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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는 능소화과의 잎이 지는 덩쿨성 나무다.
청혈, 해열, 딸기코(주사비), 무월경, 자궁출혈, 가려움증, 혈변, 혈뇨 등에 쓴다.
예전에는 양반집에서만 심었다하여 양반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금등화, 등라초, 등라화, 능거북, 능초, 추라, 구능 등으로 불린다.
꽃과 잎, 줄기, 뿌리, 전초를 쓸 수 있다. 다만 꽃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꽃에 대해서 올려보고자 한다.
한여름(7~9월)에 날씨 좋은 때를 택하여 꽃봉우리를 따서 햇볕에 말려서 쓴다.
맛은 시큼달큼하며 성질은 약간 차고 독은 없다.
다만 이참암본초에서는 맵고 독이 있다, 하였다.
어혈을 없애고 피를 차게 하며 무월경, 딸기코, 자궁출혈, 오한, 신열을 내리게 하고 대하증과 각종 풀독을 치료한다. 타박상, 기관지천식으로 인한 각기를 치료한다. 오줌내기나 열내림 약으로도 쓴다.
● 자궁출혈에는 말린 꽃을 가루내어 작은 티스푼으로 한스푼을 데운 술에 타서 하루 세번 마신다.
● 온몸이 가려울 때는 말려 빻은 꽃가루를 반큰술을 술에 타서 복용한다.
● 딸기코(주사비)는 능소화꽃과 산치자를 반반씩 섞어서 한큰술을 뜨거운 물에 타서 차로 마신다.
● 간질에는 공복에 꽃가루 한큰술 반을 데운 술에 복용한다.
● 잔버짐에는 능소화꽃과 소루쟁이뿌리를 반반씩 섞고 고반을 조금 넣고 갈아서 가루내어 통증부위에 문지르며 바른다.
● 무월경으로 배꼽주변이 꼬이듯 아픈 증상에는 말린 꽃 한움큼, 당귀, 봉아추 반 움큼을 한데 섞어 가루내어 반은 찬술에 타서 복용하고 반나절 후 나머지를 데운 술에 타서 복용한다.
꽃으로 담금주를 할 수도 있다.
3개월 이상 숙성을 시켜서 하루 두번 공복에 마시면 혈뇨, 혈변을 치료하며 정신이상자에게 능소화 꽃술을 마시게 하고 꽃의 향기를 맡게 하면 정신이 되돌아오기도 한다.
꽃차도 좋다.
꽃을 봉우리 째 따서 보름 정도 햇볕에 말린다.
이를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또는 냉동보관한다.
이 꽃을 한송이씩 꺼내서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2~3분 가량 우려서 마신다. 딸기코가 제 색깔을 찾는다.
임산부나 임신을 바라는 여인은 복용해서는 안 되며 꽃가루에 갈고리 같은 모양이 있어 눈에 들어가면 잘 빠지지 않아 안질에 걸릴 우려가 있으므로 눈에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