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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 '일상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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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 이야기(22-2) 독가스를 마시다 / 곽주현
곽주현 추천 0 조회 61 22.11.13 01:25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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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11.13 04:34

    첫댓글 아구야! 두번이나 정말 큰일 날 뻔 하셨네요. 그때는 자주 있는 일이었습니다.

  • 22.11.13 10:45

    큰일 날 뻔했네요. 그때는 연탄 가스 중독으로 죽은 사람이 많았어요. 죽음도 시대상을 반영해요. 곽 선생님 명 길겠어요.

  • 22.11.13 17:31

    정말 아찔했네요. 목숨을 두 번이나 건지셨으니, 그만큼 오래 사셔야겠어요.

  • 22.11.13 19:52

    매캐한 냄새 맡으며 연탄 갈기 싫은 시간들이 어느덧 먼 이야기가 되었네요.
    그렇게 끝나 천만다행이네요. 앞으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만 보내시길 바랍니다.

  • 22.11.13 23:18

    진중하게 읽다가 끝에 안도현의 시가 나와 '앞의 내용과 어울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이나 천당 근처에 갔다 왔으니 명은 길겠네요.

  • 작성자 22.11.14 07:38

    잘 보셨어요. 그 시가 생뚱해서 몇 번이나 더듬거렸어요.

  • 22.11.14 00:50

    맞아요. 두 번이나 천당 가셨으니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실 겁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남자셨어요.
    제 이름 석 자도 겨우 그리고 학교 들어갔으니 1학년 때는 공부를 지지리 못했지요.
    그런데 2학년 때 처음으로 학급에서 10등 안에 들어서 박수를 받았어요.
    담임 선생님은 월말 평가와 성적 처리가 끝나면 학급 아이 모두(한 반 60명)의 책상을 칠판쪽으로 바짝 밀어버리고
    우리를 교실 뒤의 공간에 둥글게 세웠어요.
    그리고는 차례대로 순위를 불렀어요.
    제가 처음으로 10등 안에 들어오자, 아이들은 깜짝 놀랐고, 선생님은 박수를 쳐 주셨지요.
    그때 이후로 공부가 재미있어서 한 번도 10위 밖으로 밀려 나간 적이 없었어요.

    그러니 그 선생님이 좋은 담임으로 오래 기억에 남았는데 어느 날 숙직실에서 잠자다가 연탄 가스 중독으로 숨졌다는 말을 들었어요.
    선생님 글 읽으며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봅니다.

  • 22.11.14 03:54

    다행입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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