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되면 '아 참 2월에 대한 멋진 시가 있었지' 하며 다시 꺼내보게 되는 정연복 시인님이 그려내신 2월입니다.
시인님은 <2월은 일년 열두 달 중에 제일 키가 작지만/ 조금도 기죽지 않고 어리광을 피우지도 않는다./ 추운 겨울과 따뜻한 봄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마다 묵묵히 해낸다./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기어코 봄은 찾아온다는 것 / 슬픔과 고통 너머 기쁨과 환희로 가는 길은 /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음을 가만가만 깨우쳐 준다./ 이 세상의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여./ 나를 딛고 새 희망 새 삶으로 나아가라며/ 자신의 등 아낌없이 내주고 땅에 바싹 엎드린/ 몸집은 작아도 마음은 무지무지 크고 착한 달> 이라고 노래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준비를 하기 위해 주방으로 가서 가스레인지 불을 켰더니 2월의 첫 날임을 아는 지 '새파란 불꽃'이 너울거리며 "안녕?" 인사를 건넵니다. 미세먼지가 나쁜 요즘 주황색 불꽃이 아니라 새파란 불꽃에 웬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선과 악이 더욱 혼재해지고 때로는 악이 선을 위장하여 혹세무민하기도 하는 세상입니다. 사람을 평가하려면 무엇보다도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라는 말씀이 마음에 들어옵니다. 그렇지요!
많은 것들이 어려운 시절, 마음의 힘을 더하여 건강하시고 웃으시는 일들이 조금 더 생기시기를 바래보는 2월입니다.
♤ 정연복 시인님의 '2월'을 자연의 풍경으로 그려낸 거 같은,
눈 속에 피는 꽃, '샤프란'입니다 봄에 피면 '크로커스'라 부른답니다. 장하고 많이많이 이쁩니다!^^"
*가져온 장한 꽃들인데 아쉽게도 '출처'를 모릅니다. 알려주시면 차암 고마운 마음으로 잘 담아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