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의 주제는 "암호"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 께서는 뜬금없이 종이 한 장을 나누어 주시면서 5개의 숫자들을 불러주셨고 그 숫자로 각각 1부터 10까지 만들라고 하셨다. 근데 우리 모둠은 10을 열 번 만드는 줄 알고 10만 주구장창 만들어 댔다. 뭐랄까, 참 억울한 느낌이었지만 꽤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활동을 끝내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합동식 (modular) 이라는 것은 A와 B가 각각 정수이고 A와 B를 각각 M으로 나누었을때 나머지가 같다 라는 뜻이다. A=B (mod M)으로 표기한다. 그런데 난 이것이 매우 어려워서 좀 애를 먹었다. 그리고 큰 수를 x로 나누었을 때 그 나머지를 구하는 것도 modular 를 이용해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알파벳을 숫자화 시켜 숫자를 늘어놓아 암호도 만들고, modular 를 이용해서 암호를 만드는 활동도 하였다. 암호는 정말 신기한 것 같다. 하나의 약속만 있으면 무엇이든 암호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활동으로 둥근 색종이를 이용해 26개의 각을 만들고, 큰 종이에는 A B C … Z 까지, 작은 종이에는 소문자로 a b c … z 까지 쓰고 작은 종이를 돌릴 수 있게 고정하였다. 그리고 영어단어나 문장을 modular를 이용해 암호를 만들라고 하셨다. 우리는 처음에 문장으로 하려 했으나, 그냥 단어로 하였다. 우리는 accommodate (수용하다) 라는 영단어를 Y=X+7 (mod26) 이라는 공식을 이용해 HJJVTTVKHMAL 이라는 암호를 만들었다. 그러나 글자 하나가 실수로 더 들어가서 틀리고 말았다. 그래도 꽤 재밌는 활동이었다. 이 수업을 통해 암호의 체계나 암호의 종류, 규칙, 특성 등을 배웠다. 두번째 수업이자 첫 정규 수업은 나름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