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정도 완연한 봄기운이 주변을 맴돌더니 이젠 시장이나 마트에도 갖가지 봄나물들이
싱싱하고 예쁜 자태로 "저를 담아주세요~" 라는 듯 수북수북 쌓여있네요. ^^
그 중에서도 유난히 샤방 눈에 띈 두가지... 비름과 유채를 사왔습니다.
나물엔 다들 아시겠지만 숙채와 생채가 있지요.
특히 유채는 겉절이로 먹어도 맛있지만, 오늘은 소화하기 좋게 숙채로 만들어보겠습니다.
두가지 나물이 양념도 비슷한 듯 하면서... 다른 맛이 난답니다. *^^*
재료 :
비름나물 - 비름 200g(손질된 양입니다), 고추장 1큰술, 된장 1/2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깨소금 1큰술, 참기름 1/2큰술, 육수(물) 2큰술
(비름은 고추장이 된장보다 많이 들어가고, 참기름으로 무치는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
유채나물 - 유채 230g(굵은 줄기 떼고, 다듬고나니 170g 정도 되네요),
된장 1큰술, 고추장 1큰술, 볶은 들깨 2큰술(없으면 그냥 깨소금 1큰술), 다진 파 1큰술,
육수(물) 1/6컵(33cc), 다진 마늘 1/2큰술, 들기름 1/2큰술, 생강즙(가루) 약간
* 비름나물
1. 비름나물은(원래... 참비름이 더 맛있는데요. 제가 간 시장엔 모두 쇠비름 뿐이더라구요. ^^;
그래도 비름나물은 언제나 맛있어요. ㅎㅎ) 억센 줄기를 제거하고(잎 쪽에서 줄기쪽으로
손으로 주욱~ 훑어주면 쉽게 부드러운 잎만 얻을 수 있지요.) 다듬어서
넉넉한 찬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서너번 씻어줍니다.
2.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비름을 넣어 줄기 쪽이 부드러워지도록 데친 후
곧바로 찬물에 헹굽니다.
이때 데친 나물을 많이 헹구면 나물의 맛과 향이 빠져버리니까 한번만 헹궈주세요.
3. 헹군 비름나물은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음 손에 쥐고 눌러 꼭 짭니다.
4. 큰 그릇에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다진 파 ,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을 넣은 다음
육수나 물을 2큰술 정도 부어 혼합하면 부드럽고 짠맛도 어느정도 순화된답니다.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서 한웅큼 손으로 잡아 접시에 얌전하게 담으면 되지요. ^^
으흠~ 이 향기!
비름은 나물로 그대로 먹어도 좋고, 밥이랑 비벼 먹어도 참 맛있어요.
* 유채나물
유채는 간장, 고추장 등으로 무치는 방법도 있지만 역시 된장과 들기름, 볶은 들깨를
듬뿍 넣고 조물조물 무칠 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유채 된장무침 함께 만들어 보실래요? ^^
1. 유채나물은 억센 줄기를 제거하고 잘 다듬어서 씻은 후,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새파랗게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짭니다.
2. 분량의 양념 재료들을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3. 넓은 그릇에 2의 양념장과 데친 유채나물을 넣고 살살 무쳐줍니다.
봄기운 가득 안고 있는 맛있는 봄나물 드시고 건강한 봄 보내세요~~ ^^
첫댓글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