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5일...이젠 마음이 가벼워지는 때..ㅎㅎㅎ
추석이 정말 코앞입니다..
어젠 프린터기(저번에 무한잉크 달았던..)가 고장나 HP 강북 서비스센터(용산 관광터미널 3층)를 찾았습니다...
한시간 여를 기다려 얻은 답은...부품이 없다는..그래서 폐기처분...
또 다시 쓸만한 프린터기를 찾아 헤매다..같은 층에 무한잉크 설치해주는 곳 발견...
평소에 봐왔던 엡손 모델로 정하고..바로 주문후 대기...
그렇게 관광터미널에서 3시간여를 보내고..겨우 나올 수 있었습니다..
무한잉크가 아까워 카트리지를 교체후 마눌이 쓰는 복합기에 달아줄 요량으로 오늘 아침 재방문해 기존의 무한잉크를 카트리지 교체후 재 사용하게끔 만들었습니다...(아..나름 뿌듯...^^하지만 마눌은 이게 뭔지...뭐가 좋은지..내가 얼마나 발품을 팔았는지...모릅니다...)
하지만 군자란..남이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는법이라 했으니..노여워하지만 않으면 될듯합니다..
저번주 토요일..거북 동호회 블로그 이웃중 한분인 윤주아빠님을 뵈러 금속샘과 함께 일산(행신)으로 향했습니다.
왼쪽 머리만 출연하신 금속샘..윤주아빠님 삶의 터전인 커피전문점입니다...깔끔하죠?
모던한 인테리어...
알흠다운 커플도 있구요..
커피맛..좋심돠..(흑..얻어묵고 와떠여..)
새로 산 프린터기...
군자는 대로행이라 했거늘..네이양을 따라 골목을 돌아돌아 도착하니...윤주아빠님이 절 반기십니다..
아..예술가 삘이...아주 강하게 풍기는 호남형 미남형의 젠틀맨이심돠..
몇마디 나누려는데...몰아닥치는 손님들의 아우성에 자리를 뜨시고..
저희는 죄송스런 마음에..커피 쪽쪽 빨아서 다 묵고 일어섰슴돠..
바쁘신걸 보니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너무 오래 앉아있으문 한가해 보이므로...최대한 일찍 일어났습니다...ㅠ,.ㅠ;;;)
몇분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느낌이 참 좋은 분입니다.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사시는 진솔한 모습...
(물론 저희도 반바지에...헐렁한 셔츠입고...갔슴돠..무대의상 준비를 못해서뤼...아..청자켓에 다이아 박고 갈걸...ㅋ)
사람이 한살 한살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건...삶속에 무난히 녹아드는 것이 가장 잘 산다는 것이지요...
시간이 되면 움직이고...또 좋은 사람 만나고..그리고 헤어짐에 아쉬워하고..
이 을매나 멋진 삶입니까...
인위적인 만남과 억지로 만든 시간은 부작용이 생기지요...
그냥 평소에 보고싶었던 분을...우연히 시간이 되어서 찾아가 뵈었다는 사실이..또 참 좋은 분이시라는 느낌을 주심에 감사드리고 돌아왔습니다.
내가 얼마나 갖고 상대가 얼마나 지니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편안히 만나고 아쉬움을 품고 헤어지고...그게 군자의 삶이죠..
풍족과 만족의 지극히 주관적 잣대는 필요치않습니다..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누구나 삶의 방식이 같다는 생각이들지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뛰고...그들의 행복에서 내 행복을 찾고...
그러다 늙고...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고...
뭘 남기려고 하면...또 남기면 뭐합니까...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생각하며 살아도 그리 많은 시간이 남진않았을겁니다..우린 어차피 삶의 반환점을 예전에 돌았지요...
아침에 엉뚱한 곳에 오줌을 싼 個色基 굿돌이를 신문지로 두들겨 패며...전 군자의 삶을 포기했드랬습니다..
뭔 군자...걍 소시민으로 살다가 가야할듯...
오늘은 괜실히 군자얘기를 꺼내어서뤼..
고향에 가실 분들은 벌써부터 마음이 바쁘실듯합니다..
전 서울이라...또 장손이라...수도를 지켜야 합니다..
아..맞다...매일 거북이랑 個色基 때문에 나와야 합니다..ㅠ,.ㅠ;;;
눈이 시리도록 알흠다운 하늘이 가득한 오늘...즐거운 하루되소서..
비비디 바비디 부~~
-지앤비스튜디오 두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