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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 요즘 후기 게시판에 자꾸 제 이름이 거론되는것에 대해선
절대 팩트가 아닌 모ㅁㅇ 군과 모ㅅㅎ 군의 악의적인 시선에 따른 자의적 해석이라고 확실히 밝혀두면서!!!!!
일단 본인은 익스 메커니즘의 덱 중에서 Zoo 를 제일 좋아한다.
원래 성격도 덱 굴리는 스타일도 공격적인 것을 좋아하며
"매직에서 상대를 이기는 수단은 때려죽이는 것일뿐!!!"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크리쳐가 안 들어가는 덱은 쉽게 생각할 수가 없고... (플커 컨트롤 굴리던 시절은 잊어주셈 -_-;)
선호하는 덱들도 BG어그로, UB페어리, 모노그린엘프, 보스나야, 미식반트 같은 어그로성 짙은 덱들이다.
아직도 가물가물한 기억속인 한 2-3년 전 도봉에서 열린 첫 익스토너에서 BG ROCK 으로 들고나가 2턴에 20/20 트램플에 쳐 맞고
판을 접어야 했던 그 후로 ... 익스 토너먼트는 항상 귀여운 동물들이 득시글 거리는 Zoo 로 나갔었던 기억뿐이다.
원래 한 덱을 잡으면 살짝살짝 카드 몇장씩 튜닝해가면서 좀더 좀더 완벽한 이상형에 근접해가는 튜닝의 맛을 즐기는 나로선
내 처음 Zoo 는
Dark Confident, Tribal Flames, Gaea's Might 등을 쓰는 5color Domain Zoo 에서
로테이션과 새로운 콤보덱의 등장등으로 공격적 성향에서 점점 수비적 성향으로 바뀌어
저번 Yokohama GP 일본 원정에서는
Meddling Mage
(능력만으로는 정말 출중하다! 콤보덱은 이놈만 뜨면 거의 악몽의 시작!!!!!)
요놈이 메인인 Meddling Zoo 로 나갔었지만 럭이 안되는 놈은 뭘해도 안된다는 결론만 가지고
쓸쓸히 50만원짜리 토너먼트를 상품 하나 없이 털레털레 돌아온 경험이 있다.
뼈저린 실패의 경험 후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좀 더 날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콤보덱을 쉽게 잡으면서도 내 본연의 어그로성을 버리지 않은 Bloody Zoo 를 가지고 산후안을 앞둔 강변 토너에 참가하였고
(엘프를 깔면 문이 나온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조낸 날로먹는 상황인가 ~_~)
8강까지는 가는 적당히 무난한 성적을 거두지만 (모ㅁㅇ 군과의 싸움은 그저 럭이 ... -_-; 아놔 익자일 6장 -_-;)
그 대회 우승자의 All-In-Red 의 1턴 데미갓, 1턴 2/2 고블린 10마리의 럭에 무너져서 8강에서 스탑하고 다음날 도봉을 준비하게
되는데 ... 최근의 트렌드인 2가지 주의 방식으로 장단점을 생각하면서 이리저리 좀 더 쉽게!!! 좀 더 편하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절대 허무하게 지지않는 덱 (저 허무하게 지지않는 ... 은 나의 매직에서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항상 끊임없이 콤보와 컨트롤에 대한 대비를 하는 나의 스타일은 저렇게 허무하게
지는 걸 가장 싫어하기 때문.) 을 서치하던 중 어느 일본 토너먼트 에서의 덱 하나가 눈에 띄었다.
Bant Aggro (Main 61)
Creature 22
3 Qasali Pridemage
4 Nible Hierarch
4 Meddling Mage
4 Tarmogoyf
3 Vendilion Clique
4 Rhox War Monk
Others (Spell, Arti) 17
3 Spell Snare
4 Path to Exile
4 Mana Leak
3 Bant Charm
3 Umezawa's Jitte
Lands 22
4 Misty Rainforest
2 Verdant Catacombs
2 Scalding Tarn
2 Breeding Pool
2 Temple Garden
2 Hallowed Fountain
3 Treetop Village
2 Forest
2 Island
1 Plains
Side Boards 15
2 Tomod's Crypt
2 Relic of Progenitus
2 Engineered Explosive
3 Ethersworn Canonist
3 Gaddock Teeg
3 Kitchen Finks
덱 리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어그로이면서 카운터가 가능하다! 트렌드인 솝터 텝스에 쉽게 지지 않는다!
공격력이 ... 나쁘지 않다! 이 세가지 이유만으로 이덱으로 선정
(여담이지만 원래 이 덱은 GP 요코하마에 같이 나가던 팀원인 봉진이에게 짜 주려고 했던 덱이지만
봉진이는 이 덱을 선택하지 않고 BG 팍스로 꿈과 희망을 가득 품었다가 .... 지옥 바닥까지 떨어지게 되지만 ...
많은 한국유저들에게 익스에서의 BG 팍스의 위력을 인상깊게 남기게 된다 - 뭐 일본애들도 느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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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 본격 게임이야기 (아 거참 서론 길었다 -_-;)
1라운드 VS 방상문씨(Dredge)
방상문씨와의 대전은 참 사연도 많고 여러가지 복잡한 심경이 오가는 게임이지만
난 게임할때는 게임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라서 ... 사실 난 게임할때 좀 무섭다 -_-;
일단 목소리부터가 좀 바뀌고 내가 생각해도 ... 약간 사람이 바뀌는거 같은 기분이다 ...
(이 글을 빌어서 혹시 저랑 게임하는 도중에 기분이 나쁘셨다거나 불쾌한 기분을 느끼셨던 분이 계시다면 거듭 사과 - 죄송죄송)
뭐 여튼 .. 1라운드는 라이프가 20-18-1 Die 무난하게 졌다.
생각할 것도 없이 2렐릭,2토모드,2익스플로시브,3개독을 투입하고 2게임 시작
시작하자마자 핸드엔 토모드 아싸! 1턴에 토모드를 깔고 다음턴 드로우는 렐릭! 지쟈스 ~
반 드렛지를 위한 무덤을 그냥 날리고 렐릭으로 천천히 묶으려는 찰라... 상문님은 보딩하신 Ancient Grudge 등장
(아놔 진짜 좋다 ... 왜 두번 쓰는겨 ... -_-;)
20-18-17-15-12-9-3까지 차곡차곡 깍았으나 데스터치 임프의 무한 방어로 버티면서 드렛지를 시작하시는 상문씨
서고는 이미 10장 미만까지 내려갔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괴떡대
(심지어 3장이나 ... -_-;)
다 잡았다고 생각했다가 저걸 못막고 Die 1패 ... -_-;
드렛지 대비를 하고도 ... 보딩한 카드가 손에 들리고도 져서 거 참 아쉬웠던 게임.
저번 상문씨의 어피덱에 개뎅을 치면서 졌던 기억이 스물스물 떠오르면서 ... 급격히 징조가 좋지않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좋아하는 기세!가 살짝 흔들리는 걸 느꼈다 ... -_-;
(개인적으론 상문씨와의 경기에서는 항상 배우는 것이 많아서 내 매직 실력성장에 도움이 참 되는지라 좋은 경험이라고 ...-_-;)
2라운드 VS 조정우님(...으음 ... 무한 데클 톱터?^^)
조정우 님은 개인적으로 한국에 몇 없는 덱 메이킹 센스를 가진 분 중에 한분 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유명 트랜드의 덱이 아닌 자신만의 멋을 가미해서 덱을 만들어 오셨다
조정우 님의 덱의 초 핵심 카드 4장
톱터와 소드믹이야 다들 아실 테지만 무한 마나라니 ... -_-; 거기까지 가기위한 수단이 ... 데클!!!!!
(뭐 본인 입으로는 다크뎁스를 못구해서 이런 스타일로 짜셨다고 하는데 이건 이거 나름대로 멋지다고 생각한다 ㅋ)
뭐 이렇게 적긴 했지만 첫판은 적절한 카운터와 데미지 레이스로 내 라이프는 16 조정우씨는 20-17-12 ...1-0
무난한 승 ㅋ
보딩에 개독 익스플로시프 무덤견제를 넣었나? 안 넣었나 ... -_-;
역시 20-18-13으로 몰아치는 중에 회심의 크라크 클랜을 소환하시는 정우님 이미 톱터는 플레이에 있고 무덤엔 소드 믹... -_-;
절대 절명에 상황에서 일단 별 생각없이 마나릭을 던지면서 '고민해라!!!!! X100000000' 라고 속으로 외쳤더니 ...
정말 고민하시다가 ... 카운터 당해 주셔따 ... 할레루야!!!!!!!!!!!!!!!!!!!!!!!!!!!!!!!!!!!!!!!!!!!!!!!!!!!!!!!!!!!!!!!
다음턴에 미친듯이 괴로워 하시는 정우님을 보면서 날로 먹나 했더니 ... 일단 나오는 데클 4 !!!!
정우님은 막스와 랜드 1장인가가 있었지만 ... 중요 카드가 나오지 않고 이쪽이 랜드와 크리쳐가 풀리면서 2-0 승 ~_~
1승1패에서 3라운드는
토요일 강변 토너에서 엘프볼 들고 나오셨다가 내 Bloody Zoo 에 지신
이지훈님(Bloody Zoo)
한국 매직 플레이에 중에 가장 상대하기 힘들다고 느끼는 분 중에 한분. 플레이에 침착함,덱선정,운영
뭐 하나 허투루 하는 걸 본적이 없는 느낌 ...
첫판 상대가 블러디 주 인걸 확인 하자마자 ... 아 망했다... -_-; 반트 어그로는 크리쳐 싸움에선 주에 존내 후달리는데 ..
나는 크리쳐도 견제하면서 블러드문도 대비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 ... -_-;
다행히 블러드문은 안 깔리고 내 손은 익자일 익자일 익자일 카운터 반트참 반트참 ...
미친듯이 찍고 찍고 막고 내리고 를 반복했지만 ...
20-18-14-13-10-8-7-6-3 Fire .... -_-;
보딩으로 익스플로시브와 핑스를 넣고 2게임 ㄱㄱ
패치랜드가 깔릴때마다 평원,숲을 찾고 손에 든 익자일 1장을 정말 싸기 직전까지 참다가 내 크리쳐에 찍어서
백청녹을 만든게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
3색을 모아서 록스 워몽크 2마리 등장 20-19-18-16-15정도에서 회복 시작
지훈님은 타모와 Maguso fo the Moon 등장
(이런 놈이다 ... 날로먹기의 대명사 ... 일러도 멋지다 -_-;)
그리고 다음턴에 떨어지는 지옥같은 ... Umezawa's Jitte
(이건 아무리 봐도 사기다 내 덱에도 3장 들어가지만 ... ~_~)
다행이 내 생물이 공방이 3/4 라서 ... 짓데를 라이프 채우는데 사용 못하시고 공격에 사용하셔야 할 지훈님
일단 한번 붙이고 달리시길래 맞아주면서 카운터 2 장전!
라이프링크로 여유가 있어서 이쪽은 라이프 채우면서 딜 싸움 시작.
저쪽은 다시 어택하면서 카우터 4개 장전후 노블에 1개 사용...
이후 대치 상황에서 내 핸드에는 익자일 1장 ...
짓데 카운터 3개가 달린 마구스가 달릴때 워몽크 2마리로 방어 ... 한참을 고민하신 후 ...
카운터 1사용 +2/2! OK 해결할까요? *2회 후 한번더 사용하시는 지훈씨의 마구스 문에 익자일 날리면서 짓데 카운터 0
다음 드로우는 반트참! 타모를 서고 아래로 내리면서 2마리의 워몽크로 승리!
1-1인 상황에서 시간은 약 5분 가량 남았고 ...
3번째 판은 내 라이프 20-19-17-16-15-14, 지훈씨 라이프는 20-19-18-17-15 무승부
(개인적으로 오늘의 토너 중에서 가장 훌륭한 플레이 였다고 내 스스로 평가한 경기였다 ... ㅋ)
힘든 2라운드에서 정우님의 실수로 1승 그리고 더 힘들거 같았던 3라운드를 기적적으로 비긴후에 ...
아 잘하면 될지도 모르겠다 ... 라고 다시 기세라는 놈이 고개를 드는 걸 느끼면서 4라운드에 돌입!
4라운드 VS 이우석님(Tribal Zoo)
또한번 만나는 주에 좌절하면서 ... 럭은 여기서 끝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 *_*
경기 시작전 이기면 올라가? 안되면 걍 포기하지? 라는 우석의 말에 내가 이기면 올라가는데 내가 왜?
라고 승리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표출하면서 경기에 돌입! 그리고 우석이는 나에게 약 3회 정도에 걸쳐 우주를 가를 뎅을 쳐 주면서
승리를 제공하게 된다
뭐 간단히 설명하면 내가 콰살리로 어택하자 로암 라이언으로 막으면서 자 콰살리 죽어! (난 분명 콰살리 1개만 어택했다 ~_~)
우석의 타이드할로우 스컬러가 짓데 카운터 2를 달고있는 상태에서 내 타모는 현재 무덤엔 랜드 인스턴트 크리쳐 ... 3/4
우석이가 소트세이지를 쓰더니 ... 내 손에 랜드만 있는것에 실망하면서 어택! 방어 카운터 1써서 +2/2
전판의 이지훈씨 때와도 그랬지만 ... 3라운드 4라운드 ... 내 머릿속은 딱 1가지 생각 뿐 이었던거 같다
(어떻게 하면 존내 자연스럽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꺼라는 확신을 상대방에게 주면서 해결할까요? 라는 목소리를 내는가!!!!!)
머릿속으로 한 20가지 버젼의 해결할까요? 를 이미지 메이킹 했던거 같다 ... ㅋ
여튼 우석의 거듭되는 실수로 4라운드 주를 상대로 2-0 승!!!
5라운드는 이번대회에서 많은 플레이어들의 주목을 받은 붐버스트를 이용한 콤보덱을 들고나온 외국인
5라운드 VS Andrew(Boom/Bust Cascade)
이분의 덱 메커니즘은 좀 복잡하다 자주 쓰이는 유명카드들이 아닌 콤보덱이어서 메커니즘의 이해가 필요하다.
이분 덱의 키 카드는 다음 3장 정도로 압축된다.
빠른 캐스케이드로 (참고로 이분 덱의 케스케이드는 3발비 ... 붐/버스트를 소환해서 버스트로 랜드를 다 날리고
본인은 미리 깔아놓은 아티팩트로 마나부스팅 그리고 그 뒤에 떨어지는 테이버너클, 고스트리 프리즌 등으로 (먼저 나와도 상관없다)
콤보덱은 랜드를 없애서 콤보를 무력화 시키고 크리쳐 어그로 덱은 크리쳐를 다 희생 시킨 후 자신의 크리쳐로 유유히 어택해서
승리하는 상당히 까다로운 스타일의 콤보덱이다
다른 후기의 박민영군의 글에서도 살짝 나온 이야기지만 매직은 메타가 거의 절반인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저런 대비가 힘든 덱이 나오면 (거기가 그 주 메커니즘이 매직의 기본중에 기본인 마나커브를 무력화 시키는 스타일 이라면)
대부분의 유저는 그냥 허무하게 지게 된다.
하지만 Andrew 씨의 아쉬운 점은 여기가 한국 토너라 ... 플레이어 수가 극히 적은 토너먼트 여서
두어 게임만 해도 특이한 덱은 다들 덱 메커니즘 뿐 아니라 덱에 카드가 몇장 들어가는지 정도까지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과
저런 콤보류에 쉽게 지지않는 덱을 마지막 라운드에서 만났다는 점이다 ㅋ
1-2 라운드 끝나고 담배탐에서 강현이 정하등과 수다떨면서 앤드류 씨의 덱에 대한 잡담중 나는 절대 안진다! 그런덱은 나한텐
껌이다 ... 라고 존내 입매직을 떨어놨는데 .... 강현이가 현정이 형이 꼭 만나서 졌으믄 좋겠다 ... 라고 낚시를 떤져놔서 ...
사실 아놔 ~ 지면 잉여 입매직 확정인가 ... 라는 생각에 좀 긴장을 타기는 했다 ... -_-;
첫판은 1랜드로 과감하게 킵을 했으나 ... 랜드 안나오고 ... 붐(버스트가 아님 -_-;) 맞고 산화... -_-;
종종 1랜드 킵을 선택하는 나지만 .... 저때는 진짜 ...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내가 개 잉여로 느껴졌다... -_-;
2판째 경기는 그냥 내가 쉽게 이긴거 같았다 크리쳐 꺼내서 툭툭툭 승 ...
근데 여기서는 짚고 넘어가야 할 좀 골치아픈 문제가 하나 있다
게임 중반 앤드류 씨가 플레이에 이 랜드를 두장 깔았다.
이 랜드는 리젼드리 랜드라 2장이 깔면 둘다 무덤으로 가는데 ... 이 카드가 무덤으로 가면 서고에서 평원을 대신 찾아온다.
그리고 탭!!!!!!!!!!!!!!!!!!!!!!!!!!!! 이 된다.
앤드류 씨가 이걸 두장 깔았고 그리고 서고에서 라브랜드를 2장 찾아왔다.
그리고 라브랜드의 능력으로 4라이프를 째고 랜드 2개를 언탭 시키겠다고 선언했고
개 잉여같은 나는 한때 T2 에서 사용했던 카드임에도 불구하고 탭의 능력을 잊은채 OK 라고 말해 그가 2개의 언탭된 라브랜드로
다음 주문을 쓰는것을 허용했다.
그리고 앤드류 씨는 턴을 넘겼고 내 턴이 되었을때 음성대 저지가 우리의 테이블로 다가왔다.
아마도 다른 갤러리 중에 하나가 올바르지 않은 진행인 것을 확인하고 저지에게 보고를 해 주었나 보다
(아마도 방상문씨 인 것으로 생각되는데 ... 꼭 같은 방씨라서 그런것은 아니고.... 그자리에선 게임에 집중하느라 ..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에 아무말 못했지만 이 자리를 빌어 그냥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ㅋ)
음성대 씨가 이런저런 영어로 설명하고 앤드류 씨랑 말을 주고받는걸 보며 ... 영어를 존내 싫어하는 나로서는
그러든지 말든지 ... 라고 무심히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 중간에 앤드류 씨의 한 마디 정도는 들렸떤거 같다 ...
[니 룰 적용이 틀렸다 .. 상대방은 내 플레이에 오케이라고 했고 상대방이 용인한 상태에서 턴이 지나갔다 - 되돌릴수 없다.]
저 말은 틀린말이 아니다. 난 분명히 오케이 라고 했고 턴은 지나갔다. 앤드류 씨가 말한것이 그대로 팩트였다...
단지 내가 조금 ... 아니 꽤 열받았던건 경기가 완전히 끝난 이후 ....
상훈이 녀석과 8강전을 하기전 나눈 대화에서 저 외국인 좀 수상했다. 자기랑 게임할때 캐스케이드로 분명 백싱슈셔가 나왔는데
넘어가고 계속 붐/버스트를 찾길래 스톱! 시키고 저지를 불러서 플레이를 되돌렸는데 그 중간에 이미 캐스케이드 된 카드를
서고랑 임의로 섞어버려서 경고만 주고 백싱슈셔만 플레이 하는 걸로 했다던가 ...
[Flagstones of Trokair 두장을 깔고 라브랜드 찾아와서 언탭 시킬라고 하길래 탭이라고 말해줘서 둘다 탭 시켰다]!!!!!!!!!!!!!!!!!
라든지 .... -_-;
물론 내가 잉여라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난 카드 텍스트를 제대로 읽지 않고 오케이 라고 해줬고 상대는 뭐 ...
몰랐을 수도 있겠지 ... 뭐 기억력이 나쁘면 첫판에 한 실수를 두판째에도 하는데 ...
1라운드에 했던걸 어캐 5 라운드 까지 기억해 ... 난 잘 기억못해 ... 라고 하면 ... 딱히 할 말은 없다 ...
근데.... 왠지 그런거 같지 않아서 ... 아닐수도 있지만 룰을 그냥 악용하는 플레이 였던거 같아서 ...
그래서 기분이 별로였다 ... 물론 경기는 내가 이겼다 2판 3판 둘다 버스트를 맞았지만 ...
난 버스트 맞는다고 질거 같지 않아서 버스트를 카운터 칠수 있는 상황에도 버스트 카운터를 장전안하고
그냥 메인에 주문을 더 써서 버스트를 유도했다 ... 뭐 그래도 이기더라 ... 덱 상성이 좋았다 ㅋ
이렇게 극적으로 8강에 8등으로 들어갔고
8강전 후기는 배상훈 님의 후기에 자세히 적혀있다
참고삼아 마지막 라운드의 라이프 변화만 적어 보면 ...
나:20-18-17-16-15-13-11-11-11-11-11-11-11-11.......2-0
상훈:20-17-10-7-4-1-1-1-1-1-1-1-......4-6-8-10.....-_-;
22랜드에 18랜드쯤 깐거 같다 ... -_-;
최근 제법 많은 수의 익스텐디드 토너먼트가 열렸고
대부분의 경기에 참가한 나로선 현재의 이런 분위기가 참 좋다
(다들 아는 이야기지만 난 익스텐디드 블럭 토너먼트를 좋아한다 ㅋ)
우리나라는 많은 유저들이 T2 에 한정해서 토너를 나가고 익스텐디드나 그외 다른 포멧은 별로 관심을 잘 두지 않는 편인데
그 대표적인 이유로 카드 구하기가 힘들다 가 첫번째로 항상 거론되는거 같다.
그런데 요즘 내가 느끼는 바로는 ... 카드 구하기가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는 거다.
많은 유저들이 해외주문에 익숙해져 가고 있고 익스 카드를 거래하고자 하는 사람의 수도 예전에 비해 늘었다
(그래도 반수 이상이 구하자 이고 팔자는 별로 업지만.. -_-;)
그리고 결정적으로 ... 에전엔 익스카드는 비싸서 ... 가 압도적 이었는데 .... 요새는 T2 가 더 비싸다!!!!
(타모는 좀 빼자 ... -_-; 걍 베인엔젤 이라고 생각해 주라 ...)
꾸준히 월 1회 정도의 익스토너를 열 계획을 갖고 있고 추진 중인 나로서는
이번같은 해외 토너 퀄리파이나 큰 상품이 걸린 짧은 시즌에 반짝! 이 아닌...
꾸준한 익스토너가 한국에도 정착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존내 길고 긴 후기를 마친다.
그럼 이만
아이샤 코단테와 쥬논을 사랑하는 도끼마니아 방
PS1:절대 BB 엘프 탐나서 올린 글 아니라는 걸 믿어주길 바란다 ...-_-;
PS2:방현정의 익스토너 많은 참가 부탁드린다 ... 이 글 보고 한분만 더 참가해줘도 엄청 힘이 난다는...
첫댓글 뭐죠? 이 물욕넘치는 후기는?
좋겠다...나도 맘껏 매직할수 있는 그런 환경에서 살고 싶은데...ㅠㅠ 언제가 되어야 격주 토요일 조건으로 입사한...그 조건이 지켜질런지...지금으로써는 격주 토요일은 커녕...일요일에 쉬게 해주면 땡스...ㅠㅠ 그리고 형...구덕 말따나...물욕이 넘 넘쳐보여요...
골가리 트롤이 직접 플레이에 나온 얘기는 오랜만에 듣는군요.ㅋㅋ
세마리쯤 깔리니 ... 지옥같이 무섭던데요 ... -_-;
인환아 현정씨는 bb엘프 탐 안난다니깐 제외하고 ㄱㄱ
제길! 이 글 때문에 내가 안된건가!!!!!
현정님 듀얼할때가 무서운 거였었군염...뭔가 실언은 하지 않았나 기억을 더듬는 중..;;;
더듬지 마세요 ~_~
앤드류가 부산에서 서식하는 앤드류였다면 충분히 그럴수 있음... 일본 레시토너에서 우승해서 목스받았다는 사람이면 충분함... 나도 안하는짓을!
이런 훈훈한글이...ㅋ 하지만 미러매치라고 생각했었는데 실망입니다 카운터나 쓰시고
끝까지 주를 고집하고 싶었는데 ... 콤보덱이 너무 무서워서요 ... -_-;
진남불청!
반수 이상이 뭐가 구하자야. 내 쇼크랜드들 팔리지도 않아 젝일- _-ㅋㅋㅋ또 담 익스시즌때까지 한 10개월 숙성해야겠군. 어쨌든 잘 읽었어요. 난 이런거 다 기억하는 사람들 신기함. 난 겜끝나면 웬만한건 다 까먹게 되던데
쇼크랜드 일본으로 문의 해보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