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6일
지난주에는 날씨도 궂었고 무리를 하지 않기 위하여 하루도 일을 하지 못했다. 오늘은 추석전에 꼭 들러보기 위하여 산에 왔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뽕나무 잎을 고라니가 완전히 뜯어 먹어서 계속 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 서글프다.
내년 오디 수확은 접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수수는 정말 잘도 자라서 이제 새카많게 변해 간다. 너무 보기가 좋아서
내년에는 5-2번지에도 심어야겠다. 마늘도 잘 올라오고 있다. 알밤이 수두룩하게 떨어져 있다. 작년보다는 씨알이 굵지는
않지만 무진장 많이 떨어졌다. 표고버섯도 곧 올라 올 것만 같다. 5-2번지를 둘러 보면서 풀도 칡도 뽑아 주었다.
대명보건지소에 가서 폐염예방주사를 맞았다. 우리나라는 참 좋은 나라다. 이렇게 작은 동네까지 보건소가 있으서 기본적인
진료는 다 받을 수가 있다. 보건지소 옆에 대명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금강대학교에 강의하는 스님을 논산역까지 픽업해 주었다.
서울한의원에 들러서 볼일도 보고 수민이 핑크색 장화를 하나 샀다.
수수가 너무 예쁘게 자란다. 고라니가 뽕나무 밭을 작살을 냈다.
비닐하우스 안에 심지 않은 단호박이 하나 나서 줄기를 뻗드니 일주일 사이에 5개나 달렸다.
따지 않으니 꽈리 고추가 화초처럼 아름답다. 오미자도 열개정도 따고. 내년에는 많이 딸 것이다.
봉선화, 맨드라미, 바늘꽃, 백일홍, 서강꽃등... 허드러지게 피고 있다. 밤은 몇되박을 줍고.
표고버섯도 곧 올라올 것 같다. 밤은 계속 씨알이 벌어지고 있다.
임도옆에 심은 코스모스가 계속 피어 난다.
보건지소에 들러서 폐염예방주사도 맞고. 얼마나 친절한지. 대명보건지소 관할 현황.
보건지소 옆에 자란 수퍼 대추. 크기가 사과만 하다. 우리집에도 두그루가 있다. 내년에는 무진장 달릴 것이다.
2013년 9월 17일
어제 양촌 딸기집에서 받은 댕귀 네포대를 산에다 가져다 놓았다. 오늘도 밤이 무척 많이 떨어졌다. 몇알 남아서 심은 생강도 잘 자랐다.
상월면사무소에 들러서 쓰레기 봉투도 무료로 받고 보건소도 들러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 보았다. 이곳에는 한의사가 있으서
침도 맞을 수 있다. 농협에 들러서 아이들에게 줄 새돈도 바꾸었다. 논산시장에서 수민이 노란 장화도 하나 더 샀다.
어제 서울 한의원에서 허리에 침을 맞았드니 상태가 무척 좋아졌다. 어제 폐염예방주사를 맞고 3일간은 조심하라고 하여 쉬었다.
밤을 또 줍고. 심은 생강이 예쁘게 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