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구백마흔여섯(946)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4월 10일 월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 60분 연속 듣기(Take My Hand, Precious Lord) /노래_최미’를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지난 3월 25일(토)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 결혼식에 다녀온 이후 약 보름 동안 아파서 침상에만 누워있었기에 걷기 운동을 전혀 못 하다가 어제는 거실에서 조금씩 걸어서 5,156(3.6km) 걸음을 걸었으니, 하루 목표치인 1만 보에 한참 미치지 못했지만, 다시 걷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한 날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약 보름 동안 아파서 침상에서 누워서 지내다 보니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 외에는 거의 걷지 못해 3월 29일(수)-734, 30일(목)-8, 31일(금)-92, 4월 1일(토)-1529, 2일(일)-768, 3일(월)-50, 4일(화)-62, 5일(수)-13, 6일(목)-182, 7일(금)-116, 8일(토)-111, 9일(일)-5256걸음을 걸어 지난 12일 동안 하루 평균 743걸음을 걸었으니, 겨우 화장실 가는 정도만 걸었고, 거기에 어제 걸은 것을 빼면 하루 평균 333걸음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교단 소속에 무관한 한국독립단체선교연합화(KAICAM)에서 진행하는 목사 안수를 위한 필기시험과 면접 등의 절차를 모두 마치고, 이제 4월 24일(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할렐루야교회 대성전에서 목사 안수를 받게 되었으니 영광스러운 날인데, 걱정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엄마가 목사 안수를 받는 영광스러운 날이기에 아빠도 가서 축하를 해주어야 하는데, 얼마 전 불특정 다수가 모인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돌아온 후에 누군가에서 무슨 바이러스가 옮겨 왔는지, 몸이 아파서 약 보름간 죽다 살아나 이제 겨우 몸을 추스르고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래서 이번에도 우리 집에서 가기에는 거리가 좀 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이라는 곳에 있는 할렐루야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는 분들과 축하하기 위해 오는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목사안수식이라, 어찌해야 할지 선한 고민하면서 기도하는 중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지난번에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집에 와서 약 보름간 아파 있으니, 엄마가 아는 지인 중에 아빠와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그럴 줄 알았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니, 만에 하나 이번에도 다녀와서 다시 아프면, 큰일이기에 고민이 아주 많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진료가 예약돼 있는데, 아바 몸이 아직은 우리 집에서 먼 거리인 서울 강남에 있는 병원까지 다녀오는 것이 무리인듯싶어 가지 않고, 다음 주 월요일(17일)에 있는 감염, 혈액, 내분비, 신장내과 진료 시에 시간이 되는대로 진료를 받으려고 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내일(11일/화)이 아빠 병원비 등으로 사용한 650.821원의 신한카드 결제일이라 사랑하는 엄마가 은행에 가서 혹시나 입금된 돈이 있으면 찾아서 카드가 결제되는 은행에 입금하고 와야 하는데, 입금된 게 있을지 모르겠는데, 없으면,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 급여 통장에서 잠시 빌려서 결제를 해야 할 모양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리고, 14일(금)에는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738.630원의 롯데카드 결제일인데, 이 역시고 당장은 대책이 없기는 마찬가지지만, 일정하게 들어올 것이 지난달과 이번 달에는 우리 큰아들 결혼식에 집중하느라 깜박 잊고, 아직 입금되지 않았지만, 아빠가 할 수 있는 게 기도뿐이니, 기도하고 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감사합니다.’라는 기도문과 '아내의 목사 인수식'이라는’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감사합니다.♡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이제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게 하셔서
조금씩이라도 걷게 하시니 감사하오며,
앞으로도 늘 이렇게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병약한 종을
치유해 주시고, 우리 주님의 두 손으로
꼭 잡아주셔서 남은 생애 동안 주님이
허락하신 목회 사역에 충성 헌신하며
충성된 목회자로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아멘-
(2023년 4월 10일 월요일에)
♡아내의 목사 인수식♡
글: 주시(主視) 김형중
1983년 6월 25일에 나를 만나
1986년 12월 6일에 결혼을 하고
1987년 11월에 건물을 임대해
막 태어난 우리 딸을 등에 업고
약 한 달간 예배드릴 성전을 꾸몄다.
그런 후 새해가 밝아온
1988년 1월 1일부터 우리 교회를
시작해 담임목사인 내 곁에서
사모로서 주어진 사명을 다하던
사랑하는 아내가 4월 24일(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할렐루야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으니
영광스럽고, 축복받은 날이다.
하지만,
축하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목사안수식이라, 면역력이 없는 내가
어찌해야 할지 결정을 못 하고
선한 고민을 하면서 기도하는 중이다.
(2023년 4월 10일 월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침 기온은 0~12도, 낮 기온은 16~24도로, 따뜻한 서풍으로 기온이 어제보다 2~3도 높아 포근하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20도 이상이고, 미세먼지는 전국이 보통이고, 건조특보 중인 강원 영동, 경상권 동해안, 일부 경상권 내륙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도 대기가 건조해지고, 바람이 강하니 불조심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전부터 낮 사이 경기 북부 0.1㎜, 서해5도 5㎜ 비가 오고, 오후부터 강원산지, 밤부터 강원 동해안과 충남북부서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 내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충청, 전북, 경상 동해안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는 초속 25m 이상 매우 강하고, 전국 대부분도 바람이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분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전부터 서해 중부 먼바다, 오후부터 서해 남부와 동해 먼바다, 밤부터 서해 앞바다, 내일은 동해 앞바다에 바람이 초속 8~18m로 매우 강해, 물결이 2.0~4.0m(동해 먼바다 5.0m 이상)로 매우 높아 풍랑특보 가능성이 있고, 오늘 오전에 서해 중부 먼바다, 내일은 서해상과 동해상에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배달비 인상은 이용자 이탈로 이어져 1~2월에 이어 3월도 20만 명가량이 배달 앱 이용을 끊어 배달 앱 이용자들의 이탈이 심상치 않은데, 업계는 “결국 벌어질 일이 벌어졌다”는 반응으로, 2000원 안팎이던 배달비가 최근 5000~6000원, 심하면 1만 원까지 치솟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배달 앱들도 이용자 마음 돌리기에 비상으로, 9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 인덱스는 3월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총 2897만 명으로 전달(2922만 명)에 비해 20만 명 이상 줄고, 1월 사용자 수 3021만 명보다 무려 100만 명 이상이 감소해 11개월째 내림세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배민과 요기요는 지난달 이용자가 각각 1929만 명, 670만 명으로 작년 3월보다 7%, 24% 줄었고, 특히 쿠팡이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반 토막으로, 297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50% 가까이 감소한 수치로, 비싼 배달비에 소비자들의 원성도 높아 배달 앱 이탈이 늘고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한국소비자원이 2월 배달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 1950명, 소상공인 1005명을 설문결과 소비자 중 50.1%, 소상공인 중 75.9%는 현재 배달비가 비싸다고 했고, 배달 앱도 이용자 마음을 돌리려는 방안을 내놓는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배민은 배달비 부담 완화를 위해 최근 ‘알뜰배달’을 도입했고, 배민, 쿠팡이츠는 또 포장주문 수수료 ‘0원’ 혜택을 내놓고, 이용자가 배민과 쿠팡이츠에서 주문한 음식을 직접 받을 때 책정된 수수료를 무료로 지원해, 이용률 증대를 꾀하겠단 전략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4월 10일 월요일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