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26 (성명)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합의사항 이행하고 대화에 나서라!.hwp
[성명서]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합의사항 이행하고 대화에 나서라!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충남도교육청 본청 로비에서 10일차 단식농성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충남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 충남세종지부는 △ 기본급 전년대비 3.8%인상 △ 장기근무가산금 상한 20년 확대 △ 급식비 월 10만원 지급 △ 노조사무실 및 집기비용 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을 합의하였다.
그러나, 충남도교육청은 두 달이 지나도록 노조사무실을 지원하지 않고 있으며, 급식 종사자 급식비 계속 면제사항도 지키지 않는 등 노동조합과 합의한 사항을 불이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남도교육청은 목숨을 걸고 단식농성 중임에도 ‘노조가 농성하는 동안 일체의 대화를 하지 않겠다’며 대화조차 사실상 거부하고 있고, 충남도교육청 홈페이지 열린 교육감 게시판의 글도 무단으로 삭제하는 등 비상식적, 불통행정을 일관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8월 25일 9일차 단식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충남도교육청을 방문했고, 상황이 매우 심각함을 인식하였다.
이에, 충남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면담을 요청했으나 면담은 커녕 시종일관 관료적 태도로 응대하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와 투쟁마저 절차와 형식을 운운하는 충남도교육청의 태도를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충남도교육청의 약속 불이행은 이 뿐만이 아니다.
10년 만에 체결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의 단체협약마저 충남도교육청은 갖은 핑계를 대며 불이행하고 있다. 이에, 전교조 세종충남지부는 충남도교육청이 단체협약 불이행을 계속한다면 농성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도대체 김지철 진보교육감은 어디에 있는가?
신의를 바탕으로 합의한 사항마저 헌신짝처럼 버리고 약속을 불이행하는 것이 진보교육감의 행정인가? 사람이 곡기를 끊고 목숨을 건 단식농성을 전개하고 있음에도 인간적 예우는커녕 농성하는 동안 일체의 대화를 하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형식과 절차를 운운하며 차일피일 상황을 악화일로로 치닫게 하고 있는 것이 진보교육감의 행정인가?
우리는 현 사태의 일차적 책임은 충남도교육청에 있으며,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진보교육감인 충남도교육청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우리는 김지철 교육감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현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노조와의 합의사항을 하루 속히 이행하고 소모적인 분쟁을 줄이고 진보교육감으로서 내세운 핵심 공약을 이행하는 데 더욱 매진할 것을 거듭 촉구하는 바이다.
만일, 충남도교육청이 단체협약 합의사항을 계속 불이행한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015년 8월 26일
민생민주쟁취 충남시국회의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전국노점상연합회 충청지역 충남참여자치연대(아산시민연대,금산참여연대,청양시민연대,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태안참여자치시민연대, 보령참여자차시민연대, 예산참여자치시민연대), 충남비정규직지원센터, 충남환경운동연합(당진환경운동연합,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아산YMCA, 홍성YMCA, 녹색당 충남도당, 충남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원회, 충남민주행동, 노동당 충남도당,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연합, 서산풀뿌리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