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사회복지법인위드 양육지원사업>
방학중인 아동의 돌봄 부담 경감과 아동의 사회성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비장애형제&외동장애아동의 놀이학습프로그램
'나는야 놀이대장'이 작년 겨울, 여름방학에 이어 3회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아이들의 겹치는 방학기간을 고려하여 1월 중순에 5일간 진행하였는데요.
첫째날 오전에는 도봉산목재체험장에서 목공체험으로 연필꽂이 만들기를 했습니다.
이전 놀이학교에서 필통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어 이번 체험도 용기있게 시작했지만 못을 박을 자리를 체크하고 기계를 이용해
구멍을 뚫고 드릴을 이용하여 못을 박는 작업에 손을 많이 쓰다보니 피로감을 느껴 힘들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씩 완성되어가는 연필꽂이가 동기부여가 됐는지 끝까지 도움없이 잘 해냈습니다.
전시되어있는 목공체험품들을 보며 다음에는 어떤 체험을 할까 고민하는 여유까지 보여주며 활동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이번에 새로 신설된 마술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궁금중이 한데 모인 가운데 강사의 지도 아래 마술에 대한 이론과 시연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나머지 2시간은 직접 마술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사라지는 손수건과 투시 주사위 , 묶인 빨대 끊기를 순서대로
배우고 반복연습의 시간을 가진뒤 한명씩 무대에 나와 연기와 리액션을 담긴 마술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어색함과 느린 속도로 진행된 무대였지만 강사는 처음치고 잘했다며 격려의 말을 건냈습니다.
3시간의 시간이 아쉬운지 아이들은 다음에도 마술수업 하고 싶다며 소리를 지르고 졸랐는데요.
여름놀이학교때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15일(수)에는 구리롯데아울렛에 위치한 실내놀이터'플레이티카'와 영화관람을 하였습니다.
입장하자마자 클라이밍, 짚라인, 트램펄린 등 저마다 선호하는 놀이기구로 가서 뛰어놀기 시작하는데 오늘만 기다린것처럼
엄청난 에너지를 뿜었습니다.
2시간 30분의 시간동안 지친기색없이 열심히 뛰고 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식사로 에너지를 채운 뒤 영화 관람을 진행했습니다.
닥터 두리틀이란 동물영화를 보며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느끼며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16일(목)에는 명동 애니메이션센터에 방문해서 한국의 만화캐릭터를 만나고 VR체험과 스톱모션 동영상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캐릭터 의상을 갈아입고 사진도 찍고 타요 버스카트를 운전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애니메이션센터 방문을 마치고 명동 재미로에 위치한 아트토이 창작 체험 공방과 캐릭터 상품숍을 만나러 갔습니다.
‘토이즈앤’에서는 굴껍데기 성분의 친환경 천연재료의 플랫폼토이에 스케치와 채색을 해 나만의 장난감을 만들었고, ‘코니메이션’은
국내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페이퍼토이를 조립해 나만의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만들어가져간다는 즐거움으로 벌써부터 동생과 엄마에게 자랑하다고 싶다는 귀여운 아이들.
명동에서의 일정을 정리하고 수유 볼링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볼링은 다들 처음이라 자세도 어색하고 공 잡는것도 서툴었지만 굴러간 공이 핀을 쓰러뜨릴때의 행복은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이 무거워 팔도 아프고 다리도 아팠지만 새로운 운동을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1월 17일(금) 시청 서울시의회 견학과 대학로 연극 '북극곰예술여행'을 관람했던 날입니다.
서울시의회는 개인견학이 어려운 곳으로 도봉구서울시의원님의 협조를 받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의회 관계자의 설명으로 서울시의회가 하는 일을 듣고 시의원의 환영인사말과 의장석에 앉아 사진도 찍고 의원들이 의회에서
하는 모습들을 간접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견학을 마치고 의원님과 같이 점심식사를 한뒤 덕수궁 돌담길을 한바퀴 산책하며 조선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 듣고 대표의원실에
가서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짧은시간동안 친해졌는지 의원님께 싸인을 요청하는 아이들이 귀여웠습니다.
대학로로 자리를 옮겨 연극 북극곰예술여행을 보며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4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배울수 있었습니다.
18일(토) 놀이학교 마지막 날에는 겨울이면 빠질 수 없는 눈썰매를 타러 양주 자연휴양림으로 떠났습니다.
눈치게임에 실패한건지,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개장시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봉사자 형, 언니를 따라 또래끼리 무리지어 눈썰매를 탔는데요. 빠른 속도에도 무서워하지않고 얼굴에 해맑음과 신남이 가득했습니
다.
중간중간 떡볶이와 어묵을 먹으며 배를 채우고 오전내내 눈썰매를 즐겼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뒤에는 AR증강현실체험장에 가서 신나게 놀며 추운 몸을 녹이고 빙어잡기체험에 참여했습니다.
뜰채를 이용하여 빙어를 잡는데 얼음같이 차가운 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을 물속에 불쑥불쑥 집어넣으며 재밋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감탄을 짓기도 했습니다.
잡은 빙어는 어디로 갔을까요? 집에 가져갈 수 없어 놓아주려했지만 야속하게도 튀김옷을 입혀 빙어튀김이 되었습니다.
빙어 불쌍하다고 했던 아이 몇명이 빙어 튀김을 그렇게 잘 먹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다들 간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더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이었지만 폐장시간이 가까워져 아쉬움을 가지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5일간의 겨울놀이학교도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참여해준 아동과 맡겨주신 부모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동참해준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여름놀이학교도 다양한 교육과 체험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