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7일
전날 저녁 아함경강의를 듣고 집에 도착하여 법보신문을 펼쳐서 보는 중
미얀마 삼장법사 방한 글이 눈에 띄였다.
얼른 줄줄 읽다보니 부산 담마야나선원에서 15일부터 법문이. 17일이 마지막날이었다.
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가서 법문 들으리라 마음 먹었다.
주위분들 몇분에게 권유해보았는데 역시 같이 금정선원에서 수행하고 공부하는 도반 한명만이 긍정.
알지도 못하는 길을 찾아갔다. 다행 안국선원에서 열심히 참선하시는 도반님도 함께.
7시 법문이지만 일찍 도착했다. 5시반.
차를 한잔씩 마시고, 법당에 앉았다. 셋은 삼장법사님이오실 때까지 각자의 수행방법으로‥
화장실 갔다가 와서 두번째 앉았는데 뒷사람 둘이 계속 속삭인다.
뒤를 돌아보고 (지금 우리 안보여요.? 뭐하는지? )하고 싶었지만,‥
수다스런 이야기가 꿈결같이 들렸다.‥ 잤단 말가?
‥
삼장법사님 입장.
받단따 와야민다비왕사 사야도
ㅡ미얀마력 1316(1955)출생. 1336년 출가. 1354년 삼장법사 선발시험 중 암기시험 합격.
1356년 제47회 삼장법사 필기시험 통과하셔서 6번째의 삼장법사가 되심.
밍군의 삼장 니까야 사원에서 학인스님 강의. 교학 가르침을 위해 양곤에 니까야 교육사원 개원.
부처님 가르침을 세계 각국에 펼치고 계심.
법문 내용 최고의 부자는 삼장법사!
니꿀라삐타 거사에 대한 사리불의 설법을 설명하심.
거사가 부처님을 뵙고. 몸이 아프더라도 마음이 아프지 말아야된다는 설법을 듣고 기뻐하며 사리불존자에게 자랑.
사리불 ㅡ 그러면 거사님께서는 어떻게 해야 몸이 아픈데 몸이 아프지 않겠습니까? 라고 부처님께 여쭈어 보셨습니까?
라는 질문에 당황한 거사
ㅡ아. 예. 그런 어려운 이야기를 존자님께 깊은 설법을 듣고자 이렇게 왔습니다.
라고 답변.
"몸은 아파도 마음은 아프지 마라"
빨라안다의 이야기
예) 빨라(바보)안다(바보)ㅡ원인과 결과도 모르고, 옳고 그름도 모르고, 좋고 나쁨도 모르는 무명에 덮힘.
무명의 특징은ㅡ아리아(성인)들을 친견하려 하지 않고, 그 설법을 들으려 하지 않으며. 듣는다 해도 법문을 이해못함.
보는것ㅡ두가지ㅡ눈으로 봄. 지혜로 봄
예)스리랑카의 '찌탈라' 라는 산에 성인들이 많이 남.
ㅡ아라한을 모시는 시봉제자가 마을로 탁발하러 가는 중 ㅡ
스님. 아라한은 어떻게 살며. 어떻게 공부하며, 또 어떻게 먹습니까?"
아라한 ㅡ "어떤 사람이 아라한을 모시고, 발우를 들어주고, 가사를 받아주고 하는가?‥ "
내가 아라한이란 말을 안한뿐.
내가 시봉하는 스님이 아라한임을 모르는 지혜가 없이 눈으로만 보는 자.
어리석은 자는 아라한을 친견하고 싶어하지도 않으며. 말을 들으려 하지도 않고. 들어도 이해를 못한다.
五陰이 나가 아니다. (色ㆍ受ㆍ想ㆍ行ㆍ識의 잘못된 생각들)
★색ㅡ
1)촛불의 불꽃과 불빟을 구별 못한다.
그는 촛불의 불꽃과 불빛을 하나로 본다.
몸이 나이고, 내가 몸이다.
2)나무와 그림자처럼. 이 몸이 나의 그림자다. 그림자가 이 몸이다라는 생각
3)꽃과 향기를 하나로 착각한다.
몸이 나이고. 내가 몸이다.
4)내 혼이 내 안에 있다. 나는 영혼의 집이다라는 생각
★수(느낌)
1) 행복하다. 괴롭다라는 정신이 나라고 잘못 안다.
2)행복해 하는 영혼.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
3)느낌이 나라는 잘못된 생각.
4)행복한 느낌의 주체가 있다라는 착각.
★상(인식)
1)상이 나이고 내가 상이다라는 잘못된 생각.
2)상이 내것이다 라는 잘못된 생각
3)영혼이 상이고. 상이 혼이다라는 생각
4)상속에 영혼이 있다라는 잘못된 생각
★행(지어감)
1)행이 나이고, 내가 행이다.
2)나의 행이다. 내가 하는 일이다.
3)영혼이 행속에 있다.
4)나는 이 행 속에 살고 있다.
★식(앎)
1)아는 것이 나이고 내가 아는 것이다.
2)나의 앎이다. 나에게 앎이 있다.
3)혼이 앎이고. 의식 자체가 내 영혼이다.
4)앎 속에 혼이 있다.
20 가지 예를 오온의 잘못된 생각으로 비추어 설법하심.
지혜로운 사람들은 성인들을 친견하고 싶어하고, 말을 듣고 싶어하고. 이해한다.
지혜롭지 않으면, 내 몸이 늙고 병들어 죽어갈 때 (무상)
ㅡ그 몸이 변할 때 괴로워하고 슬퍼한다.
한국의 진도 여객선 사건
ㅡ오온이 무상함을 알아야 한다.
ㅡ오온의 집착을 버릴 수 없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생길 때 마다 많이 괴로워 하고 슬프다.
ㅡ정신과 물질을 구별하는 마음을 잘 챙길 줄 알아야 한다.
첫댓글 인생에 있어, 특히 불자에게 있어 삼장 법사를 만나기란 매우 희유한 일인데 천경심 보살님과 함께 우리는 친견하고, 법문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엄청난 행운이다. 마치 로또를 탄 것처럼! 역시 삼장법사님은 '오온이 나가 아니다'. "무아"에 대해서 20가지 비유를 들어 설법해주셨다. 우리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많이 설하시는 법사님에게 많이 듣고 있는 성스러운 제자가 되었었다. 사두! 사두! 사두!
법을 듣는 좋은 자리에 함께 하셨군요. 삼장법사라는 이름 외에 좀 다른 점이 있던가요?
받단따 와야 민다비왕사 사야도(삼장 법사)님께서 먼저 설하시면 빤띠짜 스님께서 통역을 해주셨는데 아직 내 귀에는 정확히 안들려서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대체로 빤띠짜 스님께서 잘 옮겨주신 것 같다. 아함경 사경의 중요성이 삼장법사님의 법문을 듣는 중 더 확실해졌다. _()()()_
맞아요, 서은님. 서은님처럼 아함경의 법, 즉 붓다의 법을 가까이 하여, 그 법에 밝으면 모든 법문을 석가부처님으로부터 직접 듣는 것이 됩니다. 붓다의 제자가 되어, 부처님으로부터 법을 듣는 대영광을 누리게 되는 것이죠.
호두마을에서 뵌 삼장법사님이네요. 서은 보살님과 비슷하게 저도 통역법문을 알아듣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신 빤딧짜 스님의 한국어 억양이 익숙하지가 않아서 그런걸 거에요. 좀더 앞줄에서 들었더라면 좋았을거란 아쉬움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