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 와타나베] 찌질이 감독? 장항준의 이야기 일지도 모르는 연극
야행성에서 에능으로 사랑받는 재밌는 감독 장항준.(난 요즘 완전 웃기던데, 놀러와에서 간사한 목소리ㅋㅋㅋ감독 카리스마 바이바이~)
감독 무대로오다 시리즈 2탄 '연극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 시즌2'
지금 봤는데 부재로 완전히 삐지다 라고 써있네? 이래서 와타나베가 삐진다고 하는 구나...귀여운 와타나베!
사나의 와타나베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장항준의 이야기 일지도 모르는?
* 줄거리 *
영화감독 만춘은 편단의무관심과 전국 유료관객 2만 5천명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로 모두의 기억에서 지워져 버린 비운의 영화감독이다
'영화는 제 7의예술이다'라는 모토로 살아온 만춘에게 남은 건 빚과 신용불량자라는 낙인 뿐이지만,
여전히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영화에 대한 열정이 타오르고 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대학 선배가 찾아와 제안을 한다
일본의 성공한재일교포가 자신의 이야기를 저 예산영화로 만들고 싶어하는데, 감독 적임자로 만춘을 추천한 것이다.
자신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는 결국 1억원의 돈과,
그중 5천만원을 선금으로 준다는 말에 승낙을 하게 되고,일본 시노모 세키로 떠나게 된다.
만춘이 현해탄을 건너 도착한 곳은 일본 사무라이 영화에나 나올법한 일본식 고택
그는 그곳에서 성공한 재일동포 기언인 와타나베 회장을 만나게 되는데,
첫만남에서 그가 단순한 재일교포 기업인이 아니라 야쿠자 보스라는 것을 알고되도리려 하지만..
선금으로 받은 돈은 빚 갗느라 모두 써버렸고, 이 낯선 항구도시에서 빠져 나갈 길은 도무지 보이질 않는다
결국 만춘은 이 모든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와타나베의 자젼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줄거리 읽고 갔는데 발로 읽었는지 새삼 다시 떠오르게 됐다.
스토리가 가벼워서 연극열전을 떠올랐는데, 비슷한 구조로 이어졌다
단지 다른 점이라면 처음에는 재밌고 웃음포인트로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가
갈수록 루즈해지면서 졸렸다는게 아쉬웠다. 난 졸지는 않았지만 몸을 어찌 할 줄 몰랐다며;
이 연극의 관람등급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날 우리 옆 자리에는 초등학새아 아이 둘을 데려온 부부가 있었다
근데 하숙집 아줌마랑 얼레리 꼴레리 하는 얘기 하는데 흠흠..좀 민망했다.
그 남자 아이 웃길때마다 빵빵 크게 웃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할 때부터인가 조용해 졌다;;ㅋ
어제 봤는데아래 캐스트의 막공이었다는 실제로는 오늘이 공연 마지막 이라서 커튼콜에 소감을 한마디씩 했다
오랜 기간동안(시즌 1,2르 ㄹ거치면서) 무대의 열정을 부은 그들의 마침표라서 그랬던거 같다
나도 살짝 찡했다는ㅋ
와타나베 역 - 정은표
작은 키의 카리스마라고 해야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이라곤 그가 소리지르면서 버럭 한거!
다른 와타나베를 보지 않았으니까 나름 와타나베 역에도 잘 어울렸던거 같다
연기는 워낙 잘 하는 연기자이기 때문에 실제 본인이 와타나베가 되기 위해 무대위에서 있던 모습이 굿!
그가 왜 야쿠자가 되었는지, 순간의 선택을 후회하면 비참흔 끝을 맞이했을 때는
살짝 슬플뻔? 했다. 그냥 소심한 마음으로 삐치기나 하는 그런 하찮은 오야붕이었다가,
일본도로 자신을 지키고 자신을 인생을 후회하고 있는 독백에서 그의 인생을 알 수 있을 거 같았다
박만춘 역 - 정진
눈에 익은 배우. 신입사원에서 똑똑하지만 취직못한 에릭 친구ㅋ
비쥬얼상으로 최필립도 괜춘하겠지만, 연기력을 봐서는 내공인 많은 정진님도 굿
이름 처음알았다. 얼굴은 많이 봤는데; 이름은 이제야 알았다.
근데 이분 가난한 감독역에 어찌나 어울리던지, 그동안 티비에서 그런 모습만 봐서 그런지;ㅋ
멀티맨 역 - 김진수
예전에 아람누리에 서 했던 뮤지컬을 봤다. 이제개그맨은 안할려나?
관객웃기려고 멘트 쳤는데 다들 싸~하자 이제 개그맨 하면 안되겠다 라고 멘트치셨다 풋
멀티맨으로 선배, 집사, 게이샤, 강도 등 많은 역을 해냈는데 역시 웃겼다
극중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신듯. 근데 연기력도 나쁘지 않아. 내공이 오래 됐으니..
담에 또 어떤 공연에서 나올지 기대된다.
* 총평 *
일단 박암아트홀 음향에 대해 꼬집고자 한다
배우들이 마이크를 안 차서 그런지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난 G열이라 괜찮았지만, 다른 열들은..;;
그리고 무대 밖으로 나가서 대사를 치는 부분이 있는데 이때는 거의 대사를 먹었다고 해야 하나?
무대위에 있는 벽들에 막혀서 대사가 들리지 않았다 이런 어이없을때가!
하지만 좋았던거는 깔끔했던 일본식 무대!
연극에서 이렇게 큰 무대를 쓴다는 게 놀라울 따름!
처음에 무대 장막이 걷혔을 때 우와 하고 속으로 소리 질렀다 멋져 멋져! 무대!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와타나베가 야쿠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로 부둣가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영상이 나온다. 이 장면은 장항준 감독이 실제로 찍은 걸로 예상된다
역시 화면 구도도 좋고, 와타나베 자전거에 실려있는 보따리만 컬러로 처리했는데 장면의 멋졌다!
근데 전체적으로 초반의 힘을 얻은 것과 달리 갈수록 지루해서 안타까웠다
뒷심만 조금 더 강했더라면 많은 관객이 있었을텐데...;;
오랜만에 큰 연극을 봤는데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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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 와타나베] 찌질이 감독? 장항준의 이야기 일지도 모르는 연극
oO범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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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2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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