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소망의 동산 원문보기 글쓴이: 끄싱개
하나님의 전인교육
누가복음 2:40~52
설 교 : 2010년 5월 2일 주일
찬 송 : 35장(큰 영화로신 주), 202장(하나님 아버지 주신 책은), 285장(주의 말씀 받은 그날)
"무자식 상팔자"라는 말도 있고,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자녀를 키우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자녀를 낳고 키우는 과정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자녀는 분명 우리 인생의 보배요, 자녀 교육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신성한 사명입니다. 요즘 공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해서 학생들 중 70% 이상이 사교육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대학 가기 어렵고, 대학 나와도 취직하기 아렵고, 세상 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며 볼멘소리들을 합니다. 우리 자녀들의 장래가 몹시 걱정됩니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해봅시다. 교육에 대한 문제의 핵심은 '왜곡된 교육관'입니다. 요즘에는 자녀 교육아라는 게 지식 위주요, 입시 위주입니다. 그래서 자녀 교육의 성패를 세칭 일류 대학에 입학 시켰나 못 시켰나 하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학교나 선생님들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중요하죠.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일류 대학 가면 좋지 나쁠게 뭐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런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모두가 애를 쓰지만 도달한 사람은 도달한 사람대로, 도달하지 못한 사람은 도달하지 못한 사람대로 적잖은 부작용을 겪게 됩니다. 이런 세태 가운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과연 어떤 교육관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과연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모든 기준이 하나님의 기준, 즉 성격적 기준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기준에 비추어 오늘 우리의 자녀 교육을 점검해보고 교정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 자녀들이 행복해지고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취지를 염두에 두고 오늘 말씀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그래서 올바른 자녀 교육관을 재정립함으로 자녀들이 행복해지고, 보람 있는 부모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문은 예수님이 어린 시절 어떻게 성장하셨는지 그 과정을 설명해줍니다. 예수님의 지상 생애는 4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어린 시절의 기록은 유일하게 누가복음에만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말하자면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갖고 계신 것입니다. 그분은 참 하나님이시요, 참 인간이십니다. 이런 특징을 가리켜 신인양성(神人兩性)이라 부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고, 동시에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에수님의 어린 시절에 관한 기록은 참 인간의 모델을 제시해줍니다.
예수님의 성장 과정 : 전인교육의 모델
본문 40절은 예수님의 유아기의 모습을 설명해줍니다. 육체적 성장, 지적 성장, 그리고 영적인 성장을 보여줍니다. 41~51절은 예수님이 12세 때 부모와 함께 성전에 갔던 때의 이야기 입니다. 유월절을 지키고 귀가하는 길에 예수님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되돌아가보니까 아직 성전에 남아서 선생님들과 토론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소년 예수의 말을 듣던 선생님들이 그 지혜에 깜짝 놀라고 있었습니다. 부모가 따로 떨어진 것을 나무라자 소년 예수는 자신이 아버지(하나님)의 집에 있을 줄 몰랐느냐고 오히려 반문합니다. 이것은 그의 탁월한 영성을 보여 줍니다. 먼 길을 순례할 만큼 육체적으로 건강했고, 탁원한 지혜를 소유했으며,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인격과 사회성을 갖추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인식하며 하나님 아버지와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고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다시 설명해 주는 구절이 52절입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육체적 성장, 지적 성장, 인격적 성장, 영적 성장 등 네 방면으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경적인 인간관과 성경적인 교육관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인간 자신보다 인간을 더 잘 아십니다. 또한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인간상이 있습니다. 그것을 예수님을 통해 보여주신 겁니다. 참 교육이란 모든 인간을 이런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과정입니다. 이런 교육을 가리켜 '하나님의 전인교육(全人敎育)' 이라 부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대로 모든 면에서 균형있게 골고루 발달되어야 참 인간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비로소 행복한 인생이 되며, 그것이 곧 성공의 올바른 기준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것은 참 교육이 아닙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참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지식 위주의 공부 때문에, 아니 정확히 말하면 입시 때문에 자살하는 학생들까지 생깁니다. 매년 수십 명의 학생들이 목숨을 끊는다고 합니다. 이런 교육의 부작용이 얼마나 우리 자녀들을 불행하게 만드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성경 말씀에 비춰보면서 나 자신의 인생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행복한 인생이며 얼마나 성공한 인생인지 평가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녀들을 얼마나 잘 교육시키고 있는지 평가해볼 수 있습니다.
성경적 자녀 교육 : 하나님의 전인교육
그러면 우리가 추구할 '하나님의 전인교육'은 어떤 것인지 살펴봅시다. 간단히 말하면 다음과 같은 네 방면의 성장을 도와주는 과정입니다.
1. 육체적 성장
인간의 생명의 본질은 영혼에 있습니다. 그러나 육체 역시 존귀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특히 그리스도인의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고전 6:19).
그러므로 육체를 최대한 튼튼하게 하고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더불어 육체를 순결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여러 가지 재능을 갖추었다 해도 만일 육체가 건강하지 못하면 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부모로서 자녀들의 육체적 성장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2. 지적 성장.
많은 사람들이 지식 위주의 교육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이게 교육의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의 지식이나 학문을 무조건 열심히 공부한다고 지성이 계발되는 것도 아닙니다. 왜 그렇습니까? 학문이나 지식은 인간과 세계, 우주 만물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창조주 하나님을 제외해놓고 아무리 열심히 공부한다 한들 그것이 제대로 된 지식이겠습니까? 절름발이 지식에 불과합니다. 잠언 1:7의 말씀대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공부해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세상의 지식이나 학문이전에 성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지혜가 터집니다. 지식이 많아도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부족하면 죽은 지식이 되고, 인생에 유익하게 쓰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을 때 지성이 잘 연마됩니다. 그 증거가 유대인들 아닙니까? 유대인은 세계에서 가장 지성이 발달된 민족입니다. 그들은 불과 1,450만 명이 전 세계에 흩어져 삽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그중에서 680만 명이 미국에 거주합니다. 놀라운 것은 노벨상 수상자가 지끔까지 300여명인데, 그중에 100여 명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미국의 대학교수 중 25%가 유대인입니다. 그 외에도 각계각층에서 지도력을 발휘하하는 저명인사들 중에 유대인의 비율이 월등히 많습니다.
그러면 유대인들이 어떻게 그렇게 지적인 발달을 이룬 민족이 되었을까요? 학자들에 의하면 선천적인 결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두뇌 자체가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다분히 후천적인 노력의 결과입니다. 한마디로 탁월한 교육의 결과라는 겁니다. 이스라엘의 교육은 '쉐마 교육' 즉 하나님의 말씀 교육입니다. 쉐마는 신명이 6:4~9을 중심으로 한 구약의 율법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라는 말로 시작한 데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아주 어린 시절부터 율법을 가르칩니다. 얼마나 철저한가 하면 아이가 겨우 사물을 분간할 무렵에 성경책을 주고, 그 겉표지에 꿀을 발라놓습니다. 그러면 아이가 성경책을 가까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알아듣든 그렇지 못하든 성경을 읽어줍니다. 커가면서 말씀을 공부하고 암송하고 실천하다보면 지성이 계발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자녀들에게 여러 가지 공부를 많이 시키시되, 그 중심에 성경 교육이 있어야 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신앙교육은 물론이고 지적인 계발에 큰 진보가 있기를 바랍니다.
3. 인격적 성장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 존재(Social Being)입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남을 배려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이 곧 인격적 성장이며 사회성 계발입니다. 만일 이런 훈련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지적으로 훌륭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결코 많은 사람을 이끄는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사회성이 결여되면 지도자는커녕 가는 데마다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수직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수평적으로는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된다고 말씀합니다(마 22:37~40). 그러므로 항상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사회전체를 생각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어려서부터 그런 태도를 길려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교육입니다. 그럴 때 또한 성공한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부모들은 대개 자기 아이만 잘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다른 아이들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것을 교육시켜야 합니다. 그럴 때 아이들이 큰 사람이 되고 지도자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 자녀로 큰 사람을 키우고 싶다면 사회성 계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4. 영적 성장
인간은 육체만 갖고 있지 않습니다. 영혼이 중요합니다. 영혼으로 하나님을 만납니다. 영혼이 하나님을 만나야 영생을 얻고,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출세해도 구원받지 못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영생을 얻지 못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뭐하고, 재벌 회장이면 뭐합니까? 예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마 16:26).
여러분! 자녀들을 일류로 키우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진짜 일류'를 추구하십시오. 세상의 일류는 별것 아닙니다. 일류라도 신앙이 빠지면 삼류보다 못한 가짜 일류가 됩니다. 반대로 비록 세상에서 삼류라도 신앙이 겸비되면 세상의 일류보다 낫습니다. 물론 세상의 일류에다 신앙까지 갖추면 더 좋습니다. 초일류가 됩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에게 신앙을 심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의 영혼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런데 이게 참 어렵습니다. 신앙은 말로 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의 영혼을 만져주셔야 합니다. 우리 맘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말씀도 잘 가르쳐야 되지만, 결정적으로 필요한 것은 눈물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녀들의 영혼을 만나주실 것입니다. 그럴 때 자녀들의 영혼이 새로워지게 됩니다.
욱체적 성장, 지적 성장, 인격적 성장이 모두 중요하지만 그중에서 영적 성장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일 영혼이 변화되지 않으면 다른것들이 좋아도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신앙을 물려주고 영적인 성장을 도와주는 것이 제일 큰 교육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조금 주는 것이다. 공부릃 시키는 것은 조금 더 주는 것이다. 그러나 신앙을 물려주는 것은 전부를 주는 것이다." 사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자녀들을 얼마나 잘 책임지고 돌봐줄 수 있겠습니까? 하루 24시간, 1년 열두 달 그들 곁에 있을 수 있습니까? 우리가 천년 만년 살 수 있습니까? 불가능 합니다. 어차피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을 책임져 주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자녀들의 영혼이 성장하고, 직접 하나님을 만나 그분을 의지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최고의 유산은 신앙 유산입니다.
링컨 대통령은 잘 아시는대로 위대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의 생애를 연구한 전기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만한 그 어떤 조건도 갖추지 못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에게 두 가지를 주셨다. 하나는 가난이고, 다른 하나는 신앙의 어머니였다." 한번은 링컨이 가장 절친한 친구였던 빌리 헌더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나는 어려서 글을 잘 모를 때부터 어머니가 성경을 읽어주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네. 지금도 내 마음 속에는 통나무집에서 어머니가 성경을 읽고 기도하던 소리가 울리고 있지. 오늘 내게 속한 모든 것은 천사 같은 내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네."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기준으로 볼 때 온전한 모습입니까? 우리 자녀들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전인교육으로 양육하고 있습니까? 오늘의 말씀을 마음속 깊이 새기면서 우리 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기준에 합당한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을 하나님의 전인교육으로 아름답게 세워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이 행복한 인생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존귀한 인생으로 계속 성장해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