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머리해수욕장은 폭 70m, 길이 1km에 이르는 백사장을 자랑하며, 그 주변으로 울창한 해송 숲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서해안 특유의 조수간만 차 때문에 물때를 놓치면 갯벌만 드러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총면적 12,420㎡(약 2,700평) 규모의 인공 해수풀장을 마련해 간조 시에도 물놀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풀장 내부는 7,480㎡의 일반 풀장과 4,940㎡의 어린이용 풀장으로 나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2026년 기준 운영 기간은 7월 16일부터 8월 17일까지 31일간이며 입장료가 무료인 데다 연중무휴로 운영돼 성수기가 아니어도 산책 삼아 찾기 좋다.
함평군은 안전관리요원 7명을 상시 배치하고 전광판으로 조석 시간과 일기예보, 이용수칙을 실시간으로 안내해 안전 관리에도 신경 쓰는 편이다.
백사장 인근에는 405m 길이의 목재 데크로 조성된 무지개 갯벌탐방로와 솔숲 산책로가 있어 물놀이 후 가볍게 걸으며 사진을 남기기 좋다.
하루 이상 머무를 계획이라면 숙박 선택지도 다양한데, 글램핑장 5개 동과 카라반 10개 동, 초가원두막 25개가 갖춰져 있으며 석두어촌계에서 대여를 맡고 있다.
좀 더 전통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인근 주포한옥마을에서 머무는 방법도 있는데, 약 50동의 한옥 중 30여 동이 민박으로 운영되어 바다와 한옥 숙박을 함께 즐기는 일정도 무리 없이 짤 수 있다.
해수욕장 서편에는 돌머리해수찜치유센터가 자리하는데, 2023년 7월 중순 함평읍 석성리에 연면적 1,112㎡,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 것으로 안내된다.
내부는 4~15인용 실 8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1시간 30분의 해수찜 이용 시 편백 불가마 사우나를 무료로 쓸 수 있다고 전해진다.
여기에 더해 약 30만 평 부지의 함평엑스포공원까지 연계할 수 있는데, 주제영상관 1층에는 VR 기기 12종과 AR 기기 2종을 갖춘 체험장이 있으며 축제 기간을 제외하면 공원 입장료도 무료다.
바다와 갯벌, 치유센터와 체험형 공원이 도보권 안에 모여 있다는 것은 단순히 가깝다는 의미를 넘어, 이동에 쓸 시간과 체력을 실제 휴식에 온전히 돌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소모되는 여름 대신, 한자리에서 물놀이와 치유, 체험을 이어가는 방식이 요즘 근교 피서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7월 16일부터 8월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개장 기간을 놓치면 인공 해수풀장은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니, 백사장과 갯벌탐방로, 해수찜센터까지 하루 안에 도는 일정을 세워 두면 짧은 여름을 알차게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