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청년 00군이 가끔 제게 연애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런 식의 대화를 몇 번 했고 그 다음부터 00군은 제게 연애에 대해 묻지 않습니다.
- 00군
이 문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걔가 저한테 이렇게 이야기 했는데 무슨 의미일까요?
- 선웅
음.. 모르겠고
이리저리 머리 굴리지 말고 좋다고 이야기 해.
너와 주고 받은 문자를 보고 또 본다고 해.
니 인스타그램 매일 본다고 해.
너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준비했다고 해.
지금 전화 해.
만나자고 해.
도서관에 데리고 와.
- 00군
하.. 이야기 하시는 것마다 최악의 수...
이런 사람도 연애하고 결혼을 했는데 나는 왜 ㅠ
- 선웅
자. 최악의 수만 두는 나는 여자친구가 있고 애인이 있고 아내도 있지
00이는?
- 00군
으아~!!!(호숫가를 향해 포효한다)
00군의 말대로 이런 사람도 결혼을 했고
오늘이 결혼기념일입니다.
기념일 같은 걸 왜 챙기나?
늘 특별한 날처럼 사는데 뭘? 하고 방어 해왔지만
오늘은 밖에 나가서 밥이라도 한끼 먹기로 했습니다.
며칠전부터 괜히 은우가 더 들떠있거든요.
민정씨
가난한 사람은 수저만 들고 시집 장가든다지만 저는 수저도 없이 결혼을 했습니다.
민정씨는 정말 저 하나만 보고 결혼을 하신 건데 왜 그러셨어요 정말.
'가난한 선비의 아내와 약소국의 신하는 바르게 산다는 것을 자랑할 것이요.'
저는 선비도 아니요 나라의 신하도 아니지만 늘 민정씨의 자랑이 되고 싶었습니다.
결혼해주고 10년 동안 함께 살아줘서 고마워요.
엎드려 절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결혼 10주년 축하드려요 :)
근데…oo군, 익명은 맞는 건가요? ㅎㅎㅎㅎ
결혼한지 11년 되었대요.
00군 익명입니다^^
최선웅 선생님, 권민정 선생님,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 )
많이 보고 싶습니다
3월 30일에 한동대학교에 갑니다.
그때 같이 점심 먹을까요?
@최선웅 네 선생님 전화 드려도 될까요?
우와!
관장님 엄청난 사랑꾼이시네요.
민정선생님께서 사람하나만 보고 결혼하실
만 하십니다.
결혼 10년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민정선생님은 이렇게 공개적으로 애정표현을 받으셔서 좋기도 하고 엄청 민망하시겠네요.
저도 민망할망정 남편한테 이런 고백 한번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아! 부러버라~~~~
저희집은 갈수록 냉냉해지는데........
사랑꾼 같은 사람 아니에요 ;)
그냥 평범한 남편입니다.
결혼 10 주년 축하드려요~!
고맙습니다.
11년 되었대요.^^
우와~ 결혼 10주년 축하드립니다!🎉
고마워요 지민.
결혼 10주년 축하드려요:-) 천년만년 행복하세요ㅎㅎ
ㅇㅇ군의 좋은 소식도 응원합니더^^
고마워요 정경.
잘 지내지요?
앗 수정을약간... 있(었)고
00군에게 보여주고 감수를 받았습니다.
축하드려요! 00군 빠이팅!
고맙습니다 두콩 선생님.
그랬군요~~10년도 11년도 축하드립니다~~^^
괜찮은거 같은데요 특히, 삼행시
와 안재현 선생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는지요.
삼행시결국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