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4칙] 중생과 부처는 체는 같지만 용이 다름은 성덕에 칭합하여 수덕에 수순하거나 성덕을 등지고 수덕을 거스리는 소치이다
중생은 아직 깨닫지 못한 부처이고 부처님은 이미 깨달은 중생이다.
그 심성의 본체는 평등 일여하고, 둘이 없고 다름이 없다.
그러나 그 고락을 수용함에 있어 오히려 하늘땅만큼 차이가 크다.
이는 성덕에 칭합하여 수덕에 수순하거나 성덕을 등지고 수덕을 거스리는 소치이다.
이러한 이치는 매우 깊어서 선설하기가 쉽지 않다.
말을 낭비하지 않고자 하면 비유를 들어 설명할 수 밖에 없다. 일체제불은 어떻게 “수덕이 절정에 이르러 성덕을 철저히 증득했는가?” 비우하면 대원보경은 그 재질은 동이지만 사람들이 동에는 빛이 있음을 알고 날마다 문지르고 연마하여 노력을 베풀길 그치지 않아 마침내 먼지를 제거해 보배거울에 빛이 난다. 거울을 높은 대에 바로 세우면 만물이 모두 그 가운데 비칠 수 있어 크게는 하늘과 땅에서 작게는 먼지와 털까지 삼라만상이 또렷이 한꺼번에 거울에 나타난다. 바야흐로 만상이 일제히 나타날 때 거울 자체는 텅 비어 한 물건도 없다.
제불의 마음도 또한 이와 같다. 번뇌. 혹업을 다 끊고 지혜와 덕상이 원만히 드러나니, 미래제가 다하도록 적광정토에 머물러 늘 법락을 누리시고, 구계중생을 널리 제도하여 생사윤회를 여의고 함께 열반을 증득하게 하신다. 중생은 전부 성덕을 미혹하여 조금도 수덕이 없다.
비유컨대 보배거울 위에 먼지가 덮여 있어 빛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동의 재질은 또한 녹이 슬어 가려서 더 이상 드러나지 못하니, 중생의 마음도 또한 이와 같다.
만약 이러한 동의 재질은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는 쓸모없는 거울이지만 원래는 하늘을 비추고 땅을 비추는 광명을 갖추고 있는 줄 안다면 이로부터 폐기하지 말고 날마다 문질러 연마하여야 한다. 처음에는 동의 재질이 약간 드러나고 그 다음에는 온 힘을 다해 연마하여 먼지를 말끔히 닦으면 저절로 만물이 모두 그 가운데 비출 수 있어 하늘도 비추고 땅도 비출 수 있다. 이러한 광명은 거울 자체가 본래 갖추고 있는 것이지 결코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문질러 연마하여야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연마하지 않으면 광명을 얻을 수 없다.
중생이 「육진을 등지고 각성에 합하여, 망경계를 돌이켜 본유진심으로 돌아감()背塵合覺 返妄歸眞」도 또한 이와 같다. 점차 번뇌 혹업을 끊어 없애고, 점차 지혜가 증가하여 공덕이 원만할 때에 이미 끊어지되 끊을 수 없고, 증득하되 증득할 수 가 없다.
그래서 “무상보리를 증득함에 원만하고, 본유의 진심으로 돌아감에 얻을 바가 없으며(圓滿菩提 歸無所得),” 신통. 지혜와 공덕. 상호는 시방삼세 일체제불과 조금도 다른 부분이 없다.
비록 이와 같을지라도 단지 본래면목을 회복할 뿐, 그 밖에 달리 무엇을 얻는 것이 아니다.
만약 성덕을 방임하기만 하고 수덕을 일으키지 않으면 미래제가 다하도록 생사윤회의 고를 늘 받고 영원히 본성을 회복할 날이 없다!
【역주】 “구경의 여래에 들어가서 장엄의 과해로써 그 묘함을 다하고, 보리를 증득함으로써 원만하며, 본유진성으로 돌아감으로써 얻을 바가 없다(入於如來 妙莊嚴海 圓滿菩提 歸無所得).”
구경 여래에 들어감은 원만 지극한 묘과이다. 묘장엄해妙莊嚴海란 만덕장엄의 과해果海로서, 각자 그 묘함을 다함은 「복구경福究竟」이다. 원만보리圓滿菩提란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증득함으로써 남김 없이 원만함은 「지구경智究竟」이다. 귀무소득歸無所得이란 본유 진성(性眞)에 맞음으로써 바깥에서 구하지 않음은 「이구경理究竟」이다.
위 두 문구에서는 수성修成을 드러내고, 뒤 한 문구에서는 성구性具를 드러낸다.
성덕으로부터 수덕이 일어나고, 수덕도 여전히 성덕에 맞으니, 본유진성을 여의고 바깥에서 어떤 작은 법도 얻을 수 없다! 앞에서 이르시길, “미쳐서 날뛰는 심성이 절로 쉬니 쉼 그대로 보리불과이고, 수승한 청정. 광명심이니, 사람에게서 얻는 것이 아니다(狂性自歇 歇卽菩提 勝淨明心 不從人得).” ㅡ원영대사, 《대불정수능엄경강의大佛頂首楞嚴經講義》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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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서 날뛰는 심성이 절로 쉬니 쉼 그대로 보리불과이고, 수승한 청정. 광명심이니, 사람에게서 얻는 것이 아니다.....감사합니다 무량공덕이 되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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