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벨 운동
태안신문칼럼
글:-남제현목사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태안자살예방생명지킴이협회장
http://cafe.daum.net/sangokli
http://cafe.daum.net/talifecenter
실베벨 운동은 외로운 독고노인들을 돌보는 사랑운동이다..시간과 장소 혹은 비용을 넘어선 약속이 있는 효과적인 시민운동이다. 실버벨은 정기적인 안부를 독거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우울증과 고독사를 예방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주민 봉사활동이다. 우리는 지난 부산에서 혼자 살던 60대 여성 김모씨가 숨진 지 5년 만에 자신의 집에서 백골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주는 일로만 받아들일 수만은 없다..
그리고 지난 7월 말 충북 청주의 한 원룸에서 J씨(57)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건물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주인은 "세입자들이 주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해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J씨의 유서에는 '나는 가족이 없다. 내가 죽으면 화장시켜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로 미뤄 사망한 지 1주일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주변에 이런 사건이 우리는 책임은 없나요..? 그러므로 이처럼 특별한 연고 없이 혼자 지내다 목숨을 끊거나 병사 등으로 숨져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고독사를 우리조차 무관심으로 보낼 수는 없다..통계적으로 1인 가구의 수는 급증하고 고독사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것은 절대로 남의 일만은 아니다..우리는 UN에서 정한 이미 고령화 사회 국가이기 때문이다..서울의 경우 지난해 한 해 동안 600∼700명이 '홀로 죽음'을 맞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같이 독거노인 고독사가 사회문제는 등장한지는 오래되었다. 고독사가 늘어나는 이유는 1인 가구 증가와 공동체 해체, 만성질환의 증가, 외로움으로 인한 우울증 등을 꼽는다. 태안군은 이미 1억3200만원을 들여 홀몸노인 1200가구에 화재가스감지 센서와 응급 호출기를 설치해 서산소방서와 함께 안전돌 보미 시스템을 본격가동 중이다..현재 태안지역에는 3800여명의 독거노인들이 노화로 인한 건강문제, 사회적 고립, 정서·경제적 어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보도가 되었다..
여기에 태안군보건의료원(원장 최영현)은 지속적인 정신건강증진 홍보 캠페인을 시작으로 각종 교육 및 생명존중 분위기 확산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우울척도검사 및 상담, 우울증환자 치료비지원하며 정신건강증진사업 안내 리플릿 및 홍보물 등을 배부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을 위하여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우울 및 스트레스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직장 및 군부대 대상으로 우울증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전 우울증 검사 및 상담을 통한 조기발견 치료가 자살자 예방에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그래서 생명경시 풍조를 생명존중 분위기로 확산 예방교육, 캠페인 등으로 소중한 생명을 존중하는 운동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태안교육지원청(교육장 윤종오)지방공무원 봉사동아리 태안두레(회장 고중익)은 70여명으로 구성된 태안두레 봉사동아리는 10년 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독거노인 방문봉사활동으로 독거노인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
매주 목요일 월 1회 이상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 지붕, 도배 등 소규모 보수공사를 비롯한 사랑의 반찬 나누기, 쓰레기 정리, 집 주변 조경정리 등 다채로운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그리고 권역별로 5가구를 우선 선정해 방문이 용이한 인근학교 지방공무원들이 팀을 나누어 봉사활동 할 가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서적으로 외로운 어른들에게 친밀감을 다지고 친 자녀와 같은 마음으로 사회봉사를 실시해 이웃 간 정을 다지는데 앞장선다는 취지이다. 저소득자녀 교복지원금 마련과 독거노인, 소외가정에 성금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해외(몽골)에서까지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10년 째 돕고 있다. 이러한 태안두레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회원 수는 급속히 늘어 모든 회원들이 자진해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와 같이 군내 관과 주민모두가 외로운 독고노인들을 관심을 갖고 이웃 노인들의 안부를 묻는 한 주간 2회 이상 주변 노인들에게 관심 있는 실버벨 운동을 한다면 독고사와 우울증과 그리고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사람은 없게 될 것이다..특별히 군내는 150여교회가 있다..우리 모두가 이웃 노인들에게 정성어린 사랑의 실버벨 운동을 지속적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