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는 공정택 당선자의 이 같은 발언에 당선자가 가진 교육철학과 앞으로의 임기동안 추진할 교육정책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매우 비교육적인 발언이다. 또한 민주적 교육제도의 확립과 교육의 공공성 실현을 위한 교육개혁에 역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공정택 당선자가 교육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이나 하고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 초중등교육은 대학입시에 종속되어 제대로 된 인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나아가 학생은 과중한 학습부담에 시달리며 학부모는 과도한 사교육비를 부담해야 하는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학력증진 최우선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체 학력평가를 실시하고
성적표를 부활시켜 학부모들에게 공개하는 한편,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0교시''도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는 공정택 당선자의 발언은 지난 10여 년 동안 계속돼 온
서울지역 교육의 틀을 학교와 학생 상호간의 경쟁을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학생의 학습부담은 더욱 커지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공정택 당선자의 이 같은 발언은 당선되자마자 서울교육을 바로 세워 달라는 서울의 학생과 학부모의 염원을 저버린 처사로 강력하게 규탄 받아 마땅하다.
우리는 공정택 당선자의 부적절하고 비교육적인 발언으로
학부모와 학생에게 혼란과 불안을 준 데 대하여 즉각 해명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이 요구를 외면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나아가 앞으로 공정택 당선자가 학부모와 학생의 뜻을 저버린 채 교육을 망치는 이 같은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경우 학부모와 학생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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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1 04/07/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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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의 자손들은 자신있을 거예요. 반에서 1등이나 학교 1등급 정도는요. 아 그러나 1이라는 별거 아닌 숫자 때문에 무참히 짓밟혀야 하는, 그 많은 아이들은 어쩌지요. 나는 100명의 아이들은 100명 모두 다르게 나름대로 제 분야에서 뭔가 제몫을 찾아가는 길이 교육이라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저 별거 아닌 숫자놀음 때문에 나머지 아이들이 또 그 많은 시간과 노력을 헛되이 낭비해야 하다니......공교육이라는 것. 답을 잘 고르는 것, 성적표에 '수'를 늘리는 것, 그것 역시 억지이며 폭력이며 억압이지요. 모든 아이들이 성적이라는 잣대 아래 똑같은 교육을 받아야 하다니.... 아이들은 성적 말고도 더 많은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그 행복이 무언지 좀더 연구하고 그걸 찾아주려고 애써야 하는 게 어른들인 거죠. 그런데 그걸 뺐다니요. 단지 학교 성적 1등을 위해 나머지 99명의 행복을 뺐다니요. 아이고. 학교 성적 1등이 세상 1등은 결코 아니잖아요.(40년 산 인생값으로 그걸 다 보고 겪었지요.) 그걸 빤히 아는 어른들이 왜 이래야 합니까. 바보 아니라면 다 아는 걸..... 저 새교육감만 모르고 있단 말인가요? 결국 저런 이를 누가 뽑았단 말인가요? 그냥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될 거예요. 또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밟은 잘못된 길을 똑같이 겪으란 건, 회피이며, 죄악이며, 두고두고 멍청이 소릴 들을 짓이며, 나의 아이들 보기에 부끄러운 짓이 아닌가요? | |
첫댓글 참으로 세상은 어떻게 돌아 가는 것인지???? 우리는 오늘 하루도 아이들 맘놓고 놀수 있는 공간을 찾아 주고 싶은데 말이에요..
날씨도 더운데 교육에 관한 시원한 해결방법을 내놓지 못할 망정 점점 불괘지수 높이는 망언만 하네요. 연세도 많이 드셨으니, 아무래도 어디 시원하고 조용한 곳에 모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