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요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반야부의 절대부정과 화엄부의 절대긍정을 진속이제에 빗대어 말씀하셨는데, 잘 이해가 안됩니다.
"만약 ‘이 세상 사람들은 다 잘 사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부정의 반야사상’으로는 ‘너만 그런 게 아니야’라고 조언하고, ‘절대긍정의 화엄사상’으로는 ‘실은 누구나 다 그래’라고 말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왜곡되게 이해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교수님의 말씀을 화엄과 반야의 차이점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방식으로 이해했습니다. 이를 'Madhyamaka'에 빗대어 보면, 'Madhyamaka' 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화엄경/반야의 절대긍정/절대부정으로 나투어진게 아닌가? 같은 진제로 여겨야 하지 않나?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답변입니다. 질문의 핵심에 형광펜 표시를 하여 옮기면서 답하겠습니다.
1. 교수님의 말씀을 화엄과 반야의 차이점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방식으로 이해했습니다.
맞습니다. 화엄은 절대긍정의 방식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반야는 절대부정의 방식으로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질문에 썼듯이 이런 방식이 화엄과 반야의 차이점이며,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방식입니다.
2. 이를 'Madhyamaka'에 빗대어 보면, 'Madhyamaka' 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화엄경/반야의 절대긍정/절대부정으로 나누어진게 아닌가?
이는 옳지 않습니다. Madhyamaka는 중관학을 의미하는데, 반야중관학이라고 하듯이 중관학은 반야경의 공사상을 논리적으루 구명하는 학문입니다. 화엄경과는 무관합니다.
3. (화엄과 반야를) 같은 진제로 여겨야 하지 않나?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옳습니다. 화엄에서는 절대긍정을 통해 진제를 가르치고, 반야에서는 절대부정을 통해 진제를 가르칩니다. 절대긍정이나 절대부정 모두 세속적 분별을 타파한다는 점에서는 그 취지가 같습니다.
이상 답변을 마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수업 중 수업 진행상 차마 여쭙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