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인원-13명
인수야영----백기민 유병상 이동오 성민제 한미옥 전태환
당일참가----최성근 조국창 이영호 이창호 오일재 이규순 조한희
**인수종합등반 지원강사-
최성근(취나드B)
오일재(인수변형A)
한미옥(인수B)
**팀원등반
1조 유병상(아미동길 선등) 이규순 성민제
2조 이창호(아미동길 선등) 이영호 조국창
3조 백기민(아미동길 선등) 전태환 조한희 이동오
**후기**
토요일 늦은 시각에 야영자들이 연락되어 야영하기로 작정하였고,
여의도 불꽃놀이로 시내 교통이 엄청 밀리는 상황을 뚫고 병상형과 도선사 입구에 도착하니 벌써 12시다.
태환이 차로 기민형과 동오가 함께 온다하여 기다리다 인수산장으로 갔다.
새벽1시인데도 인수야영장의 각구역은 많은 산꾼에 시끌벅적하였고
간신히 자리를 찾아 정리하고 술한잔에 벌써 새벽4시였다.
아침에 지원강사로 가는 한미옥이 깨워주는 바람에 눈을 떴다.
지원강사한테 밥도 못해주고 보내는 미안함에 뻘쭘하였다.
태환이가 해준 밥과 국을 먹으면서 오늘 몸이 좀 안좋다는 핑게도 생겼고
교육생이 36명이라니 인수봉에 포도송이가 대단하리라 생각되었다.
아침에 올라온 팀원들과 늦은 아침식사와 여유로움 속에 대슬랩으로 갔다.
교육생들은 거의 2-3피치 가는 중이었고 우리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이리저리
눈치를 보다가 오늘 등반대장인 병상형을 따라 아미동길로 올랐다.
셋째 마디에서 병상형의 등반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속에 가뿐히 올라가는 모습에
모두들 감탄을 하였고, 병상형 특유의 오만?이 하늘을 찌르는 여유를 보였다.
뒤이어 창호형과 기민형이 올라가는 모습은 보기에도 멋진 자세들이었다.
병상형과 기민형 그리고 창호형님의 용호상박 입담내공은 이미 13c급이라 옆에서
듣기만하여도 보약이란다. 쌩뚱한 태환이와 동오까지 가세하여 오늘은 전국시대를 만들었다.
오랜만에 온 한희는 예의 준비된 등반을 하는 모습이었고
동오는 용화산의 헐떡거림을 잊으려는 듯 등반에 몰두하면서 깔끔하게 정진하였다.
항상 군더더기없는 등반하는 국창형님과 영호형님도 날렵한 등반을 하신다.
빌레이 여왕 규순선배는 오늘도 나의 확보를 봐주느라 알통이 더 늘었으리라..
네째 마디를 올라 인수 8부능선에 깔린 단풍의 풍경이 멋진 걸 보고
금년의 단풍이 매우 아름다우리란 생각을 하면서 설악의 단풍이 그리워졌다..
4시쯤 교육생들의 하강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생각에 우리의 팀등반을 여기서 접고 하강하기로 하였다.
인수 야영장에서 다시 장비를 정리하고 하산하여 거북식당에서 뒷풀이를 하였다.
요즘 몇주간 계속된 등반에 주마가 몸에 익었는지 계속 속도가 붙는 느낌이다.
집에 오는 차속에서 4년전 등산학교 졸업때의 그감동이 내몸에 전해져오는 기분이다.
그 기분, 그 느낌, 그대로 모두들 오래 간직하였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