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ㆍ서리산 자락 ‘잣향기푸른숲’ 10월 개장 수령 80년 이상 잣나무숲 국내 최대규모 자랑 새소리 바람소리 느끼며 한걸음 ‘행복 충전’
푸르른 7월 주말 또는 휴가기간을 이용해 산림욕을 하는 휴양객들이 늘어나면서 새로 문을 연 가평 ‘잣향기푸른숲’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탓에 잣나무의 보존상태가 뛰어난 잣향기푸른숲은 새로움이 가득하면서도 이색적인 수목공간으로 조성돼 등산객과 도심속 스트레스에 찌든 도시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오는 10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는 ‘잣향기푸른숲’은 잣내음이 가득한 오솔길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중이다.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산림이 사람에게 베푸는 자연의 선물을 만끽하고 있다.
잣향기푸른숲은 가평에 위치한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위치하고 있다.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림이 국내 최대 규모(약 163㏊)로 서식하고 있어 잣나무향에 심취할 수 있으며 이곳 잣향기푸른숲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산림 휴양공간이다.
지난 14일 찾은 잣향기푸른숲 오솔길은 수십m 높이에 달하는 잣나무 사이로 드러나 있는 숲길사이를 걸을 때마다 웅장한 숲과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하는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관 한곳한곳을 들러보는 길 곳곳에 있는 숲나무 오솔길은 시원한 청량감을 제공하면서 무더운 여름임을 망각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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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창한 잣나무림이 국내 최대 규모로 서식하고 있는 가평군 상면 행현리 축령산 ‘잣향기푸른숲’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 이곳은 수도권에 위치하면서도 그동안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자연생태계 보존이 잘 이뤄지면서 약 4만6천주의 잣나무는 물론 전국 최초 잣특성화 전시관인 축령백림관과 1970년대 화전민마을을 재현한 너와집, 귀틀집, 숯가마 등 전시가옥도 관람할 수 있어 남녀노소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었다. 주요시설로는 잣특성화 전시관, 목공방, 힐링센터, 치유숲길, 명상공간, 물치유장, 풍욕장, 산책로 및 등산로 등이 마련돼 있었다. 잣향기나무숲에서는 스트레스 완화, 산림욕 효과에 탁월한 잣나무 숲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끼는 등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들어 각광받는 피톤치드는 울창한 숲에서 많이 발생하는 물질로, 식물을 의미하는 피톤(Phyton)과 살균력을 의미하는 치드(Cide)가 결합한 단어이다. 피톤치드의 주성분은 테르펜이라는 물질로, 바로 이 물질이 숲 속의 향긋한 냄새를 만들어 낸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줘 일상생활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 이외에도 말초 혈관을 단련시키고 심폐 기능을 강화시킨다. 산림욕은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일사량이 많고 온도와 습도가 높은 요즘이 가장 좋은 시기다. 이번 주말에는 울창한 잣나무가 기다리고 있는 잣향기푸른숲을 찾아 숲 한가운데서 숲의 향기를 깊이 들이마시고 조금씩 내뱉는 복식호흡을 해보는 것도 바쁜 일정으로 지친 삶에 휴식을 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