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 진달래 소풍가는 날!

[운 해]

일시:2005년 04월19일(음력03월11일)날씨:흐림

산행지 :강화도 고려산

산행자 : 인천수요산행팀

산행코스:국화리(학생야영장~고려산~갈대밭~낙조봉~미꾸지고개

산행시간 :3시간

고려산 전경 !

2004년 가을 억새와 낙조산행 때 파노라마 촬영본입니다.

개요

강화도 고려산은 봄마다 진달래 축제를 할만큼 진달래로 널리 알려진 산이지만, 가을에 낙조와 억새 산행지로도 가 볼만한 산이다.

서해 낙조를 조망하는 선운사 낙조대와 격포(변산반도) 낙조대 그리고 고려산 낙조대를 서해안 3대 낙조대로 알려질만큼 유명하며, 낙조를 보는 낙조봉과 낙조대가  설치되어 있을 정도이다.

낙조봉이나 낙조대에서 제대로 노을을 만나면 석모도방향 바닷물로 반사되는  햇빛이 너무

붉어 눈을 뜨기 어려울만큼 황홀지경으로 몰아 넣는다.

가을산행에서  낙조를 보기 전에 낙조봉 옆 억새 군락지에서 억새를 감상하며 보내는 시간 또 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줄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고려왕조는 몽골의 침입에 항거하기 위해 도읍지를 강화도로 옮긴적이 있는데1232년부터 1270년 개경으로 환도하기까지 38년간 수도로서 지속되었기에 이 때 고려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고려산의 원 이름은 오련산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인도로부터 온 스님이 산정의 연못에 피어난 적,황,청,백,흑색의 다섯송이연꽃을 허공에 던져 그 꽃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현:적석사),황련사, 청련사, 백련사, 흑련사(묵련사)등 5개 사찰을 지었고 산 이름도 오련산이라 했다고 한다.

현재는 고려산에 백련사와 적석사 청련사등 3개 사찰만 남아 있으며 이 사찰들은 고려산 산행들머리 역할을 하고 있다.

역사적 가치로는 강화 고인돌군은  고려산 능선을 따라 3군데에 18기의 고인돌 무덤이 나우어 군집 해 있다.

우리나라 고인돌 분포 평균 고도보다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한 이곳의 북방식 고인돌 무덤 1기는 완벽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외의 무덤은 인위적인 훼손보다는 오랜시간동안 자연적인 붕괴가 이루어져 원형이 많이 훼손되어 있다.

인근 능선에는 고인돌 석재를 채석한 흔적이 있어 고인돌 축조과정을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로 학술적 가치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이 고인돌군은 인천시 지방기념물 제 46호로 지정되어 있다.

산행글

수도권의 산님들이 모여 하는 고려산의 진달래 산행이 오후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원래 계획되어 있던 혈구산과 퇴모산까지 연계하는 5시간 산행을 3시간으로 줄여서  고려산만 다녀 오기로 하다 보니 소풍길이 되고 말았다.

비교적 짧은 산행이다 보니 주변의 경관을 자세히 조망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나름대로 사진촬영에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 져 몇 장은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진 것 같아 그런대로 마음적 위안은 삼는다.

처음에 출발부터 45인승 버스가 25인승(버스회사의 이러한 횡포는 사라져야 하지만)으로 둔갑을 하고 인천의 지리를 숙지 하지 못하여 주안까지 갔다가 되 돌아오신 한(공개안합니다)분 때문에 출발 시간이 20여분 지체 되어 09시20분에 동암역을 출발한 버스는 가정오거리에서 한 분을 태우고 검단 사거리에 마지막으로 함류하시는 분을 태워 강화로 출발을 한다.

한국의 산하에서 유명하신 최윤영님과 함께 옆자리에 앉아서 여행을 하다보니 산에대한 대화가 무르익어 가면서 진정한 의미의 산행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오랫만에 맛 보는 진지한 대화가 오고 간다.

세월이 더 흐르기 전에 백두대간을 논 스톱으로 이어하시는 산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최윤영 선배님의 말씀에 진정으로 산을 사랑하고 자연을 아끼시는 모습에서 백두대간을 준비하고  시작하는 나에게는  숭고함마저 드는  소중한 짧은 시간이었다.

산행이라고 하기 보다는 진달래를 보러 가는 나들이 길이기에 청파님의 고향 후배이신 분들이 국화리 초입에서 합류하여 산행을 시작 한다.

짧은 산행이다 보니 산행기록은 쓸게 별로 없는 듯 하여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

10시54분 학생야영장 입구에서 소풍길은 시작 됩니다.

민들레

개별꽃

고려 고종릉!

잔털 제비꽃

현호색

개나리

고려산 정상 가는길에 낙조봉 방향으로 진달래 군락지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호랑버들

억새밭

가을에는 억새로 ,봄에는 진달애로 유명한 고려산 입니다.

진달래!

진달래

진달래

잔털괭이눈

진달래

진달래

보라제비꽃

양지꽃

조개나물

억새밭

낙조봉에서

낙조대 넘어로 혈구산이 보입니다.

미꾸지고개 가는 길에서

진달래

내가 저수지

고깔 제비꽃

돌양지

산괴불 주머니

산행후

외포리 선착장 근처의 횟집에 도착하여 전날 세실리아님이 예약 해 두었던 밴댕이회와  해물탕 그리고 강화 막걸와 소주로 뒷 풀이를 하고 인천에 도착하니 20시가 가까워 온다.

저녁에 약속이 있어 함께 했던 모든 분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헤여져 죄송한 마음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번 산행이 그 동안 함께 하였던 수요산행팀과 당분간 이별을 해야 하는 송별산행이 되고 말았다.

05월07일부터 시작되는 백두대간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함께하는 시간이 없을 듯 하여 참석을 못할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

그 동안 함께 하였던 수요산행팀과 수요산행을 이 끌어 오신 산초스님 그리고 총무 역할 하시느라 고생하신 세실리아님께 감사 드립니다.

모두들 줄거운 산행길 이어 가시길 바라면서.

목요일 오후에......

[수잔나]

에고~~이런~이별이라뇨~~너무햐

[운 해]

간혹! 근교산행 함께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