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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8일, 몸담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에서 방학을 맞은 아동들을 인솔하여 청와대 탐방을 하였다. 교육청에서 프로젝트를 위탁받아 저소득층, 차상위 계층의 아동들을 교육하는 아동센터와 연계하여 매월 둘째 토요일에 여러 가지 창체활동과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는데, 아동들이 청와대 방문과 서울 나들이를 좋아해 여러 해 동안 실시를 해 오고 있다.
새벽 6시에 출발하여 청와대, 청계천을 거쳐 여러 가지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JOB WORLD에 들러 모형 직업체험관에 가서 좋아하는 직업을 골라 직접 체험을 해 보는 일정이다. 당일 코스여서 일정이 빡빡한데다 의외의 변수가 작용을 하여 결국 청계천은 둘러보지를 못했다.
2 년전 겨울방학에, 아동들을 청와대에 인솔해 갔을 때는 수속절차가 까다롭지 않아 시간에 차질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시절이 수상해서 그런지? 청와대에 들어가는 절차가 엄격하고 까다로워서 시간을 엄청 지체시킨다. 청와대 근처의 주차장에서 관광버스를 세워놓고 청와대 근무요원이 올라와서 미리 제출한 명단을 들고 어른들은 주민등록증과 일일이 대조를 하고, 아동들도 아이들마다 명찰을 보고 체크를 한 후, 실내로 들어 갈 때도 공항에서 입국 시 짐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휴대한 가방을 쏟아내어 검사를 하고 카메라 까지 일일이 작동시켜 검사하느라, 예정에 없던 1 시간이 더 허비되었다.
실내에 들어 가 청와대 내부의 전각과 역할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10 분정도 시청하고 관내를 둘러보는데 옆에서 경비요원이 에스코트를 하고 해설자가 해설을 해 준다
청와대 전체를 둘러 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40 여분, 기다리며 절차와 수속을 밟느라 걸린 시간이 오히려 더 길었다. 아동들을 챙기고 인솔하는 대학생 보조교사들이 있어 그들에게
맡기고 유유자적하게 걸으며 청와대의 주인인 대통령에게 생각이 미쳤다.
나라를 다스린다는 그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우리 나라 초유의 여자 대통령, 남, 녀의 구별이 없어진 것은 분명하지만 적어도 나라를 경영한다는 그 중차대한 업무를 어떻게 수행하고 계신지? 그리고 끊임없이 불거지는 각종 사고와 일거수일투족을 물고 늘어지는 정적들과 메스컴의 압력들을 어떻게 견디고 계시는지? 참 대단하면서도 딱한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보면 대통령 당신도 얼마나 불행하신 분인가? 부모님 두 분을 다 총탄에 비명으로 잃고 생존해 있는 형제, 남매간들 사이도 그렇게 돈독해 보이질 않으며 결혼을 해서 일가를 이루지도 못하신 분이 아닌가? 마음이 아프고 답답할 때 누구에게 위로를 받으며, 어떻게 국가경영의 문제를 해결 할 해답을 찾으시나? 동시대를 살아가며 비슷한 연령대에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
솔직히 지난 대선 때, 나도 대통령 투표를 하면서, 정말 찍을 사람이 없어서 박대통령을 선택했지만 그 분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했고 호감도 별로 가지질 않았었다. 취임 이후에 보여진 인사문제의 난맥상으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점점 깊어졌었지만, 그 이후로 외교문제와 일본, 북한에 대한 확고하고 강인한 태도를 보며 점점 긍정적인 시각으로 변해 갔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끊임없이 일어나는 안전과 관련된 사고, 군대문제, 메스컴에 등장하는 일본의 비아냥등.... 이 산적한 문제들을 보며 개인적으로 대통령이 너무나 딱해 보인다.
박정희 대통령께서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시고 야인으로 17년 동안을 살다가 1998년 IMF 때, 달성지역에서 보궐 선거로 다시 정치에 투신, 지금은 청와대의 주인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나라를 경영하시는데 그 정치적인 역량을 아직은 가늠하기 힘들지만, 적어도 개인적인 욕심을 떠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가짐과 확고한 국가관 만큼은 충분히 짐작이 된다.
작년에 지방행사에 참석하러 오신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나눌 기회가 있어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대통령의 면모는 단아하고 강인하면서도 여유로움을 느낄 수가 있었다.
교사로 재직할 당시, 구미, 칠곡지역에 20 여년을 근무하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를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박정희 대통령의 지도력에 못 미치는 이 후의 대통령들에게 실망한 나머지 방명록에 “조국이 그대를 부릅니다. 다시 오소서” 라는 문장을 적은 기억이 난다
경대사대 부속고등학교 정문 옆의 화단에 세워져 있는 비석에 새겨진 박정희 대통령의 휘호
“내 일생 祖國과 民族을 위하여” 를 보며 그 분의 나라 사랑을 본받으려고 애썼고 우리 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이렇게 잘 살 수 있는 기반을 다져 준 그 분의 통치에 감사드린다. 물론 통치권자를 보는 시각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고 역사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리 나라가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이렇게 잘 살게 된 공이 그 분께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이 神이 아닌 이상 어찌 과오가 없겠는가? 그러나 功이 90% 이고 過가 10% 이면 功을 인정해야 하는데도 사람들은 過만 붙들고 늘어진다.
참혹하고 안타까운 세월호 사건의 경우도 마찬가지, 원인을 제공하고 과오를 저지른 사람들은 분명히 따로 있는데, 단지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얼마나 많은 지탄을 받았으며, 지금도 그 현상은 진행 중이다. 심지어 종군 위안부 문제로 국제적인 궁지에 몰린 일본의 메스컴은 근거없는 기사를 실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여 국제적인 제소에 몰릴 판이다.
육여사께서 비명에 돌아가신 후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을 수행했고, 이제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가를 경영하시는 박근혜 대통령님, 아버님의 역량과 청렴함, 나라 사랑의 뜻을 이어받아 부디 역사에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는 훌륭한 지도자의 길을 모색하고 실천하시어, 우리 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주시기를 ....동시대를 살고 있고 대통령으로 추대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부탁드리고 기도할게요.
2014. 08. 14
첫댓글 절대 공감입니다.
올해 광복절이 육여사 서거 40주년 이라네요. 49세에 타계하셨다니 참 안타까워요
정치와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 참 쓰고 싶은게 많이 있으나 비판을 않을 수없을 같아 저는 자제하고 싶습니다. 님의 견해에 공감합니다.
정치를 보는 시각이 아무래도 서로 다르고 관심의 정도도 다르지만 소박한 민초들의 바람은 대단한 게 아닐텐데...그런 부분을 모르는 정치판의 행태가 답답.....
정치지도자의 길은 정치지도자만의 길?, 잘 읽었습니다. 최상순드림
그런 건 아니겠죠? 전 국민이 동반 성장하고 지도자들의 성숙하고 올바른 치국을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저도 말복 다음날 똑같은 과정을 거쳐 청와대 방문 하였습니다. 녹지원 영빈관 사랑채 좀 숙연하였습니다 .다 잘될것입니다 .사필귀정 아니겠습니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면 우리 사회가 ---등 따시고 배 부르며 살기좋은 나라가 될까요? 제발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신 좀 차려줬으면....
나는 청화대 근처도 못 가 보았는데 자주 간다니 부럽군요. 나도 학생 시절에는 박정희 대통령을 싫어 했는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따만 권력자란 이유였겠지요. 나이가 들어야 철이 들었는지 존경스런 어른으로 보이더군요. 요새 정세를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입니다.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참다운 지도자가 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다만 민초들은 올바른 국가관과 참다운 나라사랑의 정신을 기대해 볼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