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롯데백화점의 서울 소공동 본점 푸드코트엔 특이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매장 구색을 갖추기 위해 준비한 '1인용 테이블'이 최근 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1인용 식탁은 혼자 식사를 하기 위해 푸드코트를 찾은 소비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바(bar) 형식으로 돼 있고 칸막이까지 갖췄다.
'백화점 푸드코트 점령하는 싱글족' 중에서 (조선일보, 2009.11.16)
싱글 마케팅. 혼자 사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미 가전제품이나 식료품 등의 분야에서는 일반화되어 있지요.
싱글을 위한 작은 용량의 제품은 이미 익숙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식당에서 가끔 볼 수 있는 1인용 테이블은 아직 어색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많이 바뀌고 있나봅니다.
조선일보 기사를 보니 요즘 백화점들이 '1인 식사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분주하다고하니까요.
롯데백화점 소공동 푸드코트는 1인용 테이블이 인기를 끌자 갯수를 2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는 평일 저녁 시간대에
혼자서 식사를 하려는 20~30대 직장인들이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달초에 일본에 가보니 확실히 식당에 1인용 테이블이 많더군요.
바 형태의 테이블, 커다란 테이블을 여러 팀이 함께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도 점점 비슷해지려나요.
하긴 일본에서는 이미 1994년에 싱글족을 배려한 스테이크 전문점 페퍼런치가 개점을 했다고 하니
이미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에서도 신촌에 혼자 어색하지 않게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2005년에 개점했었다고하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이와 관련해 '퍼스널 오아시스' 트렌드가 눈길을 끕니다.
한국트렌드연구소 김경훈 소장이 'HOT trends 40'이라는 책에서 소개한 트렌드이지요.
위의 싱글 마케팅보다 더 앞선 첨단의 틈새시장이라는 설명입니다.
김소장이 제시한 사례들은 게임방을 개인 공간화으로 만든 '오큘러스',
휴식을 개인공간에서 취하는 '오아시스 탱크' 등입니다.
이 트렌드에서 중요한 것은 온전한 나만의 공간이라는 느낌을 부여해주는 것,
그래서 개인화되는 삶의 패턴과 대인 관계에서 오는 피로를 풀어보려는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것입니다.
공간적으로는 분리해 있고 싶지만 네트워크를 완전히 끊고 싶지는 않은 현대인들.
'사람들은 도시적 삶에 점점이 떠 있고, 그 점점을 편안한 캡슐 안에 넣어주는 것'이라는 퍼스널 오아시스.
우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트렌드입니다.
첫댓글 앞으로 싱글족이 더 늘어날 추세네요, 현재도 20% 수준이라니,,,
나만의 공간..개인화 되는 삶의 패턴과 대인 관계에서 오는 피로를 풀어 보려는 욕구충족에서.. 마켓팅전략도 첨단...점점 도시화되어 가는 삶에 왠지 바빠옴은..그래서 느끼는 마음이 상업적으로도..감사감사,아이디어...
だんだん日本みたいになってますかね。「一人**」が多いですね、日本では。私は。。。一人ランチが多いか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