일이었지만 저한텐 한달보다도 길었어요.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이젠 미소언니 만나서 다이어트해보려고해요. 살빼고 아이도갖고 하면 내가 뚱뚱했기때문에 돈을 못벌었기때문에 허벌라이프다단계에 빠져버린 마음의 상처를 보상받을수있을거같아요.
까페에서 성공하신분들 보면 정말 부러워요. 저도 꼭 살빼서 날씬해졌으면 좋겠어요.
미소언니 많이도와주실거죠?
첫댓글 참...쓰기 어려운 글을 남겨 주었네요 그래요...돈 버는것도 중요 하지만 이렇게 까지 해서 허벌 일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우선 살을 빼는게 중요하니까 살빼고 돈 버는것도 내게 맞지 않으면 힘들거든여 이젠 다 잊어버리고 오로지 살빼는데만 집중 하세요... 저도 많이 도울께요....
아공 정말 맘고생 많이 하셨겠다~어여 툭툭 다 털으시고~즐다엿 성공하세요~화이팅합니다.~~^^
맘 고생이 많으셨네여.. 저두 다이어트중이니까 같이 허벌먹구 살빼구 건강해지구 미남미녀되자구여..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