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얼마나 불어대던지...
온통 거리는 태풍이 지나간듯 낙엽이 이리 저리 날고 있고
어제밤 내린비에 질척질척하다못해 이제는 바스라지고 으개져
지난 가을의 잔해가 된듯하여...
이제는 차라리 눈이 기다려 진다.

이곳은 <자전거와 내친구>에서 새롭게 둥지를 튼...
길동돼랑의 새로운 아지트이기도 하다.
이곳의 장소성을 가장 잘 표현하면서도
뭔가 자세가 나오는 앵글...
그래 바로 이거야....!!!
열컷 이상 셔터를 눌러 이 한장의 사진을 얻을수 있었다
앞으로 번개 장소를 공지할 때는 이 사진을 쓸 요량이다.
점점 하늘은 밝아지고...
새벽에 내린 궂은 비의 흔적도 어느새 조금씩 없어지고 있다.
그래 이정도 날씨면 그런대로 쓸만한 날씨다...^^

멀리서...
<관재>님이 오셨다
님과는 815랠리를 함께 다녀온 동지...^^
사실 관재는 님의 호라고 하시는데
사실 너무도 엄숙단정하야...
예전의 <창호지>님이... 훨씬 더 친근하고 귀에도 익다.

창호지님 말씀이...
잘못하면 번짱 사진이 없을수도 있다고 하시며
이렇게 한 컷 멋지게 찍어 주셨다.
<긴기아나>님을 5분 정도 기다리다가...
혹시 <자유투>님이나 <히야>님이
광평교에서 너무 오래 추위에 떨고 계시지 않을까 싶어 그냥 출발할 수 밖에 없었다...
<긴기아나>님...다음엔 꼭 뵈어요...^^

분당으로 가는 길은 이상하게도 서울에서 갈때는 멀게만 느껴지고
반대로 복귀할때는 금방 도착하는 느낌이다...
나만 그런가..?
(바람과도 무관한듯....^^)
번짱의 작은 기쁨은
이렇게 작은 라이딩 모임에서
사진을 찍어 드리고...또 정성껏 후기를 쓰는것^^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어쩌면 이리도 하늘빛이 고운가~~
하지만...
실상 오늘은 매우 추운날이다.
회원들의 안전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혹시 바닥이 결빙되어 있는 구간이 있나...
첫번째 갈마재는 내가 먼저 치고 올라가 보았다.
전에 알통님 말씀대로...이곳도 역시 젖은 바닥이 매우 미끄럽다.
갈마재 정상을 밟고 역으로 급다운힐을 하며 브레이크를 잡아보니
젖은 구간에선 아니다 다를까 생각보다 큰 슬립이 생긴다.

자유투님...
벌써 이곳을 세번째나 다녀 가신다고 하니...
아직도 길이 헷갈리는 어줍쟎은 번짱에게는 든든한 길짱님이시죠...^^

히야님의 빨간 메리다...
정말 오래 간만에 뵈었읍니다...^^

강남 300코스는 업힐이 네군데인데..
이곳이 몇번째인지...지금도 헷갈린다.

봐요...오뎅 글씨가 꽤나 자극적이죠?
알통님은 멀리서 오셨는데도 불구하고
사업관계로 급한일이 생기셔서 라이딩도 못하시고 결국은 그냥 돌아가셨다
늘 돼랑이 걱정되셔서...
이렇게 마중나와 주시니 감사하기 이를데 없다.
핸펀에 알통님 연락처가 없어서..
뱃고동님께 연락을 부탁드렸더니 바로 알통님께 연락이 온다.
사실 <알통>님은 여름 남자다.
져지 사이로 드러나는 님의 찰진 근육은
닉...그대로 이름 값을 한다.
슬쩍 장난을 쳐 본다...^^
알통님 함 만져봐도 돼요...? ㅋㅋㅋ

두분은 사실 모카페 때부터 ...
<길동돼랑의 아장아장 번개>의 오랜 고객들이시다.
이곳 자내친에서 새로운 인연들을 기다리는 것도 좋지만...
당연한 얘기지만,,,
역시 ...묵은 장맛이 더 좋은 법^^

인증샷....^^
아마 오늘 천보산에 가신...
<난타>님 보다는 얼굴이 작게 나왔으리라...ㅋㅋ

카메라에 노란색 필터를 낀것도 아닌데
생각보다 따뜻하게(?) 사진이 나온듯...
하지만...사실은 맞바람에 몹씨 추웠다...ㅠㅠ

앗....!!!
이 때...등바람 받아 여유있게 외발자전거를 즐기는...^^
카메라를 들이대자
여유있게 포즈까지 잡아주신다...^^
멋쟁이 오빠~~
여기는 잔차인들의 새로운 유토피아^^
<자전거와 내친구> 입니다....오버!

대한민국 자전거 세상의 진정한 매니아라면
아마도 삭풍에 얼음낀 한강 잔차도로를 즐길줄 알아야...ㅋㅋㅋ
두번째 겨울을 맞는 돼랑생각...^^
첫댓글 자전저뉴스/대문 포토제닉-8번이... 어느것이던 대략 조횟수 500을 넘긴 다음... ~9번 후보로 점찍어 둡니다.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