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자녀와 함께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 등을 찾는 가족이 늘고 있다. 가족과 즐거운 휴가를 보낼 생각에 들뜨지만 많은 인파 속에 혹여 아이를 잃어버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도 적지 않다. 이에 주얼리 업계에서는 바캉스를 맞아 미아방지용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다. 미아방지 주얼리는 목걸이나 팔찌에 이름과 휴대폰 번호 등을 넣어 미아방지 기능을 할 뿐 아니라, 캐릭터 모양으로 아이들의 눈높이까지 맞춰 부모와 자녀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패션주얼리 브랜드 미니골드는 버블베이비 컬렉션을 선보였다. 라운드 쉐입의 별과 클로버, 하트 등의 펜던트에 천연 스톤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으로 목걸이와 팔찌로 구성됐다. 펜던트 뒷편에 이름과 연락처 등을 새길 수 있는 각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미니골드 상품기획팀 이민숙 과장은 "바캉스 시즌은 5월 나들이 철에 이어 미아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미아방지 주얼리는 통해 소중한 아이를 지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주얼리를 통해 스타일까지 살려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덧붙여 "미아 방지를 위해 근처 경찰관서를 방문해 사전지문등록을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지향하는 제이에스티나는 아이가 태어난 달을 기념하는 탄생석을 선택해 아이의 이름과 부모의 전화번호를 각인할 수 있는 키즈 주얼리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기존 키즈라인보다 높은 연령대의 아이들이 착용하기 좋은 원석 팔찌도 출시했다. 제이에스티나는 미아방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다문화 아동 100명에게 키즈 미아방지 주얼리를 기부한 바 있다.
베이비 주얼리로 유명한 꼼에스타는 최근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TV 시리즈인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키즈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애니메이션 주인공 소피아를 형상화한 목걸이와 팔찌 등 다양한 주얼리를 출시했으며, 미아방지문구 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꼼에스타 이선민 대표는 “이번 컬렉션은 해외 여행 등 바캉스 시즌에 대비해 미아방지문구 각인서비스를 실시하여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아이에게 남기는 메시지가 정서적으로 매우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기면서도 의미 있는 오브제다”고 전했다. 한편 꼼에스타는 월트디즈니와 제휴해 소피아와 겨울왕국 키즈 주얼리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청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