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On-Stone Provincial Park

[밴마운틴]

Writing-On-Stone Provincial Park 
라이팅온스톤 주립공원

무엇을 남길 것인가?

레스브리지 남동쪽으로 100km 거리에 라이팅 온 스톤 주립공원(Writing-on-Stone Provincial Park)이 자리한다.  '그려졌다/써졌다'라는 뜻을 가진 아이시나이 파이에는 북아메리카 최대 규모의 바위 예술이 보존되어 있다. 주립공원은 노스웨스트 마운티드 경찰 및 초기 정착민들의 역사가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객 안내소의 전시를 통해 라이팅 온 스톤의 역사에 대해 알아본다. 미루나무가 우거진 캠핑장에서 밀크리버 밸리의 신비를 경험해 본다. 컴포트 캠핑장에 묵거나 가이드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 주립공원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해본다.

알버타에 자리한 정통 원주민 유적지에는 북아메리카 대평원(Great Plains)에 살던 원주민의 문화와 전설이 가득하다. 노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북미원주민들이 신던 모카신과 원주민들의 빵인 배넉을 만들고, 원주민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며 전쟁의 북소리가 가슴을 울리면, 고대 문화의 지혜와 아름다움에 절로 겸손해진다.

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전사들이 버팔로 떼를 몰아 죽음에 이르게한 태초의 사냥 코스로 연결되는 트레일 위를 걸으며 블랙풋(Blackfoot) 가이드를 따라가니,  마음은 수 천 년 전 과거로 돌아간 듯했다. 두 발에 부드러운 사슴 가죽으로 만든 모카신을 신었다고 상상했다. 들소 떼가 이동하며 내는 굉음이 들리는 듯했고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대평원을 호령했던 블랙풋 인디언들에게도 밀크강(Milk River) 계곡 주변의 마른 협곡 지역은 매우 신성한 곳이었다. 그들이 바위 위에 남긴 흔적들이 그 증거다. 3,500년 세월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은 암면 조각(岩面彫刻)과 상형문자가 이 일대 50여 개의 사이트에서 발견되었다. 단단하지 않은 사암 바위들은 기록하기 좋지만, 훼손되기도 쉬운 법, 무분별한 여행자들이 남긴 낙서들도 꽤 많았다. 오명들도 함께 길이길이 보전되고 있는 것이다. 이후 라이팅온스톤 주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유네스코 문화유산 리스트에는 인디언 말로 ‘그려진’ 혹은 ‘쓰인’이라는 뜻을 지닌 아이시나이피 국립역사유적지(Aisinai'pi National Historic Site)라는 이름으로 등록됐다. 상형문자가 많은 고고학보존 지역에서는 가이드를 동반한 관람만 가능하지만 안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면 셀프가이드 트레킹 코스와 캠핑구역들이 있다. 

Sandy

[오정이봉란]

앉아서 감상 잘했습니다
멋진 사진위에 내가 서 있는듯한 기분이 드네요
여행 잘 하셨나요 ^^.

[밴마운틴]

방문을 감사드립니다.
요즘은 밴쿠버에 계시는 군요
언제 시간 한번 내보시죠 그동안 못다한
정담이라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