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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매혹적인 마녀가 등장하는 판타지 영화 ‘뷰티풀 크리처스’가 개봉한다. 전세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원작을 영화화하고 할리우드 명배우가 대거 출연한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영화 돌풍 속에 대부분의 할리우드 기대작이 좀처럼 맥을 추지 못했던 상황에서 ‘인셉션’과 ‘아바타’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제작진의 실력이 빛을 발할 지 주목된다. 뷰티풀 크리처스는 열여섯 생일을 맞이하면 빛과 어둠 중 단 하나의 운명을 택해야만 하는 소녀 ‘리나’와 그녀를 둘러싼 마녀들의 대격돌을 그렸다.
누구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 그녀는 세상을 끝낼 수도 새롭게 시작할 수도 있기에 세상의 모든 능력자들이 그녀의 주변으로 모여든다. 원작은 2009년에 출간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와 아마존 올해의 Teen Book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의 호응을 얻었던 동명소설이다.
주연은 할리우드 차세대 여배우로 꼽히는 앨리스 앤글레르트가 맡았고 의문의 지팡이와 함께 특유의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리나의 삼촌역은 이름만으로도 신뢰가 가는 중년 명배우 제레미 아이언스가 꿰찼다. 또 검은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는 에미 로섬이 리나의 사촌 ‘리들리’로 출연한다.
영화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 ‘크리스틴’으로 뛰어난 가창력과 순수한 청순미를 선보였던 그녀의 팜므파탈로의 변신이 새롭다. 리나를 어둠의 길로 인도하는 ‘세라핀’은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했던 영국의 중년 지성파 여배우인 엠마 톰슨이 나섰다. 여기에 세계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제작진들이 참여했다.
제작에 참여한 데이빗 발데스는 단독으로 기획을 맡았던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포함한 4개 부문에서 수상해 제작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판타지 특유의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액션장면의 촬영은 필립 루셀롯이 맡았다. ‘흐르는 강물처럼’으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시작으로 수 차례의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실력파다.
또 ‘아바타’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실감나는 시각효과를 선보였던 조 하킨스가 번개 치는 폭풍우와 같은 천재지변과 마녀들의 격돌 장면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의상 역시 ‘라디오 데이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수상했던 제프리 커랜드가 마녀들의 매력을 한껏 부각시키기 위해 80여벌 이상 제작했다는 후문이다.
남은 것은 관객 반응이다. 앞서 마녀가 등장하고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에서 뷰티풀 크리처스와 비슷한 영화로 소개됐던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은 예상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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