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강산서 6.15공동위 실무접촉 "8.15계기 공동성명. 北 수해복구 지원 등 논의"
2006-08-10 오전 11:53:14 통일뉴스
북측 큰물 피해로 연기됐던 '6.15민족공동위원회(공동위원장 곽동의.문동환.백낙청.안경호)' 실무접촉이 11일 오전 10시 금강산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남측에서는 김상근 공동대표를 단장으로 13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특히 단장인 김상근 목사는 지난 3일 6.15남측위(상임대표 백낙청) 공동대표자 회의에서 구성하기로 한 '남북수해복구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이어서 이번 실무접촉에서 북측 수해복구지원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6.15남측위 이재규 부대변인은 10일 오전 <통일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주된 의제는 8.15 계기 공동성명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지만 시기상 수해복구 건도 논의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우선 북측 피해상황을 들어보고 (북측이 어제 보내온 통지문에서 밝힌) 지원물품 문제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는 것이다.
8.15계기 공동성명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가서 논의해 볼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6.15남측위 한충목 공동집행위원장은 "11일 실무접촉을 하게돼 (8.15에) 남북공동호소문을 채택할 여지가 남아 있다"면서 "이번 호소문 또는 결의문에는 대일본 결의 내용을 꼭 포함해서 채택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논의될 의제에 대해서는 "8.15공동행사가 취소됐으니 하반기 다른 사업이 가능한지 타진해 볼 것"이라며 "개천절 행사도 얘기가 나온다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간 실무접촉은 주로 개성에서 이루어져 왔으나 7월부터 북측이 남측인사들의 개성출입을 제한하면서 민간교류 관련 실무접촉이 금강산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재규 부대변인은 "예전에는 금강산호텔에서 주로 만났으나 김정숙 휴양소를 개장한 외금강호텔이 될 수도 있다. 북측 안내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북측 대표단에 대해서는 "단장은 6.15북측위 부위원장급이고 사무국 성원들이 따라올 것"이라며 구체적인 명단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무접촉에 참석하는 남측 대표단은 김상근 단장을 비롯, 6.15남측위 조성우, 한상렬 공동대표와 이승환, 정인성, 한충목 공동집행위원장, 정현곤 사무처장과 김태현, 이경원, 최영옥 협동사무처장, 이재규 부대변인과 박지용 부장, 그리고 소설가 정도상 등이다.
첫댓글 미국의 압박과 북한의 미사일시험 발사로 경색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였으나 11일 금강산서 6.15공동위 실무접촉을 한다는 기사를 보니 희망이 보입니다..글고 언론에서 떠들어서 그렇지 민간 교류는 지금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군요..
'후광김대중 마을' 회원이시면서 평양기행을 올려주신 '남북사랑'님도 11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하셧습니다..다녀와서 재미있는 얘기 해주신다고 했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부디 안녕히 다녀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