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5개 대회 및 94개 팀 전지훈련 유치로 133억여 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 거둬
지난해 1년간 양구에서 22개 종목에 걸쳐 85개 대회가 열리고, 전지훈련을 위해 12개 종목에 걸쳐 94개 팀이 양구를 방문해 구슬땀을 흘린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에 비해 개최대회 종목 수는 4개, 대회 수는 13개가 각각 늘어났고, 전지훈련은 종목 수가 2개, 팀 수는 5개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양구에서 개최된 각종 대회 중에서 전국 규모는 빙상이 1개 대회, 테니스 21, 풋살 2, 레슬링 4, 펜싱 6, 워크숍 2, 역도 7, 농구 3, 당구 1, 궁도 1, 야구 2, 축구 4, 체조 5, 국무도 1, 밸리댄스 1, 유도 2, 복싱 3개 대회 등 모두 66개 대회에 달했다.
도(道) 대회는 빙상이 3개 대회, 테니스 2, 풋살 1, 탁구 2, 역도 3, 바둑 1, 궁도 1, 검도 1, 태권도 2, 기타 체육대회 3개 대회 등 모두 19개 대회였다.
이처럼 각급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양구를 방문한 선수단 규모가 연인원 18만9788명에 달해 양구지역에 연간 약 122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전지훈련을 위해 양구를 방문한 팀은 테니스가 27개 팀, 체조 5, 유도 2, 펜싱 20, 축구 7, 야구 6, 배드민턴 1, 농구 4, 육상 3, 역도 11, 레슬링 7, 탁구 1개 팀 등 모두 94개 팀이다.
연인원으로는 1만3838명에 이르렀고,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11억3200여만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체 분석한 수치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양구군이 꾸준히 주요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 사업이 지역경제에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군(郡)이 다년간 펼쳐온 스포츠마케팅 활동으로 인해 양구가 다양한 종목에 걸쳐 훌륭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국내외 스포츠계 인사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신흥 ‘스포츠 메카’로서의 위상도 한층 더 높아졌다.
이런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제는 양구에서 매년 70~80개 정도의 각급 대회를 꾸준히 유치하고 있고 종목도 더욱 다양화되는 등 스포츠마케팅 활동이 선순환 구조로 접어든 것으로 군(郡)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스포츠 종목이 여름에 가장 활발하게 대회를 개최하기는 하지만 양구에서도 7월과 8월에 대회가 집중되면서 여름휴가를 맞은 피서객들과 군 장병 면회객들이 몰려 선수단의 숙박에 있어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또 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을 펼치며 수준 높은 경기를 즐기는 관중들이 많지 않았던 것이 옥의 티였던 것으로 평가했다.
문화체육과 김덕한 체육진흥담당은 “지난 1년을 결산하면서 잘된 점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었다”면서 “새해에는 부족한 점을 개선해 더 알찬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쳐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양구에서는 제30회 회장배 전국 초등학교 스피드스케이팅 대회를 비롯한 4개의 빙상대회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양구읍 서천 특설링크에서 차례로 개최됐다.
또 성지고(서울) 야구부, 리듬체조 꿈나무 팀, 강릉정보고와 주문진중 테니스 팀, 마포중(서울)과 가덕중(충북 청주) 테니스 팀, 펜싱 국가대표 상비군 등이 양구에서 올 초부터 전지훈련을 실시했거나 지금도 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