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속에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농민들.
그 속에서 한가롭게 낚시대 펴기가 미안합니다.
가뭄을 덜 느낄수 있는곳을 출조지로 삼습니다.
그래서 찾아간곳이 삽교호 삽교천.
동영상입니다.
사실은 진천의 옥산지로 달려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옥산지에서는 5명이 3일째 꽝.
뒤에 들은 바로는 6일간 올꽝이라고 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던중 삽교천에서는 잘 나온다는 쩐프로님의 전화.
가던길 돌려 삽교천으로 달려 갑니다.
마침 질꾼님의 형님께서 한수 낚아 내십니다.
우선 급한대로 4대를 편성합니다.
석축이 끝나는 지점이 2.6칸대를 치면 될것이라는...
조언을 받아 들입니다.
삽교천 수로 입니다.
물이 많이 빠져서 3미터쯤 아래로 내려 갔습니다.
말조개가 물이 빠지는데도 물속으로 이동을 못해 그냥 죽어 있습니다.
조개 썩는 냄새가 많이 나네요.
청수중이신 질꾼님 형님.
그 뒤로 말아톤님.
파라솔 지붕만 살짝 보이는곳에 쩐프로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낚시 못해도 좋으니 많이만 내려라.
간절한 소망에도 잠깐 내리다 맙니다.
예보상으로는 5mm정도라고 했는데...
질꾼님 형님 살림망입니다.
튼실한 붕어 10여수.
가장 큰 붕어는 36센치.
미끼는 글루텐.
베스와 지렁이 동자개가 서식하고 있는곳이라 글루텐이 좋습니다.
이곳을 자주 찾으신다는 분이 글루텐 5가 가장 잘 듣는다고 했지만
저는 딸기 글루텐으로 누구보다도 더 좋은 조과를올렸습니다.
일제 글루텐을 사용하고 나면 왜 그런지 손끝이 거칠어 집니다.
저만 그런것은 아닌듯 합니다.
국산 글루텐도 잘 나오니만큼 국산 떡밥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쩐프로님의 화이팅.
씨알 좋습니다.
축하 합니다.
제가 퇴직전에 다니던 직장의 후배들.
벌써 퇴직 4년이 되었네요.
그때는 낚시의 낚자도 모르던 후배들인데
지금은 누구보다도 더 중환자가 되어 버렷습니다.
어느새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상하리만치 바람이 없습니다.
비가 예보되어 있어 저기압...
그래서인지 입질이 없습니다.
입질이 없으니 휴식모드.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진천으로 향하던 하마님도 방향을 틀어 합류합니다.
오른쪽에 술따라님과 하마님...
왼쪽으로 말아톤님과 쩐프로님.
입질이 없다보니 한대두대 늘어서 모두 7대가 되었습니다.
수심 3미터권.
밤 11시까지 낚시를 했지만 입질 전 무...
역시 저기압의 영향이 큰 듯 합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낚시를 시작합니다.
동트기전에 좋은 씨알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쩐프로님과 말아톤님...
비번날마다 물가를 찾는 중환자들...
술따라님...
술이 없으면 낚시도 싫다는 그는 닉네임도 술따라라고 지었습니다.
저의 포인트입니다.
이곳은 석축을 쌓은것이 아니라 그냥 돌을 실어다 부어 버린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형이 좋지 않아 발판 좌대는 필수입니다.
의자가 올라가지 않는 좌대보다는 조금 긴 좌대가 필요한곳입니다.
아침에 나온 붕어입니다.
뜰채로 뜨다 보니 바늘이 뜰채에 걸려 입술을 관통해 버렸네요.
개선의 여지가 보입니다.
께끗하고 예쁜붕어입니다.
아침 공기는 차가웟습니다.
이직도 썰렁 하게 느껴지는 만큼 두꺼운 옷은 준비해야 겠습니다.
아침 입질 타임은 순식간에 지나 버렸습니다.
몇수나 했지?
예상 보다 많이 못 미칩니다.
간단하게 점심 먹자구~~
어느새 점심시간.
입이 다섯인데 밥 하기도 귀찮고...
매운 떡볶이 한그릇 해 치우고 이번에는 달착지근한 까르보나라 떡볶이로~~
빨간 떡볶이 해 먹고 그냥 그 그릇에 하얀색 떡볶이를 했더니...
색깔이 영 거시기 합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전날은 구름이 끼어 잘 몰랐는데 구름이 걷히자 따가운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정면으로 해가 지다보니 눈이 부셔 낚시를 못합니다.
해가지면서 낚시가 가능해 집니다.
이제는 본격적인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멀리 텐트 친곳이 대어사냥꾼님 포인트.
다른곳에서 낚시하다가 입질 없다고 찾아 오셨습니다.
밤낚시 준비에 바쁜 쩐프로님과 말아톤님.
이제는 해가 지고있습니다.
바람도 적당하고...
정갈하게 떡밥을 준비하고 밤낚시에 임합니다.
전날밤에는 입질도 못 봤는데...
오늘밤은?
철수하는 술따라님...
가기 싫어~~~
그 마음 잘 알아요~~
그래도 빨리 가세요~~
본부석...
타프를 이렇게 치면 바람막이로 아주 좋습니다.
새로운 사용방법...
뭔가 대박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전날의 음침한 분위기하고는 뭐가 달라도 달라보입니다.
이제 밤낚시 준비를 완벽하게 끝냈습니다.
부근에 사시는 아래울님이 찾아 주셧습니다.
족발하고 생수, 게다가 이슬이까지 잔뜩 사들고 찾아 오셨네요.
괜한 전화로 신세만 지는것 같습니다.
한밤중...
만삭의 동자개가 올라 옵니다.
바늘 잘 빼서 바로 방생...
밤에 찾아주신 아래울님과 이야기를 나누던중 멋진 찌올림...
헛챔질...
찌 올림만은 정말 최고입니다.
아래울님과 이런 저런 이여기를 나누면서 밤 11시까지 모두 3수...
잠시 휴식을 취하고 눈뜨니 새벽 4시입니다.
이때부터 소나기 입질...
역시 분위기가 다르더니 밤낚시에도 입질이 붙었고
아침 입질은 더할 나위 없이 활발했습니다.
잔잔한 수면만큼이나 좋은 아침이엿습니다.
찌올림은 어느곳 보다 훌륭햇습니다.
조금만 늦으면 찌가 몸통까지 올라옵니다.
붕어 좋습니다.
아침 8시까지...
이때가 최고의 입질 시간이였습니다.
진지한 말아톤님.
쩐프로님.
마음도 잔잔한 수면만큼이나 편안합니다.
시간이 지나 바람이 불기시작합니다.
이때 말아톤님이 한수 올립니다.
저도~~
쩐프로님이 사진 한장을...
2박을 지내다보니 꼴이 말이 아닙니다.
철수해야 하는 말아톤님.
모두 9수의 붕어를 낚았습니다.
말아톤님.
32.5 Cm의 월척붕어가 최대어라고 합니다.
쩐프로님.
최대어는 34Cm
함께 해서 즐거웟습니다.
전날 밤에 아래울님이 사 가지고 오신 족발과
또 떡볶이로 한끼를 때웁니다.
한끼 대용으로 쓸만합니다.
아침이 지나고 나니 또 한대가 늘었습니다.
2,6칸부터 3,4칸까지 모두 8대.
쩐프로님과 말아톤님이 철수한 자리...
또 누군가가 들어왔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햇살이 따가워 낚시가 어렵습니다.
다시 저녁이 되었습니다.
마지막날입니다.
모두 철수한 자리에 이번에는 꽝조사 텐텐님이 입성.
잘 나오다가도 텐텐님만 오면 입질이 뚝 끊어 진다는 꽝기의 달인...
해야 빨리 넘어가라~~~
아직도 따갑네요.
마지막 날이니 만큼 밤을 불 사르리라~~~
봄부석도 변햇습니다.
말아톤님과 쩐프로님이 철수하면서 타프를 걷어가서 이렇게 썰렁합니다.
아래울님이 개발해서 판매중인 파라솔 꽂이가 보입니다.
강한 바람에도 잘 견디어 주었습니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빈자리를 채운 새로은 조사님들...
바람도 잠들고...
저녁을 먹고 갔더니 자동빵으로 숭어가 잡혔네요.
숭어는 바다고기인데...
골자리에 맞춰 찌를 세우고 캐미불을 밝힙니다.
바람도 잔잔하고...
뭔가 나올것 같은데...
하지만 밤 낚시에 겨우 2번의 입질만 확인햇습니다.
아침 시간의 소나기 입질도 없었습니다.
이는 꽝기를 몰고온 텐텐님의 영향이 컷으리라~~~
저의 조과입니다.
총 40수가 넘습니다.
붕어들이 난리를 처서 사진 찍는것도 쉽지 않습니다.
최대어는 34Cm
이번에도 전속모델 햇별님이...
1년간 전속모델로 계약했습니다.
모델료는 떡밥 한봉지.ㅎㅎ
오전 장을 기대했지만 별로...
겨우 4수로 마감했습니다.
3박 4일의 긴 시간 동안 40여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결코 작은 조과가 아닐것입니다.
쩐프로님이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제 사진도 올려 봅니다.
삽교천에서 저를 반갑게 맞아주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늦은 시간에도 바리바리 싸들고오신 아래울님.
일부러 시장까지 나가 먹거리 사서 들고오신 대어 사냥꾼님.
좋은 곳으로 불러주신 쩐프로님과 말아톤님.
철수하는 아침에 찾아주신 잡초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충남권의 가뭄은 더욱 심각하다고 합니다.
이럴때 출조는 한번 더 생각해 보고 출조지를 결정해야 할것 같습니다.
쓰레기 처리에도 신경 써주시고요~~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